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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추억의 팝송/가요 원문보기 글쓴이: 현오
구 간 |
거 리 |
출발시간 |
소요시간 |
비 고 |
팥 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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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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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학 산 |
1.37km |
10:56 |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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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생 산 |
1.53 |
11:48 |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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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마을입구 |
3.74 |
12:33 |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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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생 산 |
2.52 |
13:25 |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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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사 입구 |
1.18 |
14:00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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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10.34km |
03:42 |
03:42 |
실 소요시간 |
산 행 기 록
지도 #1
10:18
죽전에서 07:40 정도에 버스를 타고 경북 칠곡군 석적읍과 가산면의 경게에 있는 팥재에 도착하니 고갯마루에는 유학산장이라는 휴게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차장도 아주 넓고....
칠곡군 관광 안내도와,
유학산 정상 부근과,
유학산의 내력 좀 보고 있는데,
대원들은 벌써 멀찌감치 달아나셔서 제 뒤에는 아무도 계시질 않는군요.
아무렴 제가 꽁찌까지는 하겠느냐 하는 생각으로 할 것 다 하면서 천천히 오릅니다.
도봉사로 오르는 콘크리트 포장도로에서 급우틀하면서 바로 우측의 돌계단으로 오릅니다.
지도 #1의 '가'의 곳입니다.
여기서는 무조건 치고 올라가는 곳이라 땀을 좀 흘리고 올라가야 합니다.
아무리 팥재의 고도가 400m가 넘는 곳이라 해도 유학산이 838.1m이니 어쨌든 400m는 극복을 해야 하니까 말입니다.
10:37
도봉사로 갈리는 3거리를 지나,
오름의 연속입니다.
10:47
조망터가 있는 전망 좋은 곳입니다.
좌측으로 유학산의 정자가 우측으로는 무인안테나가 보입니다.
유학지라는 저수지가 보이고 유학지 왼쪽으로는 숲데미산(518.7m)이 곧 낙동강으로 잠기디만 낙동강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마치 그 줄기가 그 뒤의 구미의 진산 금오산(969m)으로 이어지는 것 같이 보이는군요.
이렇듯 산경표에 나오는 우리 산줄기는 물에 잠기면 그 명을 다하는데 우리가 지리시간에배웠던 산맥은 물을 만나거나 바다를 만나거나 계속 이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산맥은 산의 연속개념이 아니고 땅속 지질을 근간으로 한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각설하고 금오산 좌측으로 영암산(784.7m), 선석산(742.3m)이 보이고....
그렇다면 그 뒤는 금오지맥일텐데 제 개인적으로는 금오지맥을 땜빵할 구간이 두 개 남았으므로 그때에는 필연적으로 금오산에서 이쪽을 바라 볼 것이겠군요.
좌측으로 고개를 더 돌리니 우측 아래로 도개온천의 시설물들이 보이고 그 뒤가 바로 황학지맥의 소학산(624.2m)이군요.
지맥은 그 뒤로 넘어가 요술의 고개를 넘어 자붕산으로 연결이 되겠고....
바로 앞으로는 숲데미산 줄기이고 ...
선석산에서 한참이나 좌측에 보이는 저 산이 바로 가야산(1432m)이겠고...
그럼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연봉이 백두대간 대덕산에서 분기한 수도지맥이겠군요.
실컷 주변을 감상하였으니 다시 올라가야겠죠.
10:53
유학산 삼거리에서,
우측은 무인기지국이 있고 별 조망도 없으며,
바로 유학정이 있는 유학산으로 갑니다.
10:56
유학산(838.1m) 정상에는 2등급삼각점(구미22)이 있고,
정상석도 있습니다.
학이 놀았다는 유학정으로 오릅니다.
동쪽으로 보니 아까 얘기한 팔공산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그 우측으로는 그러니까 사진 정면으로는 황학산과 그 뒤로 백운산이 보이고 ....
물론 그 줄기들은 아까 본 팔공산과 이어지게 되어 있고....
다시 우측으로는 아까 본 소학산....
가운데 가야산....
어쨌든 이 부근이 한국전쟁 때 많은 군인들이 피를 흘린 곳이라는 얘기도 듣습니다.
존경하는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선생님과 사진 몇 방 찍습니다.
한참이나 놀다가 다시 길을 이어갑니다.
