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 B코스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마산 청량산(318m) ○ 산행일자 : 2009년 08월 15일(토) / 맑고 무더운 날씨 ○ 산 행 자 : 늘바람 ○ 산행코스 : 가포날개-포장길-절개지-청량산-모산-유산삼거리-190봉-191봉-266.4봉-수정버스환승장 ○ 산행자료 :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637> 마산 청량산 ○ 산행시간 : 5시간 02분(B코스 걸은 시간 3시간 30분)
□ 산행일지
07:38 집에서 출발(부산 진구 개금3동) 08:02 사상서부시외버스터미널 도착 08:10 마산행 버스 탑승(3,400원) 마산행 버스는 수시로 있다. 7~8분 간격, 40분이 소요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08:55 마산시외버스터미널 도착 산행지로 가는 버스는 터미널 건너편에서 타야 한다. 출구에서 나와 지하도로 도로를 건넌다.
08:57 시내버스정류장(시외터미널) 마산시버스교통정보시스템에는 들머리인 ‘가포날개’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이곳에서 20번, 40번, 45번, 61번 버스를 타고 KT서마산지점에서 263번 버스로 바꿔타는 것으로 되어있었다. 그러나, 제법 기다렸는데도 해당 버스는 오지 않는다. 역시 시스템은 이론일 뿐, 거리만 가깝다는 것이지 실제 운용되는 시간은 배제되어 있다. 국제신문 기사에 따라 먼저 오는 버스를 타고 어시장에서 갈아타기로 한다. 09:14 703번 버스 탑승(마이비 교통카드)
09:26 공동어시장에서 하차 61번 버스는 배차간격이 아주 뜸하고, 262번 버스는 많이 둘러서 간다고 한다. 09:49 263번 버스 탑승(마이비 교통카드)
10:11 가포날개 정류장에서 하차 /산행준비 하차지점은 지도상 낱개이다. 주민들도 낱개라 한다. 그러나, 버스정류장 명칭은 가포날개다. 버스정류장 주변에는 솔밭가든과 용정횟집, 추억만들기 등 많은 간판이 세워져 있다.
10:23 산행시작 시작부터 에러다. 국제신문 산행자료에 “고개마루에서 덕동동 쪽으로 200m 가량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오른쪽 도로변에 차량통행제한 차단봉이 설치된 임도 입구가 나온다.”로 되어있음을 보고 가포날개 정류장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제법 걸어서 마산생활폐기물 매립장 진입로에 이르러서야 잘못된 것을 알아채고, 왔던 길을 되돌아 오른다.
10:36 가포날개 정류장으로 회귀 다시 검토해보니 산행자료의 “고개마루에서...내려오면”에서 고개마루를 간과하였다. 가포날개 버스정류장은 고개마루에서 제법 내려선 지점이고, 들머리는 고개마루에서 200m 정도이므로, 덕동동 쪽으로 내려갈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쪽인 고개마루 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나도 소홀하였지만, 요즘 국제신문자료도 원점회귀코스를 많이 소개해서 그런지 종전과는 달리 대중교통 이용부분에 설명이 약간 부족함을 느낀다. 따라서, 이곳을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가포날개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할 경우 고개마루 쪽으로 도로를 따라 150m 가량 오르면 좌측에 차량통행제한 차단봉이 설치된 아스팔트포장길이 있다.”를 덧붙여야 할 것이다. 13분을 허비하고 처음부터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10:39~44 들머리(차량진입금지 차단봉이 있는 포장길) 간선도로 좌측에 차량진입금지 차단봉이 있는 아스팔트 포장길이 있다. 이번 산행의 들머리다. 포장길을 따라 가는데 잡풀이 무성하다. 그러나, 곳곳에 교통표식과 교통신호기기까지 남아있는 것으로 볼 때 예전에는 도로기능을 한 것 같다.
10:54 절개지 고개마루 능선이 도로에 의해 절개된 고개마루인데, 좌측에 전봇대가 있는 곳 주변에 산행로가 나 있다. 숲으로 들어서니 제법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11:11 286m봉 11:16 나무계단 11:17~18 전망바위 계단을 올라서니 좌측에 전망바위가 있다. 정면에 마창대교가 조망되고 그너머에 보이는 것은 용지봉과 대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인 듯하다. 왼쪽에는 무학산이 우뚝하다.
