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좋아하는 남편은 몇년만에 쉬는 시간이라
쉬는 요즘 여행을 자주 가고 싶어했습니다.
찾아보니 국립자연휴양림이 아직 휴가철이 아니라
예약이 가능한 곳들이 있었습니다.
국립자연휴양림은 자연그대로 관리도 잘되어 있고 사용료도 저렴하고
시설도 좋아 편안하게 캠핑하기에 좋은 곳들이 많습니다.
다만 경쟁이 심해 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은데
감사하게도 자리가 여럿 남아 있었습니다.
양평의 중미산 국립자연휴양림이라는 곳이 거리도 멀지않고
차도 데크 바로 옆에 파킹할 수 있어 편리하고 전기도 쓸 수 있어
여러모로 좋은 환경이라 이곳으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1시간 반거리로 평일이라 차도 막히지 않아
가는 길이 한산하고 좋았습니다.
도착해 보니 중미산은 중부 내륙지역이라 공기도 좋았고
자연 그대로의 숲과 자연이 잘 보존된 산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한갓져서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캠핑을 갈 때마다 매번 비가 와서 우중캠핑을 해야 했는데
이번 캠핑여행은 맑은 날씨였습니다^^~
야영장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고 평일이라 반이상의 자리가 비어 있었고
오신분들도 연세 지긋한 중년부부가 많아 더욱 조용했습니다.
우리가 잡은 자리는 물은 많지 않지만 옆으로 계곡물이 흐르는 자리였습니다.
계곡으로 바로 내려 갈 수 있는 길이 있어 내려가 보았습니다.
시원하고 깨끗한 계곡물에 발을 담가보니 차가워서 땀을 식히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가물어 물이 많지는 않았지만 사람을 많이 타지않아 계곡물이 정말 깨끗했고
발만 잠시 담가도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했습니다.
저렴한 비용에 데크가 있고 전기도 쓸 수 있고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전기로 등도 환하게 밝히고 버너에 고기를 구워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고기와 쌈, 김치만 있어도 야외에 나와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중미산 등산길을 잠시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남편은 직장동료가 선물해준 신발을 신고
저는 드보라 자매님께서 선물해 주신 등산화를 신고 나섰습니다.
선물받고 처음 신는 등산화가 편하고 좋았습니다^^~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한적하고 숲의 냄새도 정말 좋았습니다.
펜션타입의 예쁜 통나무집들이 운치있고 한적하게 여러채 모여 있습니다.
가족단위로 여행와서 머무르기에 정말 좋은 곳 같았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목공체험장도 한적하고 예쁘게 지어 놓았네요~
예약제로 사람이 많은 주말에만 오픈하는 듯 했습니다
얼마전 경반분교가 오지체험같은 익사이팅한 곳이었다면
이곳 중미산 자연휴양림은 평화롭고 조용히 쉬기 좋은 곳입니다.
때론 익사이팅하게 때론 조용하게
매번 다른 곳 다른 환경으로의 다채로운 초대와 만남이
여행의 기쁨이며 묘미인 것 같습니다.
좋은 곳으로 부부가 함께하는 여행을 허락하여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형제님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셨네요. ~^^ 형제님도 퇴사 하시고 오랜만에 휴식다운 휴식을 보내 셨을것 같네요. ~^^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됩니다. ~^^
야엘 아빠께서 캠핑을 참 좋아하시네요~~^^ 캠핑가려면 이것저것 알아봐야할 것도 많고 챙겨야할 짐도 많아서 그 과정이 여간 쉬운 게 아닐텐데.. 이제는 두 분께서 캠핑 전문가가 다 되셨을 것 같아요~ㅎㅎ 이번에 가신 장소도 아주 한적하니 좋아보입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힐링의 시간이 되셨겠어요~😀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오셨네요 ㅎㅎ 밖에서 먹는 고기도 참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 ㅎㅎ 등산까지 하셨네요! 두 분의 새 등산화도 예뻐요~^^
올려주신 사진을 보다 보니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40년의 삶이 연상이 되었어요^^하룻밤을 자는 야영이라도 세끼를 해먹어야 할 살림살이들이 펼쳐져야 하는 것처럼 그들도 멈춘 곳에서 세 끼의 식사와 빨래와 잠잘 수 있는 침소들이 펼쳐졌을 그 삶의 현장이 그려집니다~ 물론 즐기는 캠핑을 여정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고난의 행군이었지만요~ 40년 광야의 시간이 그야말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부르신 곳에서 예배하는 예배자로서의 삶의 훈련 여정이었듯이 우리도 부르신 곳에서 그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하는 예배자로서의 삶을 살아 나가야 함을 생각해 봅니다. ~ 아주 오래 전 저희도 시댁 식구들과 함께 다녀온 곳이라고 전도사님이 말씀하시는데 생각해 보니 그 곳인것 같습니다. 자연이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저희는 당시 방갈로를 사용했는데 모두 만족스럽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캠핑이며 등산에 최적화 되어 있는 선물로 받은 신발을 신은 부부의 모습이 앞으로 펼쳐질 어떠한 여정이라 해도 씩씩하게 갈 수 있도록 예비하신 선물이라 여겨지기도 하네요~ 아멘! 할렐루야!
아멘! 할렐루야!
아멘! 할렐루야!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