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혜와 계시의 성령
에베소서 1:15-17
2023년 11월 26일 주일낮 11시
인도, 설교 선형수 목사
주은혜 교회 진천
393 오 신실하신 주
397 주 사랑 안에 살면
401 주의 곁에 있을 때
이 설교는 로이드 존스를 참고한 것입니다.
Lloyd-Jones, God's Ultimate Purpose an exposition of Ephesians 1:1-23, Grand
Rapids: Baker Book House, 1983, 350-363.
인간은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 있는가. 사도는 "우리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이 필요하다"말한다.
사도는 성령 충만을 말한다. 우리가 영적 지혜와 이해를 얻는 것은 오직 성령이 하시는 일이다(같은책, 350).
하나님은 자기 형상과 모양대로 인간을 만드셨다. 인간은 하나님을 따라서 살고,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게 하셨다. 인간의 창조는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었다.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그것에 반응하며 살게 하셨다(같은책, 351).
그러나 죄가 들어와서 인간을 하나님과 분리시켰다. 하나님과 소통이 깨졌다. 인간은 도망자요 방랑자가 되었다. 인간은 하나님께 낯선 자가
되었고 인간은 더이상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같은책, 351).
인간을 구속하여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목적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얻도록 하는 것이다(같은책, 351).
성경은 성령님 만이 우리를 하나님과 그의 방식을 아는 지식으로 우리를 돌아가게 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래서 사도는 이렇게 기도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지혜와 계시의 성령을 주사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이르기를 바라노라." 성령님만
홀로 우리를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같은책, 352).
인간은 본성적으로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사람은 한 시간 계속 기도하기 어렵다. 십분을 지속해 기도하는 경우도 드물다. 성경을 십분이상
계속 읽는 사람도 많지 않다.
가족, 친구, 이웃과 한시간 이상 혹은 여러시간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하나님과 한 시간을 지속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운가?
그 답은 우리가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의 임재 안에 있음을 의식하지 못한다(같은책, 352).
인간 스스로 노력한다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이르지 못한다. 자신의 지혜와 이해, 탐구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없다.
이 세상은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고전 1:21). 인간은 자신의 연약함을 인지한다.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인간은 시간, 혹은 세월을 붙들어 매지 못한다. 인간은 죽음을 막을 수 없다. 인간의 생로병사 즉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을 어찌하지
못한다.
의술과 환경이 좋아져서 수명이 늘어난 것 같으나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제어할 힘이 없다.
그래서 인간은 자기보다 강한 어떤 초자연적 존재가 있다고 여기고 그 존재를 섬기고자 했다.
바울은 아덴에서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했다(행 17:16).
바울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을 보았고 그 알지 못하는 그 신이 우주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신 천지의 주재 하나님이심을 아덴
사람들에게 전했다(행 17:23-24).
세상 지혜로 과학과 산업과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비행기가 더욱 빠르게 날아 다니고 인공위성이 발사되고 있다.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서빙하고 물건을 만드는 시대이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직업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인간의 지혜와 지식과 지능과 솜씨는
굉장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고자 하고 발견하고자 하는 시도는 헛된 것이다. '세상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인간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그는 스스로 하나님의 지식에 이를 수 없다. 그 지식은 '숨겨진 지혜'(고전 2:7)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깊은 것'(고전 2:10) 즉 하나님의 성품의 영원한 심연이다. 인간의 마음은 너무 좁고 제한적이어서 그 깊이를 알 수
없다(같은책, 353).
하나님은 영이시니 그를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요 4:2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을 수 없다.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 어리석게 보이고 그것들을 알 수도 없다.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다(고전 2:14).
사람의 일은 사람의 속에 있는 영이 안다(고전 2:11a). 로이드 존스는 이에 대한 해석을 다음과 같이 한다. "음악적 이어야 음악을
이해하고 시적이어야 시를 이해한다."
우리나라 속담에 과부 설움은 과부가 안다 했다. 두 목사님이 약 2년 간격으로 돌아가신 두 사모님이 말씀하셨다. 목사님 은혜로 살고 그
그늘에서 살았다고. 그런데 그 사실을 남편이 떠난 뒤에 알았다고.
