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감 시황 및 환율]
증시가 옵션 만기 이후 동인이 사라지면서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선-현물 동반 매도에 나서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으며 코스닥도 이틀째 내렸다. 환율은 3일만에 올라 1160원대로 올라섰다.
◆코스피, 외국인 선.현물 동반 매도 `약보합`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선.현물시장의 매도에 발목이 잡히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0.74포인트 내린 1574.99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하락 마감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로 개장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580선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가 늘어나면서 1560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잠시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개인의 매수전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선물과 현물시장 매도 공세로 약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88억원, 31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각각 1152억원, 2308계약 순매도했다. 기관은 139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0.83% 내린 71만4000원을 기록했고 LG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3.79%, 3.83% 하락했다. 현대중공업, LG, 현대건설은 1~2% 이상 밀렸다. 반면 POSCO는 2% 가까이 올랐고 KB금융과 LG디스플레이는 2~3% 이상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대부분 오르며 지수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KB금융을 비롯해 신한지주, 우리금융, 부산은행, 외환은행, 대구은행이 1~2% 올랐고 하나금융지주, 전북은행도 소폭 상승했다. 철강주도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POSCO를 비롯해 현대제철이 4% 이상 올랐으며 동국제강, 고려아연, 대한제강, 현대하이스코도 상승했다. 반면 조선주는 불투명선 업황으로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현대중공업이 1.20% 빠진 것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이 3% 이상 밀렸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STX조선해양도 소폭 하락했다. 이밖에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 건설, 증권, 보험 등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 32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 465개 종목이 내렸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 팀장은 "수급상으로는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고 현물시장에서는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옵션만기 후폭풍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수급 변수가 안정화 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심 팀장은 또 "아시아 순방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방문시 위안화절상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외국인 입장에서는 중국 위안화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있다는 점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이틀째 하락…480선은 유지
코스닥이 이틀째 하락했다. 대장주의 부재, 글로벌 증시 약세, 수급불안 등 악재만 있고 지수를 끌어올릴 동력이 없었던 탓이다.
13일 코스닥은 전일대비 3.06포인트 내린 481.57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149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억원, 6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2.91%), 기타제조(2.26%), 섬유의류(1.56%), 방송서비스(1.12%), 디지털컨텐츠(0.58%)이 올랐으나 금융(-1.74%), 소프트웨어(-1.60%), IT부품(-1.46%), 오락문화(-1.40%) 등이 내렸다.
종목별로는 우회상장 기대감을 받던 동아회원권이 9거래일만에 차익 매물 부담에 하한가로 추락했고 아리진은 유상증자 실패 악재로 하락 마감했다. 알에스넷은 SSD(차세대저장장치) 제품 출시 호재에도 불구 매도물량 증가로 가격제한폭 가까이 내렸고 케이앤컴퍼니는 계열사 횡령 혐의 악재로 이틀째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SG&G는 자산주 평가로 사흘째 올랐고 엠비성산은 자본잠식 탈피가 예상된다는 평가로 상한가로 치솟았다. 어울림네트는 일반공모 유상증자 100% 청약 소식에 상승했고 GK파워는 저가 매수 유입 효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CJ오쇼핑(3.84%), 네오위즈게임즈(2.98%)가 상승했으나 서울반도체(-2.35%), SK브로드밴드(-1.18%) 태웅(-2.86%), GS홈쇼핑(-2.15%)은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한 32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4개를 포함한 598개, 보합은 105개다.
◆원달러 환율, 사흘 만에 소폭 반등...1160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 종가보다 3.0원 오른 116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어제 종가보다 4.7원 상승한 1162.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160원대 초반에서 매매공방을 이어나갔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15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점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압박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환율이 연저점에 가까워짐에 따라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았고 주말을 맞아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했다"며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많았다"고 전했다.
[특징 종목]
- 코스피시장 -
LG디스플레이(034220) : 실적개선 기대감에 상승. JP모간은 금일 동사에 대해 실적이 상향 조정될 여지가 생겼고 그동안 주가도 지수대비 부진했던 만큼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36,000원에서 40,000원으로 상향 조정하였음. 이와 함께 글로벌 경쟁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높고 내년 LCD경기도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였음.
한화석화(009830) : 4분기 실적 호조세 지속 전망 및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상승. KTB투자증권은 금일 동사에 대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그 이유로 중장기적인 소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적 호조, 중국 중심의 경제질서 재편에 따른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수혜, 중동과 중국의 신증설에 대한 우려 해소를 꼽았음. 또한, 현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 되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Buy에서 Strong Buy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 20,000원을 유지하였음.
