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수요성령집회 설교
*본문; 출 20:4~6
*제목; 십계명(4) 기독교는 귀의 종교이다.
프롤로그. 기본이 잘 되야 제대로 할 수 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기본이 잘 되야 잘 할 수 있고, 발전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스포츠 선수들은 기본기를 익히는 데에 아무 오랜 시간을 투자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이 안되면 도무지 신앙이 바로 서질 않습니다. 언제는 은혜로 가득한 듯하다가, 언제는 신앙인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집니다.
신앙의 기본은 무엇입니까?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나와 세상을 만드신 분도 하나님, 나와 세상을 이끌어 가실 분도 하나님, 나와 세상을 완성하실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신앙의 기본기가 잡혀 있을 때, 때로는 어렵고 힘들 수 있는 신앙과 생활을 흔들림 없이 꾸려갈 수가 있습니다. 이런 자들은 결국 승리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 1:1)
이 말씀이 우리 가슴 깊숙이 새겨져 살아가는 삶. 이것이 신앙이고, 이것이 바로 영적 기본기입니다. 오늘은 그 고백으로 창세기 말씀을 배웁니다.
1.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출 20:4~6)
십계명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 하나님의 백성들이 지켜야 할 가장 기초되는 원칙이요, 생명의 기준이다.
이것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변명을 할 수 없다. 무엇이 하나님의 뜻이며, 어떻게 사는 것이 기본적인 신앙의 길인지를 이를 통해서 분명히 알아가야 한다.
지난주는 하나님과 나 사이에 어떠한 것도 두지 말라고 하셨다. 이는 하나님을 위한 규칙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것이다.
그 사이에 무엇인가 끼어들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은혜를 누리는 것에 방해를 받게 되고, 결국 죄에 빠져 죽음의 길을 가게 된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그 어떤 것도 두어서는 안 된다.
“너는 ‘나 외에’(히, 알 파님)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
오늘 두 번째 계명으로 “너희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신다.
“새긴 우상”이란 ‘히, 페셀’로 섬기기 위해 그린 그림이나 형상을 의미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것이 다른 신들의 형상이 아니라, 하나님 당신의 형상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출 20:33’을 보자.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나 금으로나 너희를 위하여 신상을 만들지 말고” (출 20:23)
또 ‘신 4:15~18’을 보자.
“15 여호와께서 호렙 산 불길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너희가 어떤 형상도 보지 못하였은즉 너희는 깊이 삼가라
16 그리하여 스스로 부패하여 자기를 위해 어떤 형상대로든지 우상을 새겨 만들지 말라 남자의 형상이든지, 여자의 형상이든지,
17 땅 위에 있는 어떤 짐승의 형상이든지, 하늘을 나는 날개 가진 어떤 새의 형상이든지,
18 땅 위에 기는 어떤 곤충의 형상이든지,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어족의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라” (신 4:15~18)
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형상까지 만들지 말라고 하실까? 과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은 정보의 80%이상을 시각적 정보에 의존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더 잘 알기 위해서는 시각적 정보가 더 많아져야 하지 않을까?
여기에 대해서 한세대 구약학 차준희교수는 여호와의 신앙은 “귀의 종교”이지 “눈의 종교”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하나님의 형상을 볼 수 없을뿐더러 하나님의 형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음성이 우리를 살리는 기준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인간들은 “형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형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경고가 무슨 의미인지를 정확하게 드러내었다. 형상을 만들면서, 하나님보다 그 형상을 섬기고 집착하며, 말씀을 따르기 보다는 형상을 섬기는 일에 집중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기독교 안에서도 비일비재하게 드러난다. 교회가 힘들고 어려울 때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기도하면서 나아간다. 그래서 승리한다. 그러나 교회가 평안하여지고 훌륭한 조직과 건물을 갖추기 시작하면, 교회의 정신(믿음)은 사라지고 교회의 정체성도 아이러니하게 사라져 버린다.
형상보다는 말씀이고, 외형보다는 말씀에 대한 순종이 신앙의 중심이다.
2. 질투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그래서 당신을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고 지칭하신다.
그 만큼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과 이 명령의 간절함을 표현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우리가 이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면 3~4대까지 그 저주가 전해지고, 지키면 천대까지 복과 은혜가 내려간다고 하신다.
저주가 유전된다는 말인가? 그런 의미가 아니다. 3~4대란 한 가족 공동체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그들의 죄는 그 세대의 가정(공동체)에 부어진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복과 은혜’는 천대까지 유전된다. 죄에 대한 값은 유전되지 않지만, 복과 은혜는 유전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를 위한다면 죄를 저지르지 않는 소극적인 신앙의 태도가 중요하지만, 우리와 우리 자신을 위한다면 의를 행하는(말씀에 순종하는) 적극적인 신앙의 태도가 필요하다. 이것이야 말로 가장 큰 유산이 된다.
이런 성도들이 되시길 기도한다. 아멘.
첫댓글 주께서 우상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고 한 것은 우리가 어리석은 우상 형상에 빠질 것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형상에 치우치지 말고, 말씀에 집중하라고 하십니다. 오직 들음 만이 믿음을 세워가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그래서 "눈의 종교"가 아니라 "귀의 종교"입니다. 이것이 십계명 중 제2계명의 참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