11:02
도봉사로 빠지는 삼거리를 지나,
헬기장을 가로 지릅니다.
그러고는 널널한 임도를 걷게 되는데 사륜구동 트럭이면 오를 수 있는 여유 있는 길입니다.
11:21
좌측으로 조망이 될 법한 바위가 보입니다.
숲데미산이 이제 지척으로 다가왔고....
우측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11:21
유학지가 보이는군요.
그 저수지를 가운데 두고 좌측은 숲데미산 우측은 409.6봉을 지나 봉두암산(456.2m)이 슬쩍 보이고 봉두암산 뒤로는 멀리 금오산...
11:27
조금 주의를 할 곳입니다.
지도 #2의 '나'의 곳인데 여기서 직진을 하면 봉두암산으로 가는 길이고 그 길은 곧 구미시와 칠곡군의 시계가 됩니다.
우리는 천생산 쪽으로 진행을 하기로 되어 있으니까 여기서 우틀하여 구미시와 칠곡군 가산면의 시계를 따라 진행합니다.
너덜지대도 지나게 되고...
바위가 좀 많습니다.
우측으로 가산골프장이 보이기 시작하고....
11:42
546.1봉을 지나면서 슬쩍 우측을 보니,
천생산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틀합니다.
11:48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를 보면 여기나 이따 만날 또 다른 천생산도 똑같은 이름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등산지도에는 이 천생산(525.9m)을 작은 천생산이라고도 표기해서 구분을 해 놓았는데....
우틀하여 우측에 골프장을 두고 진행을 합니다.
바닥이 낙엽이 너무 쌓여 있어 걷기가 아주 부담스럽습니다.
된비알이기도 하고....
지도 #2
그 길을 내려가는데 선생님을 뵙습니다.
제일 존경하는 저에게는 사부 같으신 분입니다.
전국 산줄기 거의 모든 곳에 산패를 붙이시고 다니시는 산줄기를 타시는 분이라면 모르시는 분이 없으신....
연말에 에베레스트로 두 달여 동안 길게 트레킹을 하시고 오셨는데 이제 건강이 좀 회복되셨나 모르겠습니다.
새해에는 지맥 산행을 너무 무리하게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항상 강건하십시오.
텅 빈 골프장....
드디어 오리지널 천생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머리가 흡사 요즘 해병대 애들 머리 깎아 놓은 것 같이 바위가 산을 에워쌓고 있는 형상이군요.
12:14
지도 #2의 '다'의 곳입니다.
사실 단맥 마루금을 하려면 여기서 직진을 하여 골프장 앞길로 하여 바깥말을 통하여 301.9봉으로 올라 천생산으로 가는 길이 맞을 것이나 우리는 오늘 마루금 산행이 아닌 일반 산행이므로 여기서 좌틀하여 신동마을 로 진행해 달라고 하셨으니 대장님의 말씀을 따르기로 합니다.
좌틀하여 희미한 길을 조심스럽게 따라 진행하여,
폐가가 된 집을 우측으로 지나,
328.6봉과 좌측에 머리만 살짝 나온 천생산을 봅니다.
그 폐가를 돌아보는데...
근데 아마 저 집에는 버려져 있는 개집의 숫자로 보아 상당한 숫자의 개를 키웠던 것으로 짐작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만약에 그 개들이 살았을 경우 저 집을 통과하여 지나기가 좀 쉬워보이지만은 않았을 것 같군요.
드디어 천생산이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우측에는 328.6봉이 자리하고 있고.....
우측으로 보니 유학단맥 마루금이 골프장 앞의 스위스모텔 앞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고개를 뒤로 돌려 내려온 능선을 보망해 봅니다.
이 길을 걷다 좌틀하여,
다시 스위스모텔 방향을 바라보는데 대원 한 분이 따라오십니다.
사실 유학단맥 마루금은 저 스위스 모텔 앞을 지나,
주유소 우측의 아랫말로 이어져,
우측을 타고 이 앞의 328.6봉 뒤로 이어져 천생산으로 이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천생산 바로 앞쪽으로 마을 들어가는 길이 보이는군요.
신동마을 일겁니다.
버스 정류장과 마을 표석이 보이고....