하나님의 성령의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는 것이다(고전 2:14). 영적 능력이 없으면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분별할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들이 자연인들, 육에 속한 자들에게 어리석게 여겨지는 것이다(같은책, 355). 성령을 떠나서 하나님의 지식에 이를 수 없다.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마 18:3)." 하셨다.
누가 천국에서 가장 큰 자 인지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이에 예수님이 한 어린아이를 데리고, 안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돌이켜서 이 어린
아이처럼 되지 않는한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하셨다.
제자들의 질문은 천국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음을 보여주었다(Wiilam Barclay, Mattthew, philadelphia: The
westminster press, 1975, 174). 사람이 질문하는 내용을 보면 그 사람의 지식 수준, 영적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너희가 돌이키지 않는 한." 그는 그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경고하셨다. 그들은 천국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그들은 천국을 향하여 가지 않았다(같은 책, 174).
세베대 두 아들과 어머니는 예수님께 부탁했다. 왕의 자리에 앉으실 때 좌의정, 우의정 즉 국무총리와 행안부 장관 자리에 앉혀 달라고
부탁했다.
동상이몽이라는 말이 있다. 같은 침대에서 자도 서로 다른 꿈을 꾸더라는 것이다.
인생에서 인간이 무엇을 목표로 사는가 하는 것은 중요한 질문이다. 그가 개인의 야망, 개인의 권력 획득, 개인의 특권을 누리는 것, 자아
고취 등을 이루는 것은 천국과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그 나라의 시민이 되는 것은 자아를 완전히 잊는 것, 자아를 말소하는 것이다. 인생을 권력이 아닌 섬김에 두는 것이다(같은책, 175).
주님은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하셨고 그런 삶을 실천하셨다. 십자가의 길은 영광의 길이 아니라 낮아지는 길이며 희생과
죽음의 길이었다.
어린이는 겸손의 상징이다. 예수님의 길은 겸손의 길이었다(Donal A. Hagner, Matthew 14-28, Dallas: Word
books, 1995, 516).
제자들은 길 위에서 서로 누가 크냐는 토론을 했다(마가복음 9:33-34). 오늘 본문 서두의 제자들의 주님께 대한 질문은 천국에서 누가
크냐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그 답으로 한 어린 아이를 팔과 품에 안고(마가복음 9:36) 어린 아이와 같아야 천국에 들어간다 하셨다.
예수님은 '크다'의 정의를 '겸손'으로 말씀하신 것이다(같은책, 516). 큰 자는 겸손한 자이다.
예수님은 자신이 겸손하고 온유하니 그에게 와서 자기 멍에를 메고 배우라 하셨다. 그의 멍에는 쉽고 가볍다 하셨다(마태복음 11:29-30).
니고데모는 이스라엘의 지식인이요 학자요 지위가 있는 사람이었다. 예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다."네가 거듭나야 하겠다는 말에 놀라지 말라(요
3:7)." 거듭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이다. 그것은 성령의 영역이다. 인간은 자기 능력과 힘으로 그 영역에 들어갈 수 없다. 우리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이 나라에 들어가야 한다. 회개해야 한다. 실패와 완전한 파산을 인정해야 한다. 성령이 없이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이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이 지식을 주시기 위해 보냄받았다. 성령님도 우리에게 이 지식을 주시기 위해 보냄받았다(같은책, 356).
사도는 성령이 우리에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이 지식을 주신다고 말한다. 먼저 성령은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를 주신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지혜의 성령을 주시길." 여기서 지혜는 '지식'을 의미한다. '야웨를 경외함이
지혜의 시작이다(잠 9:10).' 사도는 우리를 지혜롭게 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식을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갖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지혜'는 지식, 정보, 이해를 대표한다(같은책, 356).
성경은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필요한 지식을 위해 주님을 기다리고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성령은 우리에게
성경의 말씀을 이해하는 능력을 주시고 이 지식을 얻도록 우리를 도와주신다(같은책, 356).
