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25:1
구원은 하나님의 뜻이 시행되는 그분의 나라를 향한 소명입니다. 그 뜻은
거룩하고 공의로우며 인애가 가득한 대안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그 여정의 출발에서부터 불순종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회를 거룩한 공동체로 보존하기 위해 어떻게 행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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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싯딤에서 일어난 일로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우상
숭배의 발생과 그것으로 인한 염병이 어떻게 그쳤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둘째는 비느하스의 행동이 어째서 칭찬받아 마땅한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셋째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든 미디안 사람들에 대한 심판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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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 평지의 싯담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만약 이곳이 아벨싯담(33;49)이라면 광야의 마지막 장소입니다.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이스라엘은 모압여인의 유혹에 빠진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가담한지라’는 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브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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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있는 바알의 제사에 참여했다는 말입니다. ‘바알브올’에서 브올은
모압의 한 지역명입니다. 따라서 모압 여자들에게 마음을 뺏긴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브올이라는 고장사람들이 섬기는 신인 바알을 경배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바알브올에 빠진 자들을 ‘태양을 향하여 여호와 앞에 목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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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으로 그들을 죽이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또한 모세에게 백성의 수령들을 잡아 동일하게 목매어 달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가 심각한 죄에 빠졌기 때문에 그 책임을 백성들의 대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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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들이 져야 한다는 명령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너희는 각각 바알브올에게
가담한 사람들을 죽이라’는 지시를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백성의 수령들을
죽이라고 하였는데, 모세는 단지 바알을 숭배한 사람들을 죽이라고 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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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그 결과 염병으로 죽은 사람은 24,000명이 나았고, 그 전염병이 계속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와 모세의 불순종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싯딤은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생활을 끝내며 마지막으로 진을 친 곳
으로, 모압 평야 북쪽에 있습니다. 그곳에 도착한 백성들은 감개무량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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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이제 요단강만 건너면 여호와께서 약속한 땅 가나안을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강력한 아모리 족속을 제압하여 두 왕을 처단하고 요단
동편 땅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 사기충천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었다고 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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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문제는 그 때 여호와께서 그렇게 싫어하시는 우상숭배와 음행의
사건이 터졌던 것입니다.‘바알’은 생산과 다산의 신입니다. 바알 신전의 여인
들은 바알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과 신에 대한 헌신의 표로 음행을 행했습니다.
따라서 바알의 여 사제들은 직업이 성창으로, 남자들은 노련하게 다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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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었습니다. 거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걸려 든 것입니다. 그녀들은
처음에는 음행을 미끼로 이스라엘 남성들을 유혹했을 것입니다. 그리곤
자연스럽게 우상 숭배의 현장으로 유도해 바알에게 절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누가 싫어할까요? 바알을 숭배하고 신전 매음을 통해 제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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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내면 어떤 존재가 진노하실까요? 예, 바로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그분의 백성으로 삼아 여기까지 인도해온 여호와를
배반하는 행위인지라 여호와의 저주가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 점입니다.
모압의 왕이 그렇게도 원했던 여호와의 저주가 실현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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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의 배후에는 사악한 세력들의 치밀한 사전 모의와 계략이 있었던 것
입니다. 그들이 바로 주술사 발람과 모압의 왕 발락과 그리고 미디안 장로들
입니다. 그 아이디어는 물론 발람이 냈고, 작전지시는 발락이 하였고, 시행은
미디안 장로들의 사주를 받은 바알 신전 관계자들이 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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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전은 거의 성공하다시피 했습니다. 여호와의 징계로 말미암아 역병이
돌아 순식간에 24,000명이 죽었고, 비느하스가 아니었다면 더 죽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닙니다. 그 때 이스라엘은 다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본문에 여호와가 얼마나 속상하셨던지 ‘비느하스가 내 질투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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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하여 그들을 소멸하지 않게 하였도다.’라고 말씀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내 마음을 몰라주었다면 나는 이스라엘을 소멸하였을 것이다’라는
말씀입니다. 이 모든 것은 실은 이스라엘이 모압 평야에 있을 때에, 그들을
바라보면서 세 번이나 장소를 옮기며 ‘저주 프로젝트’를 운영한 발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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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락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그 때 모세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아마 그곳에서 모세는 신명기 고별설교를 준비하고 있었거나, 율법의 체계화
작업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여호수아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이제 곧
모세로부터 지휘권을 이양 받을 터인데 가나안 정복에 대한 작전 계획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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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탐꾼을 언제 보낼까 등 그런 구상 중이었을지 모릅니다. 모두 다 그곳
모압 평지에서 그 이후 일어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째 건 발람과 발락이
머리를 맞대며 ‘미인계를 통한 우상숭배 작전계획’을 짤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단 한 사람도 그 사실을 몰랐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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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호와는 모세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을까요? ‘지금 발람과 발락이
모의하고 있다 대비하라’는 경고를 하지 않았을까요? 성경에 그 이유가
나오지 않아 잘 모르지만 분명한 점은, 이 기록을 통해 성경을 읽는 성도들
에게 분명하게 교훈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일 것입니다. 그것은 ‘죄의 배경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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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악한 세력이 잠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우리는 육적으로나
영적으로 정결해야 할 것입니다. 사악한 세력들이 틈타지 못하게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육적, 영적 순결은 방어가 아닙니다. 원수의 견고한 진을 무력화
시키는 공격입니다. 오늘 주인공은 비느하스라는 인물인데 자꾸만 독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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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 비스마르크와 헛갈립니다. 하나님의 신실함-이스라엘 음행,
무감한 죄인-민감한 의인, 이유 있는 분노-단호한 심판,
나는 죄에 대하여 비느하스의 단호한 자세가 되어있는가?