12:33
마을 표석 우측으로 들어가,
천생산 우측을 겨냥해 마을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산줄기가 아닌 비산비야의 지형을 걷다보면 처음 의도했던 바와는 조금씩 경과 루트라 달라지게 마렵입니다.
지도로 본 현장의 모습이 실제 답사해 보면 머리에 그리던 바와는 많이 다른 게 산줄기를 타 본 산꾼들의 공통된 경험입니다.
오늘도 집행부에서는 그런 점이 많이 고민되었을 것 같습니다.
선두에서 앞장 서 가며 뒤에 바짝 따라오는 대원들을 인도하랴 바닥에는 띠지를 깔으랴 머릿속으로는 지도를 그려 놓으랴....
신동마을 회관을 우측에 두고 진행합니다.
동네 어른들이 버스시간에 맞춰나오시는 것 같습니다.
버릇대로 동네 어른들을 뵙고 안녕하시냐 인사를 드리니 어느 집 자손이냐고 되물으시는군요.
그냥 지나는 과객이라는 말 대신에 산에 오는 등산객인데 어르신들이 건강하시게 나들이를 하시는 걸을 보고 보기 좋아서 인사드린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길을 재촉합니다.
지도 #3
미루나무인가요.
여하튼 그 좌측으로 천생산이 다가오고....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조그만 소류지 뒤로 천생산을 봅니다.
우측에 무덤 두 기가 보이고 대원 몇 분이 쉬고 계시다가 우리 일행이 다가가자 자리를 뜨십니다.
12:54
입구라는 이정표를 따라 직진하는 길을 버리고 좌틀하니,
'14번지점'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가만히 산을 오르다 보니 이 지역은 역암으로 바위가 구성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대표적인 지형이 진안의 마이산이 떠오르고....
그렇다면 아까 천생산을 멀리서 볼 때 머리를 깎은 듯하게 보이던 부분이 이 역암이라는 바위와 관계가 있을 법하군요.
한편 다음 주 산행 코스가 금산의 마이산~진악산을 잇는 구간인데 개인적으로는 그 날이 이미 제 손님과 약속이 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난감하기만 하군요.
식장지맥을 할 때 우측으로 보이는 그 줄기를 꼭 가보고 싶었었는데....
수요일에 혼자 그냥 진행해버려?
가뿐 숨을 몰아쉬면서 치고 올라가자 드디어 안부가 보입니다.
13:05
이정표도 되어 있고.....
'15번' 표판도 붙어 있습니다.
좌틀하여 진행합니다.
그러면 곧바로 좌측의 능선으로 달라붙는 길과 임도 수준의 편한 좌측길이 나옵니다.
천생산을 오르려면 괜히 가오를 잡으려고 좌측 능선으로 붙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꼭 그길이 무용한 루트만은 아닙니다.
좀 힘이 들 뿐이지,
이렇게 조릿대 군락지도 보며 눈이 피로를 덜 수도 있고,
약수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약수터를 지나자마자 낙엽에 푹푹 빠지며 좀 힘들게 미득암을 싸고 돌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이 흰바위가 멀리서 볼 때는 머리를 깎아놓았던 그것들이라 확인을 하면서 잘못 든 것만은 아니라는 자위를 하게 됩니다.
마이산에서 보던 것과 같은 것입니다.
다만 여기는 새똥이 그렇게 부식시키지는 않은 상태이고...........
13:21
사람 소리가 나더니 민간인(?)들이 철제 사다리에서 내려오고....
13:25
그러고는 드디어 천생산입니다.
우선 3등급삼각점(구미307)을 학인하고...
천생산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높이 407m이다. 생김새 때문에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동쪽에서 보면 하늘 천(天)자로 보이고 정상이 일자봉으로 생김새가 특이하여 하늘이 내놓은 산이라 해서 천생산이라고도 하고, 함지박을 엎어 놓은 것 같다 하여 방티산, 한일자로 보인다 해서 일자봉, 병풍을 둘러친 것 같다 해서 병풍바위라고도 부르며, 장천면 일대에서는 천생산성을 박혁거세가 처음 쌓았다는 전설 때문에 혁거산이라고 부른다. 천생산성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되었다.
천생산성 안내석 옆으로,
유래비를 봅니다.
