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돈으로 혹은 물품으로
또는
학용품 등등을 저에게 가져다 주셨습니다.
2년전에 어떤 회원님은 1000$을 가져다 주셨으며
나의 사용용도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 무서운 조건?을 달고서는
도망치듯 가시기도 했습니다.
도서학교의 교실을 짓는데 사용한 일부의 돈과
유하나님이 2년전에 주시고 간 일부의 돈이 대략
한국돈으로 40만원 정도가 쌓였습니다.
그리고 이국주 선생님이 가져다 주신 학용품을 일주일 전에 전달하러 가는 과정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옆섬의 학교에 갈래면~~
우리집에서 트라이시클 타고- 배타고 - 차타고 해야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저 무거운 짐들을 가지고 오셨을 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가슴이 시큼 합니다.
한국에서 모아서~ 차타고~ 공항으로~배로 등등해서 우리집에까지 가져다 주셨으니깐요.
딸기님도 동행을 했습니다.
전달하고 하는 과정을 등등을 쑥스러워 하는 딸기님의 조건은?
"나는 나눠주는 곳에 나타나지 않는 것~" 이었지요.
한달전에 누군가 가져댜 주신 학용품 안쪽으로 이렇게 옷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학교에서 악기로 사용할 수 있는 피리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나 잠시 회상에 젖어서 선생님 앞에서 한곡조 연주해 드렸습니다.
ㅎㅎㅎ
선생님이 박수치고 좋아라 하시면서
본인도 아신다고~~ 아가들에게 음악시간에 잘 사용 하겠다고 활짝 웃으셨습니다.
이 학교에 학생 등등이 왜 없을까요?
내가 미리 공지를 하지 않고 갔기 때문 입니다.
공지를 하고 가면...
웰컴~ 뭐. 이런 것을 만드시느라 고생을 하기 때문 입니다.
내 낮짝이 그정도까지 두껍지도 않구요...
구정설을 맞이하여~~ 쌀을 구매 했습니다. 물론 내 돈은 털끝만큼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현금을 주고가신 분들의 것을 나는 집행할 따름 이었습니다.
쌀 백킬로 샀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10만원 정도 이네요.
갈수록 비싸지는 쌀 가격에 서민들.... 그리고 아가들이 주린배를 잡고서 잠드는 생각을 하면...
... 또 오지랍이 발동합니다.
원래 베푸는 일 자체는 모든 사람들에게 흥미와 감동을 선사 합니다.
직원들도 함께 동행을 했습니다.
이런사진 한컷 한컷 그냥 찍지 않습니다.
묻고서 ~~ 동의를 먼저 구하고서~~
담습니다.
한국에서 보내주신 분들에게 증거를 남겨야 한다는 명분과
은근슬쩍 숫가락 얻는 나의 천박함
그리고
이렇게 해야 혹시모를 배달사고를 방지할 수 이기 때문 입니다.
왼쪽 아디다스 입고 있는 사람은 요즘 너무 잘 먹고 다녀서 얼굴이 반질반질 합니다.
오른쪽 현지인 어린아가는 아주 미남 입니다.
14가족이 사는 조그마한 마을 입니다.
마운틴루호산 정상으로 가는 그
밑에 위치한 마을 입니다. 개발로 언제 이사를 해야할지 모르는 불안감에 있는 분들입니다.
마을의 최고령 어르신이 저 쌀을 받으시고 나에게 인사를 하시는데...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ㅎㅎ 생쌀하고 그다지 ..당장은... 없다고 생각하는
개들과 청소년들이 주위를 배회합니다.
며칠 후에는 커피와 분유를 가져다 드려야 하겠습니다.
오늘 사용한 쌀값 입니다.
필리핀의 개들은 최소한 잡아 먹힌다는 불안에서는 일단 해방 되었습니다.
단, 항상 배고프게 살아야 합니다.
지구에서 사는 생명 이라는 단일종의 관점에서 볼 때
나는 와인도, 술과 고기안주 그리고 여행도 다니며 어마무시한 소비를 감행? 하기도 합니다. 부끄럽진 않지만 미안한 마음 항상 가지며 살고 있습니다.
첫댓글 한국의 정치인들이 또는 고위관직자들이 수박님처럼 집행하면 참 살만한 나라일듯싶습니다
감동입니다
*^^*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수박님 아직 잘 계시네요? ㅎㅎ 8년만에 다시 찾아왔네요. ^^
저는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요? ㅠㅠ
수박님 딸기님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진짜루~~~
멋지십니다!~
고생많으세요
수박님 항상 응원합니다.^^
고생하셨네요^^
잘 보고갑니다 ^^
수박님 사진 멋집니다~!!!
부부께서 심성도 고우시고 좋은 일 많이 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의 심성이 딸기님과 수박님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 주시네요~~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