성령 홀로 우리에게 주시는 지식이 있다. 바로 하나님 자신의 지식이다. 만물을 지으신 분, 창조주 하나님의 지식에서 우리는 출발해야
한다(같은책, 357).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의 존재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나는 어디서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가? 해결 방법은 오직
하나다. 내가 하나님을 기다려야 한다. 하나님이 내게 자신에 대해 말씀하셔야 한다. 그것이 계시이다. 이 계시를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 성령의
하는 일이다(같은책, 357).
하나님에 대한 진리,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존재, 하나님 자신에 대해 우리는 발견해야 한다.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지혜를 주신다(같은책, 358).
나사렛의 가난한 목수, 주 예수 그리스도는 비교할 수 없이 보배로운 지혜를 말씀하셨다. 그는 어떤 바리새인의 교육이나 철학자의 교육을 받지
않으셨다.
그는 나사렛 예수이다. 마리아의 아들이다. 또한 그는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이다. 인성과 신성이 한 인격 속에 있다. 그 사실을 이해하는
지혜는 오직 성령으로 얻을 수 있다.
은밀하게 감추어진 하나님의 지혜는 이 세상 통치자들이 알지 못했다(고전 2:7-8). 그들이 영광의 주님을 알았다면 십자가에 못박을 수
없었다. 그들은 인간 예수만 보았다. 그들은 예수안에서 영광의 주님을 보지 못했다. 예수님이 영광의 주님이고 하나님의 지혜임을 알지 못했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영광의 주님, 하나님의 지혜를 우리에게 보이신 것이다(고전 2:10). 하나님은 우리의 눈을 열어서 성령의 신비를
보게 하신 것이다. 한 인격 속에 신성과 인성이 들어 있다. 섞이거나 혼란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끌어 구원의 길을 보게
하신다(같은책, 358).
하나님은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의 위에 담당케 하셨다(사 53:6). 세상은 그것을 모욕하고 비웃는다. 바울은 육의 사람혹은 자연인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자연인은 자신을 알지 못한다. 그는 죄를 깨닫지 못한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을 모른다(같은책, 359).
오직 성령만이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아는 지식을 주신다. 예수님 제자들도 갈보리 십자가와 그 목적을 이해하지 못했고 알지 못했다. 그들이
3년 동안 하나님의 아들의 눈을 보았고 그의 모든 말씀을 들었으나 주님 십자가를 깨닫지 못했다.
성령의 조명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의 지식이 주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에 대한 진리를 계시하신다.
그러므로 바울은 에베소 신자들이 지혜의 성령을 갖기를 기도한다.
이 지식은 먼저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주어졌다. 교회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진 것이다(에베소서 2:20).
오랜 세월에 걸쳐서 점차적으로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이 교회에 주어진 것이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디모데 후서 3:16).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와 영감으로 우리에게, 교회에 주어진 것이다. 성경은 가장
귀한 하나님의 선물이다.
지혜의 성령은 성경안의 하나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이르게 한다.
사도는 또한 '계시의 성령'을 말한다. 그러나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못한다(고전 2:14). 인간은 죄와 타락의
결과로 영적인 진리를 이해하는 능력이 훼손되었다. 인간은 자신의 의지의 노력이나 이해로 스스로 자신을 구원하고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
어떻게 우리는 성령의 일들을 이해할 수 있는가.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는 것이다(고전 2:16).' 우리에게 성경이 선물로
주어졌다. 이 성경안의 비밀을 깨닫게 하는 분은 오직 성령이다.
성령이 내주하시는 사람만 성경의 비밀과 지혜를 깨닫게 된다. 유대인들도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그 수건이 벗어진다. 성령께서 그 얼굴과
마음에 덮인 수건을 걷어 주신다(고후 3:14-18).
망하는 자들에게 복음은 가리워진 것이다. 이 세상 신이 그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는 것이다(고린도후서 4:3-4). 이 세상에 가치를 두는
사람은 예수를 주님으로 믿을 수 없다. 돈, 명예, 권력, 쾌락 등이다. 마귀가 그 마음을 잡고 있다.
바울은 에베소 그리스도인들이 지혜와 계시의 성령을 갖도록 기도했다. 저와 여러분과 자녀들 자손들이 지혜와 계시의 성령으로 충만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