11:19~20 청량산 /정상석(淸?山 323m) 정상에는 정상석과 돌탑, 체육시설과 쉼터의자 들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까지 오면서 4명과 마주 쳤는데, 이곳 정상에는 10여명의 사람들이 있다. 우측 천경고개로 가는 뚜렷한 길이 보인다. 체육시설이 있는 좌측 길을 따라 능선을 이어간다.
11:36 이정표(↑유산삼거리 1.65km, ←덕동마을 1.1km, ↓청량산 1.35km)
11:40~45 모산(해발 264m) 산행자료를 보면서 상당한 의문스러웠는데 역시 그렇다. 이정표에서 모산은 15분 거리라 했지만, 개요도상으로는 바로 지척이었던 것. 실제로 모산은 이정표에서 5분 거리다. 정상부분은 커다란 호가 파여져 있고 그 둘레로 길이 나 있다. 한 바뀌 둘러보고 산불초소가 있는 곳도 살폈지만 내려서는 길이 얼른 눈에 띄지 않는다. 내려서는 길은 직진 방향에서 약간 좌측 방향에 있다.
11:54 유인 성산 이씨묘 좌측에 뚜렷한 길이 있다. 그러나, 국제신문 리본은 직진방향의 약간 희미한 길에 붙어있다. 리본을 따라 직진하는데, 다시 무명 묘지터가 나온다.
11:55 무명 묘지 터 오래되고 낮은 봉분의 묘지가 2개 있는 곳이다. 이곳 묘지 터의 아래쪽 우측에 국제신문 리본이 달려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직진하여 내려서고 말았다.
11:56~12:12 갈림길(T형) 좌우로 교차되는 갈림길은 우측은 조금 오르막이고, 좌측은 내리막길이다. 모산에서부터 계속 내려서는 길이므로, 좌측 내림길로 진행했더니 마산시환경사업소가 바로 아래에 있다. 방향에서 벗어난 것이다. 다시 갈림길을 되돌아 와서 이번에는 우측 길로 걸음 했는데 길이 끊어진다. 잠시 휴식을 한 후 내려섰던 길을 따라 오른다. 12:13 묘지 터(11:55 경유지) 국제신문 리본을 발견하고 좌측으로 진행한다.(위에서 내려오는 방향에서는 묘지 터 아래 우측)
12:14~16 갈림길(T형) 묘지 터를 벗어나자 바로 갈림길, T형으로 교차되는 이 길은 원목 계단이 있는 뚜렷한 산행로다. 만약 이 코스를 거꾸로 탄다면 누구나 이 길을 따라 모산으로 오를 것이다. 바로 옆 묘지로 가는 길(내가 나온 길)은 상대적으로 희미하므로...그렇다면 이 길이 모산으로 오르는 바른 산행로이다. 따라서, 모산에서 내려오는 길에서 어디선가 우측에 갈림길이 있었고, 그 길이 이곳까지 이어진 것이라 하겠다. 좌측 내림길을 따라 진행한다.
12:21~23 간선도로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다. 내려선 곳에는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있다. 이정표(↑석곡마을 4.4km, ↓청량산 3.0km) /도시종주 반월투어형 등산안내도 직진 방향 유산교를 향하여 도로를 따라 걷는다.
12:25 유산교 12:25~53 유산삼거리(낚시마트) /점심식사 유산부동산이라 쓴 커다란 간판이 달린 건물에 마트가 있다. 낚시용품을 주로 취급하는 곳이지만 일반 수퍼와 같이 여러 가지를 판매하고 있다. 동동주 1병을 사고 점포 앞 파라솔 의자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이어지는 산길은 마트 앞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이정표와 함께 있다.
12:54 산행로 /이정표(←석곡마을 4.34km, ↓청량산 3.06km) 나무계단길을 올라서는데, 계속 가파른 오르막이다. 중간 중간 충분히 쉬어가며 된비알을 오른다. 13:16 능선중턱 13:22 236m봉 봉우리를 넘어서면 잠시 내림길, 이어 완만한 능선길이다. 인적 없는 숲길이지만 뚜렷하다. 허나, 바람 없고 무더운 숲길에는 작은 날파리들이 떼를 지어 계속 따라다니는 것이어서 여유를 가질 수가 없다.
