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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 정상은의 본선 진출이 가지는 가치(價値).
2017년 독일(German) 오픈은 2016년 독일 오픈과 비교해 대회명만 같을 뿐이지 전혀 다른 대회로 바뀌었습니다. 가장 먼저, 대회 레벨이 슈퍼시리즈에서 플래티넘(Platinum)으로 바뀌며 똑같은 최상위 레벨이라고 해도 대회 규모가 더욱 커졌습니다. 특히, 상금 규모가 지난해 총 120,000달러(한화 약 1억 3428만원)에서 210,000달러(한화 약 2억 3499만원)으로 약 90,000달러(한화 약 1억 71만원)가 늘었습니다. 그리고, 대회 규모가 커지면서 세계 상위권 선수들의 참가가 크게 늘었는데, 그 결과 우리나라 선수들은 본선 시드를 받기가 더욱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당장, 이번 대회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남녀 총 22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출전했지만, 남자부의 이상수, 여자부의 전지희 딱 2명만이 시드를 받아 32강이 겨루는 본선에 직행했고, 나머지 20명의 선수들은 그룹별 예선전부터 출전했습니다.
특히, 가장 큰 변화는 얼마전부터 중국 선수들이 플래티넘 월드투어에 대거 출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 선수들은 꽤 오랫동안 월드투어에 21세이하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선수들 역시 남녀 최고 1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21세이하 경기에도 출전하고 있고, 선수단 규모 역시 전례없이 커졌습니다. 이번 대회 같은 경우, 중국에서는 남녀 총 28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는데, 이 수치는 남녀 22명의 선수가 출전한 개최국 독일보다는 많이 출전한 것입니다. 대회에 출전하는 중국 선수단의 규모가 커지면서, 넌 차이니스(Non Chinese) 선수들의 우승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것은 차치하고, 중국 선수들 중에는 실력과 무관하게 그룹별 예선부터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아 넌 차이니스 선수들로서는 대진운에 따라서는 본선 진출 자체가 무척 힘들어지고 말았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그 기량이 괄목상대(刮目相對)한 일본 영건들과, 유럽 주전 선수들까지 더하면 플래티넘 월드투어에 출전해 본선에 올랐다는 것 만으로도 기대 이상의 활약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여기에, 서효원, 정상은의 본선 진출이 가지는 가치(價値)가 있는 것입니다. 두 선수 모두 본선 시드를 받지 못해 그룹별 예선부터 출전했고, 그룹별 예선을 통과한 후에 프리리미너리 라운드(Proliminary Rounds)까지 거쳐 결국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 중에, 그룹별 에선부터 출전한 20명의 선수들 중에는 서효원과 정상은이 유이하게 32강이 겨루는 개인단식 본선 1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것입니다.
서효원은 8그룹 예선에서 러시아의 야나 노스코바, 루마니아의 카멜리아 이아콥과 경기를 해 2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올라 프리리미너리 라운드에 진출했고, 프리리미너리 라운드에서는 중국의 웬지아를 접전 끝에 4-3(13-11, 11-8, 11-7, 7-11, 7-11, 5-11, 11-8)으로 꺾고 본선 1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역시, 이번 서효원의 본선 진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점은 프리리미너리 라운드에서 중국 선수를 꺾었다는 것입니다. 웬지아는 2013년 독일 오픈 여자 개인단식 우승자로, 오랜만에 출전한 월드투어에서 우리나라의 서효원에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서효원과 웬지아의 경기는, 서효원이 1, 2, 3 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크게 앞서 가다, 4, 5, 6 게임을 모두 내주며 게임스코어 3 대 3 동점이 되고 말았지만, 마지막 7게임에서 서효원이 11-8로 승리하며 본선 진출을 결정지었습니다.
첫댓글 서효원 선수 멋진 승리로 본선에 진출했네요 . 두선수 모두 본선에서도 좋은 경기를 기대 합니다.
서효원 선수 수비수 한잉선수를 4:2로 이겼네요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