교회를 더럽히는 요인은 무엇이며, 거룩함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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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우상숭배와 하나님의 진노(1-5)
a.이스라엘의 음행과 우상숭배:1-2
b.하나님의 심판:3-5
비느하스의 열심(6-13)
a.행음에 대한 처벌과 그 결과:6-9
b.제사장 직분의 언약:10-13
미디안에 대한 심판 선언(14-18)
a.행음한 사람들:14-15
b.미디안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선언: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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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1a)
그 백성이(1b)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 하니라(1c)
그 여자들이(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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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2b)
백성을 청하매(2c)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2d)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부속된지라(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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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라(3b)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4a)
백성의 두령들을 잡아(4b)
태양을 향하여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라(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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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리라(4d)
모세가 이스라엘 사사들에게 이르되(5a)
너희는 각기 관할하는 자 중에(5b)
바알브올에게 부속한 사람들을 죽이라 하니라(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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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6a)
회막 문에서 울 때에(6b)
이스라엘 자손 한 사람이(6c)
모세와 온 회중의 목전에(6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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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안의 한 여인을 데리고 그 형제에게로 온지라(6e)
제사장 아론의 손자(7a)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보고(7b)
회중의 가운데서 일어나 손에 창을 들고(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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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스라엘 남자를 따라(8a)
그의 막에 들어가서(8b)
이스라엘 남자와 그 여인의(8c)
배를 꿰뚫어서 두 사람을 죽이니(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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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병이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그쳤더라(8e)
그 염병으로 죽은 자가(9a)
이만 사천 명이었더라(9b)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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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 아론의 손자(11a)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11b)
나의 질투심으로 질투하여(11c)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나의 노를 돌이켜서(1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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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질투심으로 그들을 진멸하지 않게 하였도다(11e)
그러므로 말하라(12a)
내가 그에게(12b)
나의 평화의 언약을 주리니(1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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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그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이라(13a)
그가 그 하나님을 위하여(13b)
질투하여(13c)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음이니라(1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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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임을 당한 이스라엘 남자(14a)
곧 미디안 여인과 함께 죽임을 당한 자의 이름은(14b)
시므리니(14c)
살루의 아들이요(1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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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므온인의 종족 중 한 족장이며(14e)
죽임을 당한 미디안 여인의 이름은(15a)
고스비니(15b)
수르의 딸이라(1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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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르는 미디안 백성 한 종족의 두령이었더라(15d)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16)
미디안인들을(17a)
박해하며 그들을 치라(17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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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그들이 궤계로(18a)
너희를 박해하되(18b)
브올의 일과 미디안 족장의 딸(1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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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브올의 일로 염병이 일어난 날에(18d)
죽임을 당한 그들의 자매 고스비의 사건으로(18e)
너희를 유혹하였음이니라(18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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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행에 무릎 꿇다_kneel down for indecency
질투로 질투하다_be jealous with envy
속임수를 응징하다_punish a 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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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하시는 하나님, 바알브올에게 가담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어
간음한 자들을 죽이고 수령들을 잡아 태양을 향하여 목매어 달라고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보았나이다. 죄를 단호하고 민첩하게 다룰 때 공동체가 보존되는
것을 기억하게 하시고 내가 죄에 대하여 무감각하지 않게 하옵소서.
2023.5.9.tue. 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