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을 넘어 단양으로 가는 길에 덕산면에서 본 풍경입니다.
마을회관 앞 너른 공터였던 것 같은데,
튀밥 기계를 적재한 트럭이 있었습니다.
이미 튀어 놓은 튀밥도 있었고,
기계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튀려고 늘어놓은 곡물도 있었습니다.
트럭 주위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
둘러서서 튀밥 튀어지기를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
소백산을 넘어 내려갔을 때,
몇 호 되지 않는 그 마을에 튀밥장수 트럭이 와서
마침 튀밥을 튀고 있었습니다.
할머니 아주머니 옹기종기 모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뻥~
놀러 온다는 손자를 위해 튀밥 튀러 왔다는 할머니...
튀밥 한 주먹 얻어 먹고,
연양갱 몇 개 드리고...
...................
제가 그 튀밥 장수라면 어떨까 할까
농촌 사회사업을 그려보았습니다.
손주를 위해 튀밥 하러 오신 할머니,
튀밥만 아니라, 손주에게 줄만한 게 또 뭐 없을까
손주랑 잘 지내시도록
그걸 거들어드리고 싶습니다.
이쪽 저쪽 관계 맺어주고 소통시켜주는 일도 자꾸 생각납니다.
할아버지 아저씨 할머니 아주머니 꼬맹이들이 어울리고,
걸죽한 입담과 귀여운 재잘거림이 있고,
때로는 신명나는 잔치와 좌판이 벌어지고,
이런 저런 나눔과 사랑과 인정이 소통되는
마을 공터 튀밥 트럭이 그려집니다.
하고 싶은 일이 많아졌습니다.
말이 튀밥 장수지
마을간 도농간 세대간 거간꾼이 될 것 같습니다.
튀밥 장수 복지인...
출처: 농어촌복지포럼 원문보기 글쓴이: 한덕연
첫댓글 이와 비슷하게 얼마전 본 TV 프로그램 중 아버지, 아들, 딸이 트럭 3대를 몰고 다니며 섬이며 농촌 마을에 만물상처럼 많은 물건들을 싣고 그 지역 사람들을 만나고 필요한 것들을 열심으로 돕는 모습을 보게 되었답니다. 자연스럽고 자연스러운 삶...
저도 그 프로그램 봤습니다. 아버지가 그렇게 말하시더군요. 이 일이 좋은 이유는 남들은 시간내어 이런 경치 풍광 구경하는데 나는 내 일을 하면서도 이렇게 좋은 곳 다니니 좋다고. 저도 종종 돈 내면서 일해야겠구나 하는 마음입니다. 좋은 분들 많이 만나니 말이죠.
첫댓글 이와 비슷하게 얼마전 본 TV 프로그램 중 아버지, 아들, 딸이 트럭 3대를 몰고 다니며 섬이며 농촌 마을에 만물상처럼 많은 물건들을 싣고 그 지역 사람들을 만나고 필요한 것들을 열심으로 돕는 모습을 보게 되었답니다. 자연스럽고 자연스러운 삶...
저도 그 프로그램 봤습니다. 아버지가 그렇게 말하시더군요. 이 일이 좋은 이유는 남들은 시간내어 이런 경치 풍광 구경하는데 나는 내 일을 하면서도 이렇게 좋은 곳 다니니 좋다고. 저도 종종 돈 내면서 일해야겠구나 하는 마음입니다. 좋은 분들 많이 만나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