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재활원의 황소진 부원장님...
김상진 간사님께서 섭외과정에 도움을 주셨는데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귀뜸을 해주셨습니다. 황소진 선생님을 만나뵈니 김상진 간사님이 왜 그런 말씀을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황소진 선생님께서는 인사말씀을 하실 때 저희들에게 배우러 왔다고 하셨습니다. 부원장이라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대학원에 다니시며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 아직 학생인 저희들에게도 배우려고 하시는 태도에서 선생님의 열정을 잠시 엿볼 수 있었습니다.
황소진 선생님께서는 저희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려하시기보다는 정신지체인 생활시설의 기본적인 철학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강의를 해주시면서 한시도 선생님에게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거침없이 쏟아지는 선생님의 철학, 열정으로 저희들에게 말씀해주시는 선생님을 쳐다 보면서 가슴속에서 설레임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가슴속이 소용돌이치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을 느꼈습니다.
기본적인 철학과 관련된 주요 질문들
1. 정신지체인들은 다른 사회구성원들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권리와 자유를 가지고 있는가?
- 정신지체인들을 보호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인드가 어떠한가? 투표권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들이 과연 제대로 투표할 수 있을까? 사표날 것이 뻔할텐데... 사회복지사가 오히려 권래보장을 제대로 못해주고 있다.
- 가상투표소를 만들어 연습해보게 하라.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인식을 개선한다.
2. 클라이언트들은 성장과 발달이 가능한 존재로 간주되고 있는가?
- 각 생애주기별로 인생과업이 있다. 달성하지 못하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된다. 정신지체장애인들도 마찬가지다.
3. 주거 시설이 성인 정신지체인들에게 유아기의 생활 스타일을 부과하는 실천들로부터 자요로운가?
- 마이너스 이미지를 부과하고 있다. 30대들이 사는 방을 유치원 수준으로 꾸며놓고 있다.
30대의 수준에 맞게 역할극을 하게 해주어라
4. 정신지체인들이 환자라기보다는 사람으로 취급되고 있는가?
- 평생 지시를 받는 그들의 기본적 행복이 보장되는가? 환자취급을 하지 않는 것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실마리이다.
5. 정신지체인들은 자신들의 삶을 통제하고 선택하도록 격려되고 있는가?
- 프로그램 계획서는 누구의 편의로 만들어진 것인가? 바로 관리자이다.
6. 정신지체인들은 그들이 원할 때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는가?
- 스스로 시설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을까? 가족과의 끈이 가장 중요하다. 지역사회로 나가는 것을 겁내지 마라. 잘 안되더라도 자꾸 시도해라.
7. 주거 시설에서의 정신지체인의 생활 스타일과 생활 유형이 정상화의 원리와 일치하는가?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가치절하된다. 성인인 그들에게 레이스가 달린 옷을 입히는 것
8. 주거 시설은 지역사회 속으로 통합되어 있는가?
- 지역사회에 벗어나 있음으로 정상화와 멀어진다.
9. 모든 정신지체인들이 제한이 최소화된 맥락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가?
- 그들은 할 수 있지만 보호자로 자청하는 이들이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
10. 주거 시설은 정신지체인들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라벨들과 품위를 떨어뜨리는 이름들로부터 자유로운가?
- 가치저하된 사람들을 가치 재평가를 해야한다.
11. 원조제공자들은 정신지체인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태도들을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가?
- 지역주민들을 시설로 끌어들여 인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12. 원조제공자는 주거 시설에서의 생활 유형이 정신지체인 중심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는가?
- 장애인을 주인으로, 그리고 고객으로 모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