1974년 12월 10일 경상북도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되었다. 천연 암벽의 사이를 할석으로 이어 쌓은 산성이다. 둘레가 1km 이상이며 면적이 61,874㎡이다. 성 안에는
우물 1개와 연못 2개가 있었는데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처음 쌓았다는 전설이 전한다.
임진왜란 후 1509년(선조 29)에 현감 이보(李輔)가 새로 수축하였고,
1601년(선조 34)과 1605년(선조 38)년에 관찰사 이시발(李時發)과 찰리사( 察理使) 곽재우(郭再祐)가 보수하였다.
이웃한 금오산성과 가산산성과 함께
의각(椅角)의 형세를 이루어 군사상 매우 중요한 산성으로
인식되었다. 삼국시대의 산성양식을 취하고 있으며, 성 안에는 군창(軍倉)·군기고(軍器庫) 등의 군사시설과
만지암(萬持庵)이란 사찰이 있었다. 성을 관리하는
별장(別將)이 배치되어 적의 침입에 대비하도록 하였다.
산성에는 곽재우가 임진왜란 때 왜적을 맞아 싸웠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산의 서쪽에는 불쑥 튀어나온 큰 바위가 있는데 《옥산지(玉山志)》의 〈천생산성조〉에는 이 바위가 밀득암(密得岩)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는 미덕암이라 부르는데, 이는 쌀의 덕을 보았다는 전설에 따른 것이다. 난공불락의 성을 공격하는 데 지친 왜군이 계략을 써서 산기슭에 우물을 파 선 안의 물을 마르게 하자 곽재우는 미덕암 바위 위에 백마를 세우고 말 등에 쌀을 부으면서 말을 씻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였다. 이 모습이 마치 물로 말을 씻는 것으로 보여 산성에 물이 많은 것으로 생각한 왜군이 공격을 단념하고 물러갔다는 전설이다.
할석이 아니고 활석 아닌가요?
그리고 이정표에 나오듯 미득암입니까 아니면 미덕암입니까.
덕을 봤으니 得을 써서 미득암(米得巖) 같은데...
13:27
그 미득암 위에서 조망을 즐기는 분들을 찍어봤습니다.
우측 금오산 좌측으로 영암산, 선석산....
그 분들 계시던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좌측으로 학서지 그 뒤로 바로 290.1봉이 살짝 보이고 우측으로 봉두암산이 보이는군요.
가운데 우뚝 솟은 곳이 유학산 우측의 천생산(525.9m)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금전동 쪽 방향일테고...
그 뒤로 베틀산이 보이는 것을 보니 우측의 산줄기들이 팔공지맥인 것 같습니다.
천연의 요새를 보고.....
그런데 여기에도 삼각점이 보이는군요.
아까 보았던 삼각점도 2002년애 재설한 것인데 여기에도 200년 어쩌구저쩌구 써 놓았으니...
하나는 제거해야지요.
하산을 서줄러야겠습니다.
봉두암산과 가야산 방향....
좌측.....
팔공산 방향....
가운데 유학산 우측 천생산.....
학서지와 290.1봉....
그 뒤로 황학지맥....
바로 아래로는 천룡사....
13:43
너무 오래 지체했군요.
심거리에서 천룡사 방향으로 좌틀합니다.
13:51
천룡사에서 여래보살님을 뵙고....
불사 내역도 본 다음....
아늑하게 자리 잡은 한가한 절집을 뒤로 하고 내려옵니다.
마지막으로 천생산을 한 번 더 보고...........
14:00
대원들이 따뜻한 봄볕같은 곳에 앉아서 식사들을 하고 계시는군요.
대장님께서 따라 주시는 막걸리 한 잔을 먹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마침 자리 잡으려고 하시는 배선생님의 배려로 막걸리와 맛잇는 반찬으로 오찬에 갈음합니다.
오늘 새마포와는 처음 산행이라 룰을 모르기 때문에 젓가락도 안 가지고 왔었던 것인데....
다음에는 밥그릇과 반찬만 가지고 오겠습니다.
천생산 산림욕장으로 들어가는 길을 보고 15:10경 귀경을 합니다.
미득암 맞지요?
그런데 사전에는 지금은 미덕암이라고 부른다고
하니....
좀 짧은 구간이었지만 그런대로 땀 좀 흘리고 ...
멋진 주중 산행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정병훈 선생님 내외분을 뵙고 함께 산행을 하게 되어 영광이었고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