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 마니아라면 누구나 두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볼 만한 대물이 욕지도 부속섬 갯바위에서 배출돼 이 지역에서 감성돔낚시를 즐기는 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욕지도 부속섬 갯바위에서 56cm에 달하는 거물감성돔을 걸어내며 영등철이 최고 대물시즌임을 증명해 보인 주인공은 부산 다대포 반도낚시 회원 정재원씨입니다.
정재원씨는 오늘(2월 27일) 새벽 5시 30분 경 박경준(부산 다대포 반도낚시 대표), 조환호(부산 다대포 반도낚시 회원)씨와 함께 욕지도 부속섬 갯바위에 내렸습니다. 자리를 잡은 곳은 수심이 완만하게 깊어지는 여밭으로 영등철인 이맘때 대물감성돔 입질이 잦아 단골꾼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 포인트입니다. 수심은 갯바위 주변이 4~5m고, 낚시자리에서 20~30m 떨어진 지점은 12~14m입니다. 수심이 비교적 깊은데다 물속에 수중여와 수중골창이 잘 발달돼 있어 경계심 강한 영등감성돔이 머물기에 적당한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정재원씨는 바닥층을 잘 벗어나지 않는 영등감성돔을 공략하기 위해 속공성에 비중을 두고 채비를 꾸렸습니다. 찌는 2호 구멍찌를 사용했습니다. 밑채비는 -2호 순강수중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잔존부력을 없애기 위해 바늘 위 40cm 지점에 B봉돌을 물렸습니다. 바늘은 감성돔 전용 3호를 묶었고, 미끼는 크릴을 사용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