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이라는 이름으로 역사공부하는 팀이 있습니다.
정기적인 캠프도 진행하며 제가 안 가본 유럽까지도 다녀온 친구들.
이번엔 중국 북경입니다.
A4 종이에 한자 한자 써서 펴보이는 글씨가 천으로 된 현수막 보다 더 분위기 좋습니다.
다음엔 저도 이렇게 준비 해봐야겠습니다.
사전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평상심 갖고 갔다가.
준비해놓은 것 보고
깜놀. 했습니다.
코스와 주의사항
중국에 대해 얘기하구요.
자료집까지 직접 준비해주신 열정에
그래서 더
자료를 챙겨보게 되었구요.
기념이 될 만한 도장.
비자 수속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드뎌 출국.
항공권 들고 단체사진.
기내식.
대한항공은 빵이 맛있습니다.
북경 도착.
이런 글씨 보이면 긴장하겠지요.
제겐 우리 글만큼 친숙한 글이며
영어 먼저 안보이고 한자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공항 수속 마치고.
드디어 북경 입성.
점심식사 장소로 한시간쯤 달렸을까요.
한국에서 전화가 옵니다.
아차차.
한 친구의 짐이 바뀌었습니다.
우리 친구가 다른 사람의 캐리어를 들고 와 버렸습니다.
호텔로 우리짐 보내달라 요청했더니
너네가 잘못 했으면서 왜 보내라 하느냐.
찾으러 와라.
이렇게 저렇게...
아이 데리고 바뀐 짐 찾으러 보관장소 들어갔더니.
전혀 닮지 않는 캐리어.
중국 국가 박물관.
박물관 입구입니다.
여러 전시물이 있었지만
제가 꽂힌 전시물.
북치고 노래하는 토용입니다.
그 표정이 일품입니다.
전한때의 유물입니다.
전한이면
기원 전 이야기입니다.
기원전이면
삼국이 생기기 전이구요.
천안문.
상징과도 같은 곳이죠.
들어갑니다.
자금성의 중심 - 태화전입니다.
경복궁의 근정전에 아니면 창덕궁 인정전에 익숙했던
조선의 사신은 여기 태화전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중국살이 경험이 있는 저는 여기를 기어이 데리고 옵니다.
자금성이 내려다 보이는 곳.
경산 공원입니다.
열렬히 축하합니다. 중화인문공화국 성립 70주년을.
이런 알림막이 곳곳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70년이니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선포되었습니다.
초등 아이가 묻더군요. 중국이 우리보다 더 오래 안되었어요?
우린 몇년인데?
우린 임시정부 100년이잖아요.
그러게...
만리장성에 운무가 낀 광경을
가이드도 처음 본다고 합니다.
귀한 풍경입니다.
지하궁전.
무덤입니다.
죽어서의 공간을 이렇게 만든 것은 영원히 머물 공간이기 때문이었을겁니다.
이화원 입구.
전문대가.
천단.
국자감.
우리의 성균관 같은 곳이고
고려시대 우리도 국자감이라고 명명했었습니다.
트릭.
공연을 봅니다.
금면왕조라고.
저는 이 스케일을 보여주려고 꼭 집어 넣는데
몇몇은 주무셨다고 합니다.
피곤해서요...
이게 무대고
저 구멍에서 사람이 튀어나오고 뛰어내려 점프에 다시 오르고.
공연이 서커스 수준입니다.
그리고 체험학습 동행에서 넣는 또하나는
학교 탐방.
여긴 북경대학 입구입니다.
단체 관광객들 출입금지라 다른 곳을 돌아봅니다.
등돌린 친구 등에
RENMIN UNIV.
런민 유니버시티
중국 인민대학입니다.
청와대 북경대만 유명한게 아니고 대학이 많습니다.
인민대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학생과 질문 대답시간입니다.
짜장면집.
짜장면이 중국에도 있을까?
당연 있지요.
짜장면이라는 말이 중국말인데요.
우리가 변형되어 먹지요.
먹을만 한가?
기어이 먹게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친구들은 짜장면 먹을때 얘기꺼리 하나씩 갖게 되었습니다.
북경의 원래 짜장은 어떻게 먹는지를.
오리온 초코파이입니다.
아래 한자. 仁.
우리 초코파이엔 情 이라고 쓰여 있지요.
중국인들에게 정이란 글자는 표현키 어려운 개념이었나 봅니다.
그것은
우리 또한 인이라는 글짜에 대해 모호하긴 마찬가지라 봅니다.
북경 역사여행.
함께 동행해준
지구별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