13:44~46 190m봉(능선분기봉) 뚜렷한 산행로는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굽어지면서 내려선다. 직진 방향 약간 희미한 길이 있는데 유산삼거리로 가는 길이다. 190m봉임을 확인하고 왼쪽 뚜렷한 길로 내려선다. 내림길은 곧 오름 길이 된다. 13:51~56 191m봉(능선분기봉) 고목이 널부러져 있고 우측면에 암반이 있는 봉우리다. 암반 우측에 희미한 산행로가 있음을 확인 하는 등 주변을 둘러본다.
13:57 숙부인 전주 이씨 묘 직진 방향에 넓은 산행로가 나 있고, 묘지 우측 뒤로 희미한 산행로가 있다. 직진방향은 수정리로 가는 길로서 산행개요도상 B코스이고, 묘지 뒤 우측 길은 사숙이고개를 거쳐 백령치로 이어지는 길, 개요도상 A코스이다. 묘지 뒤쪽 우측 길(A코스)로 들어선다. 14:03 사거리안부 안부를 지나 올라서는데, 너무 힘이 든다. 요즘 며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더니 아무래도 정상이 아니다. 억지를 부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14:14~34 숙부인 전주 이씨 묘(13:57 경유지) 묘지로 되돌아와서 가수면을 취했다. 배낭에 기대어 잠시 눈을 붙였는데 제법 피로가 가셨다. 이어 직진 방향 널찍한 산행로를 따라 간다. B코스로 진행하는 것이다. 14:42 갈림길 봉우리로 올라서는 곳에서 좌측으로 길이 갈라진다. 직진하여 능선길로 오른다.
14:47 266.4m봉(삼각점) 오래된 삼각점에는 이끼가 덮고 있고, 글씨는 마모된 듯하다.
14:54 산성 터 봉우리 석축과 같이 보였지만 봉우리 바로 아래를 두르고 있는 모양새가 오래된 성터 흔적인 듯하다. 길은 봉우리를 왼쪽으로 우회하면서 성터 흔적을 따라 돈다.
15:04 갈림길 직진방향의 길은 다소 희미하다.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국제신문 리본이 달려있다.
15:06 무명 묘 15:07 석주가 있는 묘지 15:13~15 2차선 도로(1022번 도로) 도로에 내려서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간다. 땡볕이지만 바람이 약간 불어 숲길보다 낫다. 15:16 수정관광농원 버스정류장 15:20 트라피스트 여자수도원
15:25 수정시내버스 환승센터 /산행종료 15:47 263번 버스 탑승(마이비 교통카드) 16:36 마산시외터미널 정류장에서 하차 16:47 부산행버스 탑승(3,400원) 17:35 사상시외버스터미널 도착 18:05 집 도착
□ 산행후기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찌뿌듯하고 입술 주변에 부르틀 조짐도 보인다. 요즘 번거러운 일이 겹쳐서 며칠 전부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때문일 것이다.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잠시 들었지만, 아무래도 산에서 피로를 푸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래서, 고른 것이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637> 마산 청량산이다. 여름 근교산행의 한 방편으로서 녹음 짙은 산길과 바다가 조망되는 시원한 코스를 소개하면서 그리 길지 않은 산행거리임에도 B코스를 두어 단축코스를 안내하고 있다.
몸이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딱 좋은 코스라고 보았다. 충분하게 여유를 갖고 천천히 쉬어가며 걷다 보면 피로는 해소될 수 있을 것이고, 그래도 힘겨움을 느낄 경우에는 탈출하면 되겠다.
느긋하게 집에서 출발, 마산에 도착하여 버스를 갈아타고 가포날개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했다. 들머리 찾기에 조금 헷갈렸고 초반에 아스팔트길을 걸어서 산길로 들어섰지만 그럭저럭 괜찮다. 청량산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즐기고 있었는데 대부분이 배낭도 없는 비무장이다.
다른 지방을 찾은 이방인의 기분을 느끼면서 길을 이어가는데, 이후부터는 한사람의 산행객도 만나지 못했으니 이쪽 방향으로는 많이 찾지 않는 듯하다. 그럼에도 길은 뚜렷하고 푹신한 숲길은 완만하게 이어진다.
