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맘&키즈] 내 몸에 꼭 맞는 속옷이 건강 지킨다 |
몸의 변화 이해시키고 긍정적인 생각 갖게 엄마와 자연스러운 상담 유도 [조선일보] 요즘 아이들은 빠르면 초등학교 2~3학년 때부터 2차 성징을 시작한다. 여자 아이의 경우 이맘때가 되면 가슴에 몽우리가 생기고, 월경을 시작한다. 예년에 비해 5년 이상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성장 속도가 빨라진 아이들은, 몸은 자랐지만 정신 연령은 아직 어려 자신의 몸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거부감만 갖는 경우가 많다. 이때 엄마는 아이에게 몸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해주고, 속옷 착용을 통해 더 예쁘고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한다. 또 자유롭게 속옷에 대해 엄마에게 상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에 의해 강제적으로, 필요성을 모른 채 속옷을 입기 시작하면 속옷에 대해 불편하고, 나쁜 점만 기억하게 된다. 속옷 착용에 따른 효과는 보지 못한 채 도리어 체형을 망치는 결과도 생긴다. 속옷의 사이즈는 크게 가슴둘레와 엉덩이 둘레로 결정된다. 가슴의 가장 봉긋한 부분의 둘레를 수평으로 측정한 센티미터(cm) 값이 러닝셔츠와 브래지어의 사이즈. 엉덩이의 가장 넓은 부위를 수평으로 잰 센티미터(cm) 값이 값이 팬티 사이즈가 된다. 주로 여아의 러닝셔츠와 브래지어는 65·70·75 사이즈로 나오며, 팬티는 엉덩이 둘레를 기준으로 85·90·95 호칭으로 나온다. 여아의 브래지어의 경우에는 윗가슴둘레와 밑가슴 둘레를 모두 재야 하는데, 이때는 가슴의 가장 봉긋한 부분을 수평으로 잰 치수를 윗가슴둘레, 가슴 아래쪽의 허리와 닿는 지점을 수평으로 잰 치수를 밑가슴둘레로 한다. 그 차이에 따라 브래지어를 달리 입어야 하므로 두 가지 수치를 모두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여아의 브래지어는 성장 후 몸매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속옷이므로 성장 단계별로 다른 속옷을 골라 입혀줘야 한다. 밑가슴과 윗가슴의 차이가 생기기 시작하는 단계부터 성인 여성과 같이 성장할 때까지 엄마의 꼼꼼한 체형 관리가 필요하므로 단계별로 브래지어 선택법을 알아본다. 1단계는 가슴에 몽우리가 생기기 시작하는 무렵이다. 가슴 부분에 얇은 패드가 덧대진 ‘브라런닝’으로 겉옷에 가슴 표시가 나지 않도록 해준다. 이 시기에 엄마는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감이 되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 2단계는 밑가슴과 윗가슴 차이가 5㎝ 이상일 때다. 가슴이 봉긋 솟아오르기 시작하는 이때는 어깨 끈은 일반 러닝셔츠처럼 넓게 대어져 있지만, 브래지어 밑단은 테이프 처리가 있어 가슴을 받쳐줄 수 있는 ‘러닝형 브래지어’를 착용한다. 그래야만 가슴이 성장하면서 처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3단계는 밑가슴과 윗가슴 차이가 7.5㎝ 이상일 때다. 점차 성인의 속옷에 가까워지는 단계. 이때는 반드시 ‘라운드형 브라’로 교체해야 한다. 가슴 아랫부분이 테이프로 조이게 돼 있어 가슴을 받쳐주고, 성인용 브래지어처럼 얇은 어깨끈이 달린 형태다. 컵은 와이어가 없을 뿐 성인용 브래지어와 같이 동그란 형태이다. 성장이 계속되는 시기이므로 와이어는 오히려 가슴을 눌러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4단계는 신장이나 체중 면에서 더 이상 큰 성장이 없어지는 시점이다. 가슴도 성장이 아닌 모양을 갖춰가는 시기이므로 주니어용 제품이 아닌, 와이어가 부드러운 성인용 브래지어를 입는다. 성장기 아이들은 체형 변화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어른이 됐을 때의 몸매가 좌우된다. 엄마는 와이어나 컵이 작아 가슴을 누르지 않는지, 가슴 아래 테이프가 몸을 조이지 않는지 꼼꼼하게 체크한다. 작은 속옷은 성장하는 아이들의 몸을 압박해 성장을 방해한다. 또, 밑가슴의 테이프가 살을 너무 조이면, 체형이 울퉁불퉁해질 수 있다. 디자인은 아이 중심으로 선택해야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속옷이나 귀여운 프린트물 등이 적당하다. 소재는 당연히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소재 제품이 좋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라면 면에 신축성이 있는 소재가 합성된 속옷을 선택한다. (우연실·비비안 디자인실 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