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중한 업무에 시달려온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5일 오전 1시46분께 충남 논산시 덕지동 인근 호남선 철길에서 논산시 소속
사회복지 공무원 김모(33)씨가 익산발 용산행 새마을호 열차에 치여 숨졌다.
기관사는
경찰 조사에서 "열차가 진행하는 데 한 남성이 선로로 걸어들어와 경적을 울리고 멈췄지만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
공부를 해온 김씨는 지난해 4월 임용돼 논산시청
사회복지과에서 일해왔다. 김씨는 동료 3명과 함께 1만명이 넘는 논산 지역의
장애인 주거시설 운영비와 단체 사업비 등을 관리해왔다.
낮에는 민원인을 상대하고, 밤에는 보조금 관리 등 업무처리 때문에 평소 야근이 잦았고, 최근에는 주말에도 일해온 것으로 유족과 동료들은 전했다.
김씨는 지난 7일자 일기에서 "나에게 휴식은 없다. 사람 대하는게 너무 힘들다. 일이 자꾸만 쌓여만 간다. 삶이 두렵고 재미가 없다.
아침이 오는게 두렵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가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가족,
직장 동료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계속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죽음.. 인력 증원 등 근본적인 대책 필요 올해 들어 격무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김씨를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월 31일 경기도 용인에서 29세 사회복지 공무원이 투신한 데 이어 지난 2월 26일에는 경기도 성남에서 석 달 뒤
결혼할 여성
사회복지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3월 19일에는 울산에서 어린 자녀를 둔 30대 공무원이 자살했다.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이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회복지사 자살방지 및 인권보장을 위한 추모제를 진행하고 있다.ⓒ민중의소리 자료사진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이 격무에 시달리는 것은 증가하는 복지수요에 비해 공무원이 늘지않으면서 업무 부담이 가중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이 자살할 때마다 정부에서도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임시방편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전국공무원노조 정용천 대변인은 "정부는 사회복지수당을 4만원 인상하고, 복지인력 1800명을 조속한 시일내에 배치하겠다고 했지만, 4번째 죽음을 막지 못했다"며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사회복지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2013년 하반기까지 최소 1만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충원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논산시의 경우 자체 조사에서 우울중 치료가 필요한 공무원 비율이 70% 이상으로 고위험도에 노출된 9개 기관중 하나였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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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2222........... 전공을 살릴거라고 수도 없이 이야기하는데.. 이런거 볼때마다 겁나
다른분야도 마찬가지야. 지역에서 청소년쪽 일하면 월급이 130만원이하로 받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일은 존나 산더미ㅋㅋㅋ 월 170만 받아도 좋겠다고 성공한거라고 하지. 남 복지 챙기다가 자기 복지 못챙기니 다들 얼마 못가 관두거나 일에 회의감 느끼는 주위 사람들 수두룩하다. 나도 내 전공 정말 사랑하지만 돈 생각하면 이쪽에서 일하고 싶지 않아.
헐................
ㅇㅇ전공 교수님들도 "정말 이쪽분야 공부 열심히해서 복지쪽 지식있는 애들이 필드(복지기관)에서 안뛰고 공기업이나 전공 때려치는거 보면 너무 안타깝다. 하지만 기관에서 대접 못받는걸 아니까 말릴수가 없다. 이 나라 복지가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겠다"하는거 보면 말 다했지. 진짜 난 우리나라 복지 진심으로 걱정됨...이게 다 복지는 희생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시발스러운 편견때문이지ㅡㅡㅗㅗㅗ
건너 들은 이야긴데 복지공무원 한명이 담당하는 사람이 몇백~ 천명 이상이라던데.. 미친것 같음.
아 깜짝이야... 또 자살하신줄 알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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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도 풍년이다. 걍 남들보다 보람있는 일하는거지 우리가 무슨 자원봉사여. ㅡㅡ 나도 경영학과랑 똑같은 등록금내고 심지어 내 성적은 걔들보다 높았고!!!!!! ㅠㅠ 근데 진짜 슬프다.......ㅠ
완전 공감;;;;;;;;;
돈이랑 연관된거라 ...진찌 힘들겠다ㅠ
울언니거의1시에들어와서집에서하는거라고잠만잠
어떤때밤새는적도많았고병까지나서그만둠지금공무원준비하는데ㅠㅠㅠ
복지쪽 담당하는 사람인데 미치겠음 아침에 출근하면 먼저 일찍온 민원인 많고 퇴근직전 찾아오는 민원인 많고 그래서 밥 제때 못먹고 안좋은 얘기 계속 듣고 폭언을 들으니 몸과 정신이 만신창이. 나는 매일 저녁 맥주 두캔으로 만신창이된 내 몸 달래고 자. 내일이 오면 한숨만 나오고, 그래도 살아야되는데 미치겠더라.
그래도 좋은 민원인 계시지만........... 나쁜 것이 더 오래간다는게 맞드라.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7.07 20:23
ㅠㅠ 진짜.... 나라가 어떻게되려고 저런분들이 사명감느끼고 일 재밌게 느끼셔야하는데..
사회복지과 공무원 진짜 힘든것같아....민원도 장난아니고 사람에 치여서 사람이 자꾸 기운잃게되있는것같아...
업무만 과중하면 다행이지...민원이 진짜..하... 진짜 너무 어려운데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그런 사람들 말고, 나라에서 혜택 받을고 다 받고서는 떵떵거리는 사람 우리나라에 생각보다 굉장히 많음. 그런데 그런 인간들이 꼭 사회복지 공무원한테 걸핏하면 전화해서 욕섞어 가며 죽는소리하면서 인신모욕하는게 당연한 자기 권리인줄 아는 사람들 진짜 많음...다른 사람을 죽이면서 자기 잘 살려고하는 '못사는 척 코스프레'하는 무개념들이 너무 많음...특히 할아버지할머니..ㅋ... 나 역시 사람을 도우려 사회 정책에 이받이하려는 순수한 마음 갖고 뛰어들었다가 점점 환멸을 느끼게 되는게 현실. 자살생각 수십번.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7.07 20:22
사복공무원 준비하는데...흐......ㅜㅜㅜㅜㅜㅜ나 합격하면 과연 잘할슈잇읗까 ㅜㅜㅜㅜ
헐.........너무 심하다ㅠㅠ.............안타까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