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경찰청에 따르면 도공이 지난 8월 초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 전국 9천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추석 연휴(5~11일) 동안 고향에 다녀오겠다고 응답한 인원은 3천945만명으로 지난해 추석 때(3천482만명)보다 13.3% 증가했다.
그러나 인원은 늘었지만 사실상 대체휴일 시행 등으로 연휴가 길어지는 바람에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지난해보다 되레 2.9% 줄어든 564만명으로 추산된다.
추석 당일엔 최대 74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며 추석연휴 기간 전국 주요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405만대로 예측된다.
귀성객 10명 중 8명인 84.4%는 승용차를 이용하며 버스 11.2%, 철도 3.3% 등의 순으로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고속도로가 34.2%로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해안고속도로 14.2%, 호남고속도로 8.6%, 영동고속도로 8.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수도권 내 5개 도로를 개통하고 4개 우회도로를 지정했다.
5일에는 국도 3호선 양주시 봉양동∼동두천시 상패동 구간(6.2㎞)을 개통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월 국도 3호선 의정부 민락동∼자일동 서울방향 1차로(2.1㎞)를 개통했다. 또 지난 4월에는 국도 82호선 화성시 팔탄면 가재리∼요당리 구간(9.5㎞), 국도 46호선 남양주 진관리 구간(2.8㎞), 국도 47호선 퇴계원IC∼연평IC구간(8.6㎞) 등 3곳이 개통됐다.
여기에다 추석 연휴기간 교통혼잡에 대비, 국도 46호선 남양주시 마석IC∼대성교차로 구간(11.7㎞), 국도 6호선 팔당대교∼상평교차로 구간(26.8㎞), 국도 39호선 팔탄교차로∼지월교차로 구간(3.5㎞), 국도 3호선 곤지암교사거리∼산이리 구간(2.5㎞) 등 4곳에 대한 우회도로를 지정해 귀성객들의 교통흐름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주요 도시별 최대 예상 소요 시간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방향 서울~대전 4시간20분, 서울~부산 8시간, 서울~목포 9시간30분, 서울~강릉 4시간30분이 예상된다.
반면 귀경길은 대전~서울 3시간30분, 부산~서울 7시간40분, 광주~서울 6시간, 강릉~서울 4시간30분으로 전망된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연장 추진
추석연휴기간 경부고속도로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연장 시행된다.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나들목(IC) 구간(141㎞) 상·하행선에서 일반 차량의 1차로 이용이 평소보다 4시간 더 통제된다.
오는 6~10일 오전 7시~다음날 오전 1시(평소에는 오후 9시까지)까지 9인승 미만 승용·승합차는 1차로를 이용할 수 없다.
9~12인승 자동차는 6인 이상이 탑승해야 한다.
평일인 5일과 11일은 오산~한남 구간에서 오전 7시~오후 9시까지 시행된다.
주요 고속도로 등에는 카메라를 장착한 경찰 헬기 17대가 투입돼 버스전용차로와 갓길 운행 등 교통법규 위반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진·출입 통제 영업소
경부고속도로 수원 영업소와 서해안고속도로 매송 영업소 등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4개 노선 23개 영업소는 진출입이 탄력적으로 통제된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수원·기흥·오산·안성·천안·북천안나들목(IC) 등 서울톨게이트~남이까지 103㎞이며, 서해안고속도로는 매송·비봉·발안·서평택·송악·당진 나들목(IC) 등 서서울~당진나들목까지 72㎞, 영동고속도로는 서안산·안산·군포·북수원·동수원·용인·양지·이천 나들목(IC) 등 군자~여주 나들목까지 78㎞, 중부고속도로는 경안·곤지암·일죽 나들목(IC) 등 동서울톨게이트~음성나들목까지 67㎞다.
고속도로 정체구간 임시 감속차로
영동고속도로는 안산 분기점(JCT)과 군포나들목, 동군포나들목, 부곡나들목, 이천 나들목(인천방향) 등이며 중부고속도로는 곤지암 나들목(대전방향)이다.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 구간
상습 정체구간인 경부고속도로 동탄분기점∼기흥나들목(4.3㎞) 등 4개 노선 8개 구간 총 34.3㎞에 걸쳐 승용차 갓길 운행(오는 6∼10일)이 임시로 허용된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귀향(부산방향)은 남사~안성분기점(7.9㎞)인 반면 귀경(서울방향)은 천안분기점~천안삼거리휴게소와 안성분기점~남사(7.9㎞), 동탄분기점~기흥휴게소(4.3㎞)까지다.
또 영동고속도로는 귀향(강릉방향)은 문막휴게소~만종분기점까지인 반면, 귀경(인천방향은)은 이천 나들목~호법분기점(6.3㎞)까지다.
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서평택나들목(목포방향)까지며,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선산-김천나들목(창원방향)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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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정체시 우회도로
△경부선:추풍령IC-황간IC(추풍령IC-국도4번-황간IC), 황간IC-영동IC(황간IC-지방도579호-영동IC), 영동IC-금강IC(영동IC-국도19호-지방도505호-금강IC), 금강IC-옥천IC(금강IC-지방도501호-국도4호-옥천IC), 옥천IC-대전IC(옥천IC-국도4호-시도-대전IC), 신탄진IC-청원IC(신탄진IC-국도17호-청원IC), 청원IC-청주IC(청원IC-국도17호-지방도596호-국도36호-청주IC), 청주IC-목천IC(청주IC-지방도596호-지방도696호-국도21호-목천IC)
△중부선:서청주IC-남이JC(서청주IC-시가지도로-국도17호-청주IC(경부)), 오창IC-서청주IC(오창IC-국도17호-시가지도로-서청주IC), 증평IC-오창IC(증평IC-지방도510호-국도17호-오창IC), 진천IC-증평IC(진천IC-국도21호-국도34호-지방도510호-증평IC), 음성IC-진천IC(음성IC-지방도518호-국도21호-진천IC), 일죽IC-음성IC(일죽IC-국도38호-국도17호-음성IC)
한편, 도공과 경찰은 혼잡·병목 구간과 우회도로 소통 정보를 교통방송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교통알림e’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