평소보다 이른 아침에 어둠이 사라지기 전에 자전거를 타고 항구에 나갔는데 이미 쭈꾸미 낚시배들이 출항해서 한산했다.
오늘은 허육도 섬에서 이사온 낚시배 선장댁에서 가을 김장철에 판매할 멸치 젓갈을 만든다고 해서 오전에 따라 가기로 했기 때문에 평소 보다 일찍 일어났다.
약속시간에 맞추어서 항구에 나가서 선장댁에 갔더니 낚시 채비도 가져가야 한다기에 일하러 가는것이 아니냐고 말했더니 쭈꾸미 낚시할 시간이 있다고 했다.
집에서 낚시도구를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장댁 가게에 진열되어 있는 낚시대중에서 한개를 골라 챙기고 소모품도 여러개 봉지에 담았다.
선장은 손님을 태우고 새벽에 쭈꾸미 낚시배를 나갔기 때문에 선장 아내와 둘이서 작은 통발배를 탔는데 고속엔진이라서 속도가 빨랐다.
지난해 우리마을로 이사 왔지만 오래전에 허육도 섬에 젓갈을 담아 놓은것을 오늘 걸러서 판매할 프라스틱통에 옮겨 담는 일을 하러간 것이다.
내가 처음부터 함께 도와 주어야 할 일이 많은 줄 알았더니 선장 아내가 숙성시낀 큰젓갈통에서 호스로 연결해서 작은통으로 1차로 옮긴다음, 그것을 2차로 천을 이용해서 찌꺼기를 여과 시킨다음 최종적으로 맑은 젓갈을 작은통에 옮겨 담는 일이었다.
그런데 내가 할 일은 마지막으로 작은통에 담은것을 손수레를 이용하여 창고로 옮기는것이기 때문에 오전에 할일이 없어서 선창에서 쭈꾸미 낚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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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귀촌의하루
허육도 섬에서 멸치젓갈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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