대우차판매(004550) : 3분기 실적 악화 일시적 평가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 KTB투자증권은 금일 동사에 대해 3분기 실적은 건설부문 충당금 설정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지만, 일시적인 충당금을 제외하면 실적개선추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였음. 또한, 양재동 물류센터, 상암KGIT센터, 천안 성성동 부지 등 주요 문제 사업장이 해결국면에 진입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음. 이에 따라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주가 23,000원을 유지하였음.
LG이노텍(011070) : 4분기 실적 부진 우려감에 하락. HMC투자증권은 금일 동사에 대해 4분기 매출액은 LG전자의 완제품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품 재고조정과 단가 인하로 인해 전분기대비 3.7% 감소한 9,240억원, 영업이익은 단가 인하로 인해 전분기대비 76.4% 감소한 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였음.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54,000원에서 140,000원으로 하향조정 하였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였음.
명문제약(017180) : 3분기 실적 호조로 소폭 상승. 동사는 금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17.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밝혔음.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09% 증가한 230.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고, 순이익도 10.5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음.
- 코스닥시장 -
이너스텍(109960) : 신규 상장 첫 날 상한가. 금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 한 동사의 주가는 공모가 10,000원보다 높은 11,5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뒤 상한가를 기록함.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동사에 대해 무선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조명제어 시장에 이어 차량용 핸즈프리 시장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며 양방향 제어기 시장 확대와 신규 사업인 장착형 핸즈프리 부문 매출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였음.
엠비성산(024840) : 자본잠식 탈피 기대로 연일 상한가. 유상증자를 통해 129.4억원을 조달하면서 그동안 우려했던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동사의 주가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중임. 한편, 동사는 지난 9~10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청약받은 유상증자 실권주 1,042만여주 가운데 815만여주를 3자배정으로 인수키로 했다고 전날 공시한바 있음. 이에 따라 9월말 현재 -20억1000만원인 자기자본은 금일 청약대금이 납입되면 100억원으로 증가해 자본잠식에서 실질적으로 벗어날 예정임.
국순당(043650) : 막걸리 시장 성장으로 인한 수혜 전망에 급등. KB투자증권은 금일 동사에 대해 막걸리 시장이 고성장하는 가운데 유통망 확대로 지속적인 매출액 증대가 예상되며, 이로 인해 시장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였음. 또한, 동사의 3분기 실적이 2004년 이후 처음으로 턴어라운드가 시작되었으며, 막걸리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는데다 기존 이마트를 비롯하여 향후 슈퍼마켓, 편의점까지 유통망을 늘릴 계획이어서, 동사에게 막걸리가 신성장동력으로 등장하였다고 평가하였음.
게임빌(063080), 컴투스(078340) : 모바일게임산업 성장 기대감으로 상승. IBK투자증권은 금일 모바일게임 산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고있다며, 가격인상과 부분유료화 모델을 통해 가격측면에서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음. 또한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와 스마트폰 확산, 새로운 채널인 오픈마켓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휴대폰 이외의 PMP 등으로 게임플랫폼이 확대되는 것을 통해 규모 측면에서의 상승도 예상된다고 밝혔음. 아울러 게임빌과 컴투스에 대해 매수 추천하고 각각 33,500원과 13,1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였음.
탑엔지니어링(065130) :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상승. 유진투자증권은 금일 동사에 대해 주요 고객인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해 국내외 LCD 패널업체가 8세대 이상 신규라인을 3개 이상 증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2010년 LCD장비 시장규모는 51% 성장해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였음. 이와 함께 올해 4분기에 LGD 8세대 향 Dispensor 장비 수주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 이후실적 호전세는 4분기부터 더욱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였음.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3,700원을 제시하였음.
테라리소스(053320), 유아이에너지(050050) : MSCI 한국스몰캡(중소형주) 지수 편입 소식에 상승. 전일 MSCI지수를 관리 산출하는 MSCI 바라(barra)는 반기 지수조정을 통해 MSCI한국스몰캡(중소형주) 지수에 유아이에너지, 테라리소스, 중국원양자원 영원무역, 슈프리마 등 28개 종목을 신규 편입했다고 밝혔음.
차이나그레이트(900040) : 중국 위안화 정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전일 중국 인민은행이 3분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국제자본의 흐름과 주요통화 추세의 변화를 감안해 위안화 환율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동사의 주가가 강세를 기록함.
오픈베이스(049480) : 유럽 전역 나노공급 추진 소식에 소폭 상승. 동사는 금일 언론을 통해 자회사 나노베이스가 프랑스의 한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유럽 전역에 탄소나노튜브 제품 수출을 추진한다고 밝혔음. 또한, 유럽과 미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전략적인 영업 체계를 갖추고 내년부터 글로벌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음.
[특징 상한가]
SG&S(3) : 자산가치 부각으로 연일 상한가
엠비성산(3) : 자본잠식 탈피 기대로 연일 상한가
이너스텍 : 신규 상장 첫 날 상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