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동위원소치료 150을 위해 대구 경북대병원 6/29-7/1 2박3일간 일정 마치고 왔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가서 나름대로 준비잘하여 그런대로 잘견디고 왔습니다.
이런자리를 먼저 만들어주신 `석송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꾸~벅
먼저 경험하신 분들의 사례가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되어 저의 경험도 함께 전합니다..
저는 포항 선린병원에서 1월에 발견 수술하고
암이란 이유로 지방보단 서울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에서도 갑상선암을 전문으로 잘하시는 병원장님이 계셔서 믿음으로
수술도 잘하고 경과도 아주 좋고 수술이후의 모든생활도 불편함없어서 좋았습니다.
1.2/0.2 림프절1전이 관계로 고용량치료가 필요해 경북대병원으로 연결해주셨습니다.
이곳은 저용량치료만 가능. 고용량치료방이 없는 관계로
신지로이드 중단하고 테트로닌 먹을때도 별 힘듬없었고
저요오드식이요법도 어려움없이 잘먹고 잘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평상시 저의 식사내용과 별차이 없고 특별히 해산물이 빠지기는 했지만
소금만 무요오드로 바꾼정도라서.. 잘 견디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평상시 식생활습관이 참 중요하다고 다시 느꼈습니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위한 준비물
과일 (수박. 키위. 참외. 토마토쥬스;집에서 껍질벗겨 간것.파인애플.자몽.살구.오이)
각각 먹기좋게 썰어서 각각 지퍼백에 담았습니다
혹시 밤늦게 배고플까봐 감자 세개 삶아 넣고
신맛나는 사탕(아이셔.새콤달콤.새콤달콤풍선껌)
국물김치.무생채.고사리나물.무요오드소금 약간..가져갔음.
포카리스웨트. 옥수수수염차.냉온정수기는 병실에 있는관계로 따로 준비안했음
그외 개인 세면도구..
경북대 병원 9시30분경 미리 도착해서 입원수속하고
검사에 따른 설명 지시사항 듣고 배치된 방에서 점심식사하고
심혈관감마카메라실가서 1시경 사진촬영하고
경북대병원은 특수입원병실이 4개 있어서 같은날 입원하는 4명이서 함께 설명듣고
각자 방에서 쉬면서 4시경 투여할 약을 기다리며 있음.
생각했던것보다 방이 넓고 시설이 괜찮았음 (아주 격리 되었나 했더니 바로 앞이 일반병실이었음)
식사도 특수 납으로된 조그만문으로 들어오고(스텐으로 각각 뚜껑이 덮혀 위생적임)
먹고나서 그문에 넣어놓으면 가져 가므로 음식처리에 대해선 걱정없음.
12시 30분 점심은 반공기만 가볍게 먹어라고 함.
치료약을 먹을때까진 금식하고 기다림
옥소를 먹기전에 항구토제를 2시쯤 물 반컵과 먹어라고 함.
4시경 약을 투여하고(마이신처럼 생긴 캡슐1개 입에 꿀꺽~) 물한컵정도와
저녁밥 5시30분 올때까지 금식하며 약이 잘 작용하도록 가볍게 운동하라고 함.
병실을 서성거리며 왔다 갔다 스트레칭도 하고 시키는데로 했음
약을 먹고 나면 퇴원하는 순간까지 사람구경 못함..
간호사실에서 전화로 상태 파악. 지시 전달함.
이제부터 혼자만의 시간으로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함.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치료를 위함이므로 최대한 긍정적으로 최대한 적극적으로..
5시30분 저요오드식 밥이 와서 반공기만 가볍게 먹었음.
이제부터 물먹고 신것 먹어야 하므로 최대한 위의 부담을 줄기위해.
그리고 옥소를 먹으면 그것이 위를 붓게 한다고 그때문에 구토가 있을수 있다고 했음.
식후 30분 위보호제로 주는 약먹고 좀 쉬어주다가
한시간후부터 물 먹기 시작.. 침샘자극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서
아이셔~ 정말 죽여줌 ㅋㅋ
처음부터 너무 물을 벌컥벌컥 급하게 먹거나 많이 먹거나 찬물만 먹으면
2박 3일동안 위가 버틸수 없을것 같아 350ml물병을 가지고 가서
미지근한물;옥수수차 5;1비율로 썩어 물을 잘라가며 씹어 먹었음.
첫날은 아무래도 침샘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니까
침흘리기에 최선을 다했음.
종이컵을 대고 침을 계속 흘리며 아이셔. 새콤달콤..이런걸 혀로 굴리고 침 뱉고했음
그걸 다 먹으면 속이 달여서.. 원래 그런걸 싫어하는터라..
