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두무산(진사오 4월 정기산행)
무실에서 집합장소까지는 30여분. 차를 달려 도착한 시간이 약속시간보다 15분여 이르다.
1등이겠거니 생각했는데, 큰 배낭을 짊어진 부부가 저만치 걸어가는게 보인다. 신입회원 최원대부부이다.
2등이다. 다음번엔 꼭 1등해야지!!
뒤이어 자영부부를 필두로 수많은 동무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든다.
5분 지각한 엥국이(엥국. 지각하모 안데꼬 간다)를 꼴찌로해서 도합 26명(남19+여7),
근간에 가장 많이 모인 숫자이다.
기분도 좋고, 마음도 생쾌하여 동무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15인승 봉고와 도합 5대의 차량에 분승하여 잘 뚤려진 국도를 달려 묘산초등학교 운동장에 주차한다.
오도산이 마주 보이고, 바로 옆산이 오늘 우리가 오를 두무산이다.
나도 오늘은 예상이나 했듯이 평소 산행에 가지고 다니던 똑딱이 대신 오랜 나의 손때가 묻은 애장품
캐논550D를 가져갔다.- 비록 지금은 60D에 밀려 나의 사랑을 독차지하지 못하지만 산에서 사용해보니 딱이다.
26명의 동무들
묘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기념사진 찰칵. 뒤로 보이는 산이 오도산이고 오른쪽이 두무산이다.
위사진과 다른 점을 찾아보세요!!!
산행시작
길잡이의 적당한 걸음이 동무들을 수월하게 했다.
길잡이는 박갑한 동창회장님.
첫휴식-함박꽃이다.
누규신가?
진석학장 싸모님
누규??
이 여인이 서방님을 졸라 산악회 나가자고... 어제 복귀한 동무의 싸모
어딜가나 뒤에 서는 동무들도...
두번째 휴식지에서 다시 합류
깔끄막이라 되게 힘들다.
앞에선 동무들
여왕님들!!
채 반도 못올라 술판이 벌어지고 만다. 뒷동무들이...
원대가 가져온 공주 밤막걸리 5통, 몽이가 가져간 큰통막걸리 두통, 밀주공장을 운영하는 송박사가 가져온
능이술,맹아술등등.. 갭수의 머구(멀구)초무침, 몽이의 찌짐에 이르기까지 금새 바닥난다.
개선문에 선 진홍이
꽈당 엥국이 연작그림.
사진속에 들려고 달려든 엥국이가 기어이 꽈-당!! 엥국이의 또 다른 별명~"꽈당엥국"
꽈당1
꽈당2
꽈당3
꽈당4
일어나긴 했는데...
엥국이 표정은??? 하하하... "꽈당엥국"
능선부근의 큰 솔나무가 바람을 맞아 손발이 부러져 나갔다. 바람바람바람 때문에...
바람 잘 못 피우면 이꼴 난다. 몇일간의 바람은 미친바람 이상이었다. 이 모두 인간들이 만든 재앙이리니...
어제(4/7) 지리산 장터목 가는 길에서는 등산객이 바람에 날려갔다니까요..!!
정상 720m. 능선길로 가면 불과 10여분도 안 걸리는데도...
2진들은 여기 퍼질러 앉아 술판이다. 자영부인이 준비한 고급 술안주를 개봉해서 남은 밀주들을 결국 바닥낸다.
몽이 사진에는 정상사진이 없다. 왜일까???
정상에 다녀온 동무들과 다시 합류하고...
우리 진사오 기생 珍紅伊와 종훈
酒博
내려간다.
아이고 힘들어..
찍사 시나이
내려간다. 얼매나 올랐던지 내림길이 끝이 없다.
드뎌 다 내려왔네!!
묘산초등학교
짱개집에서 탕슉과 짜장면 그리고 빼갈,맥주
시장이 반찬이라더니 시골 짱개집 음식맛이 대낄이다.
원대 혼자 술 다 묵었다.
몽이의 전속기사 박기사-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대리기사.
짱개,탕슉 모두 비운 싸모님들.
머가 그리 존노???
종인이가 마눌성화에 못 이겨 산악회에 재가입하다. 말은 그런데.. 사실은 올매나 오고싶었을까???!!!
환영한다. 부부둘다...
그릇이 싹싹 비었다.
표정대비(火/笑)
장군이를 누가??
웃는 니가 조타. 오늘 밥값술값 모두 내가 쏜다. 오늘은 시나이가 원대와 종인이를 환영하는 의미에서 쏜다고...
시난아 잘뭇다. 고맙다 동무야!!
두무산에서 만난 봄풀꽃
솜나물
노랑제비꽃
생강나무
할미꽃 - 야생에선 보기 힘들어 졌는데 두무데기나...
돌양지꽃
참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다음 산행엔 더 많은 동무들이...
동무들아 오너라 산에 가자. 무션 각시 데꼬 산에 가자. 동무들은 안무서워 니를 기다린다.
다음 산행(5월)은 총회산행~ 챙길 동무들 이름(김정기,채성영,주태근,김영태...)
첫댓글 26명이나..
시산제나 송년산행도 아닌데 정말 많이들 모였구나.
가칭 '입학 40주년 기념 전국 진45동기소풍' 때
진주에서 이 정도 인원만 모여도 전체 100명은 무난하겠네..^^
...
똑같은 사진을 왜 2장이나 올렸나 했더니..
(위) 몽이가 찍은 몽이 없는 사진
(아래) 찬효가 찍은 몽이 있는 사진... ^^
와....
웃는 얼굴이 멋있다...
서로 위해 주고 챙겨 주는
아름다운 마음이 최고다 ^^
이제 서울 산행팀 들도...긴장 해야겠디/// ^^
몽이는 총무자격엄다. 역시 대장감이다.다음달총회때 등반대장 입후보한상태라 경선해야된다.
여학생은 엥구기마눌이 이현상가까지만와서 등반과짜장먹은이는 6명,도합 25명....
짜장과 탕수육 쉬원한 맥주는 시나니가냈다. 감싸 감싸.
길다~~~ 담부턴 3시간 이내로 해라. 하산길에 할미꽃 핀 옆자리에 눕고 싶었다. 아무튼 즐거웠고, 고마웠다~~~ 시난아 고마웠다~~~
두무산 정기 다들 잘 받았으니
막둥이 한명씩 보이소
자자손손 번성할끼라예
할미꽃보다 나물캐는
봄처녀가 더 아름답습니다.
친구들의 환한 웃음 덕에 다가오는 5월이 더 푸르게 물들 것 같아 기분좋은 하루의 시작임다.
예..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