그러나, 한여름에는 높은 산에 비해 나지막한 산은 무덥다. 게다가 우거진 숲길에는 바람 한 점 없으니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특히, 유산삼거리부터는 작은 날파리들이 왜 그리 많은 것인지, 떼를 지어 얼굴 주위를 끊임없이 맴돌고 있어서 쫓기듯이 걸음을 재촉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천천히 쉬어가기로 한 예정은 무산되고 어느 듯 호흡이 가빠지면서 약간의 오름길도 힘겨워지는 것이어서, 단축코스인 B코스로 진행하고 말았다.
내려선 도로에는 성가셨던 날파리도 간 데 없고 바람도 약간 분다. 한여름 땡볕에 도로를 따라 걸어가지만 오가는 차량의 운전자가 부럽지 않다.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집에서 쉰 것보다는 훨씬 나았다는 기분이 들어서일까.
▽산행개요도
▽GPS 트랙도
▽마산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고...
▽가포날개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했다.
▽뒤돌아 고개마루쪽으로 도로를 따라가면...
▽도로 좌측에 차단봉이 설치된 아스팔트길이 있다. 들머리다.
▽10분 정도 걸으면 고개마루. 좌측 절개지 앞에 산행로가 있다.
▽숲길로 들어서서...
▽20여분 오름길을 오르면...
▽나무계단을 만난다.
▽계단을 올라서면 바로 전망바위. 정면으로 마창대교가....
▽왼편으로는 무학산...
▽그 아래로 마산시가지와 돌섬이 바라다 보인다.
▽이쪽은 진해앞바다...
▽청량산 정상은 전망바위 바로 위에 있다.
▽정상석과 돌탑, 산악회 기념시설이 있고...
▽왼편에는 체육시설도 설치되어 있다. 이어지는 길은 체육시설쪽...
▽푹신하고 완만한 능선길이다.
▽덕동 갈림길을 지나면...
▽5분 후 모산에 닿는다.
▽모산에서의 조망도 시원하다.
▽급한 내림길에 이어 묘지터에 이르고...
▽내려서는 산행로에서 별난 넘을 만난다. 도망도 하지않고 공격자세다.
▽간선도로에 내려서서...
▽유산교를 건넌다.
▽유산삼거리에서 점심식사...
▽산길은 유산삼거리 우측...
▽계단길로 이어진다.
▽가파른 오르막을 한차례 치고 오르면...
▽이후 능선길은 완만하게 오르내린다.
▽191m봉. A코스와 B코스로 갈라지는 분기봉이다.
▽B코스로 진행하여...
▽삼각점이 있는 266.4m봉을 넘고...
▽산성 흔적을 따라 봉우리를 우회하기도 한다.
▽이후 10분 정도 능선길을 이어가다가 우측 뚜렷한 길로 내려선다.
▽석주가 있는 묘지 터를 지나서...
▽수정관광농원앞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를 따라 10분, 저 앞에 수정시내버스 환승센터가 보인다. |
출처: 늘바람 원문보기 글쓴이: 늘바람
첫댓글 모하니회장님과 조은산님의 강좌내용을 보고 배워서 제가 걸었던 트랙과 지도를 매칭해 보았습니다. 어쭙잖지만 대충은 된 것 같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만, 캡순이로 옮긴 트랙도면이 본래의 개요도보다 작아서 다른 분들이 활용하기가 어렵겠습니다. 트랙도면도 본래의 개요도와 같은 크기로 할 수 없을까 하고 욕심을 내어 봅니다.
대단한 발전입니다. 정리도 잘하셨고 좋은산행기 종종올려서 서로 배움의 기회로 삼았으며 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전 8월 16일 오후에 석곡마을에서 ( 사숙이 고개) 에서 출발하여 유산 마을로 가다가 선배님들의 글을 자세히 읽지 않은 죄로유산마을이 아닌 B코스로 빠져 버렸습니다 ( 뱅뱅이 돌았음 ) GPS 안가지고 가서 그까이꺼 대충가면된다고 하다가 코만 깨졌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국제신문에 난기사보다 훨신더 리얼합니다
늘바람님 ! 대단하십니다. 정말 리얼한 산행기이네요..수고많았읍니다
그 넘의 뱀 아날로그님 안보기 천만 다행이네요 ^^
산행기 장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훌륭합니다. 어느 세월에 저 실력이 될 수 있나?
자세한 산행기 잘보았습니다. 글과사진이 너무좋아 당장이라도 가보고 싶은 충동이 옵니다
마산 가포쪽이군요^^ 다음에 함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