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래 요래 후기도 미뤘다 한 번에 쓰니, 게으른 성격 다 탄로납니다.
8월은 짧은 여름 방학이어서 개학 전 우리 집에서 6~7세 아이들 일곱명과 함께 모였어요. 처음 본 친구, 두세번 만난 친구 모두 모두 잘 어울려 놀았답니다. 친해진 후 눈물로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이....
9월 모임 부터는 장소를 구월동으로 바꿨어요.
멀리서 오시는 종현쌤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고, '아트랑'에서 맛난 샤브, 월남쌈을 먹었지요.
그 즈음에 핫했던 사건 (욱해서 송도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입구에 불법 주차)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사람이 물론 큰 잘못을 하긴 했지만, 실수를 용서 받을 기회와 관용이 없는 사회 분위기도 문제가 있음을 이야기 나눴어요. 박숙영 선생님이 강의하신 회복적 정의로 피해의 발생을 책임지게 하는 성숙한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또, 대입공론화, 기자 회견, 긴급 회의, 댓글 및 청원 운동 등 단체 소식도 나누며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과 더불어, 대입은 멀고 용어는 어렵고 아직 와 닿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구요.
10월 모임은 오늘 구월동에서 은용쌤과 서윤쌤과 함께 했어요.
림태주 시인의 어머니께서 남기신 <아들아 보아라>는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닌 삶'을 살기 위한 참고서가 될 것 같았어요.
큰 뜻을 소소하게~
웃음과 따뜻함으로 아름답게~
'촛불 문화제'를 통해
함께 나누는 좋은 기운에 대한 경험을 전했구요.
군산에 있는 은용쌤 조카의 학교에서, 시교육청의 지원으로 사교육에서의 입시설명회가 열렸는데 상위 1~2% 아이들은 자소서등 컨설팅도 해 줬다는 경험담을 전해들으며, 학교 선생님들의 의지와 불신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 나눴어요.
대학입시 개편안에 따르면 지금 우리 아이들 (초2,3) 아이들이 대입 치를 때 되어야 고교학점제, 내신 절대평가들이 시행될텐데 이것도 장담할 수 없음을!
정책이나 기사에 대해 우리가 지금, 목소리를 내야함(공정 사회쪽의 많은 댓글이 국민 대다수의 뜻이 아님을 알리는)에 대해 소극적으로ㅠ 알렸어요.
<더불어 함께>책자는 매번 시간 부족으로 미뤄지다 보니 '다음부터는 미리 예습을 하고 나눌까', '모임을 두 번으로 늘여야 하나' 고민하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