올때까지 종이컵 3컵 침 흘렸음.ㅋㅋ
신것 먹고 침샘 자극하고 물 먹고.. 이런 식으로 나름대로 위에 대한 자극을 최대한
줄이면서 달래가며 병실 왔다갔다 걸어며 잠시도 누워있지 않았음.
티비보다는 가져간 찬양테입 틀어놓고 신나게 몸도 흔들고 전화도 하고
새콤달콤풍선껌과 아이스브레이크사탕이란걸 남편이 경대병원매점에서 사다 줬는데
진짜 최고였음.
풍선껌의 새콤한 물은 침으로 줄줄 다흘리고 풍선껌은 풍선을 불고 병실을 어슬렁거리니
다소 따분함을 달랠수 있었음. 아이스브레이크사탕인지는 동글납작한 통안에 들은
천연과립정제같은건데 맛있고 침많이 나고 속에 부담도 적고 정말 좋음.
경대병원가면 꼭 사용해보길 권함(수입품이라 작아도3500함)
그런식으로 물을 나누어 먹고 간격을 두고 이것 저것 섞어먹고 하였더니
화장실도 수없이 가고 물도 많이 먹을수 있었음.
밤에도 깊이 잠이 안와서 한시간 정도 자고 화장실 가며 깰때마다 물 한병 씹어 먹고
과립정 입에 물고 누워있고
식사 30분~1시간 전후로 해서는 물먹기를 약간 중단하고 쉬어줌
다음날 아침부터 올때까지는 죽으로 주문
최대한 속을 편하게 가볍게 해줌.. 나는 밥먹으러 온게 아니고 치료하러 왔기에..
사이사이 혹 배가 허전하면 가져간 과일 조금씩 먹음.
사실은 과일을 많이 먹을 예정으로 준비를 많이 했는데
둘째날은 물배와 신맛때문에 오히려 신 과일이 싫었음
그리고 둘째날 저녁부터는 일반식이 나옴.
그때부터는 퇴원하고도 일반식 먹어라고 했음.
달콤한 수박과 씨 발린 참외가 많이 도움이 되고 달콤한 파인애플도 그런데로
늦은 밤엔 배고파서 감자 먹었고
이온음료인 포카리는 4번으로 나누어 물과 병행하여 마시고
그런결과 많이 붓고 울렁거리고 구토나고 밥맛 없고...그런 모든 증상없이
총 마신 물양은 9L 정도
오늘 아침 9시30분 퇴원수속하고 나오기전 몸에서 방출되는 양은 퇴원할수 있는
기준 5.이하면됨. 나는 1.이 나왔음..^^
***주의: 신사탕 혀에 올리고 빨아 먹지 마세요.. 미각을 담당하는 돌기 완전 기절합니다.
짠맛은 정말 빨리 안돌아 와요..
신맛나는 사탕. 껌은 입안에 뒹굴뒹굴 굴리면서 침 줄줄 흘려 종이컵에 내리세요.
나는 전화 문자 찍느라 새콤달콤 입속에 혀위에 한참 올려둔게 가장 큰
실수 였던것 같애요.
신맛에 혀가 순식간에 완전 절여 집니다..
캔으로 된 식혜가 신맛에 절여진 혀와 입안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준비해 가심이 좋을듯 합니다..
제가 집에 와서 해보니까 속도 달래지고 신맛에 몸살난 혀도 도움이 되었답니다.****
입고간 옷과 운동화는 일부러 낡은것 준비해서 집에와서 버렸음.
속옷 같은것. 실내화 칫솔.이런건 낡은것 가지고 가서 버리고 왔음.
퇴원후 주의 사항중에 2주정도는 대중목욕탕. 결혼식장. 모임. 집회 등은 자제하라고 했음.
또하나 경북대병원은 1층 구내식당에 메뉴가 잘되어 있어 보호자 식사나 퇴원시 사용해도 좋을듯..
(3일후 스캔 찍으러 가서 잔치국수 먹었더니 아주 좋았음^^)
집에 와서 샤워하고 편히 쉬는중~~
퇴원하고 3일후에 스켄 찍으러 가야하고 4일후 결과 설명들으러 가야하고..
갑상선 진단부터 수술과 치료 그 모든과정은 결코 만만한 것도 아니고
나자신 스스로가 감당해야할 일이고 이제부터 쭉~~ 건강관리 하면서 치료에 임해야
하는것..
그러므로 지금 막 갑상선암으로 진단 받으신분들. 저요오드식을 앞둔 분들.. 방사성동위원소치료를
앞둔분들. 너무 두려워마시고 차근차근 병원에서 지시하는대로 하면 될것 같아요.
다행히 이렇게 좋은 카페가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이곳을 방대한 자료를 다 살펴 보려면 몇날을 쌔도 모자랄터..
자신앞에 바로 닥친 치료에 중점적으로 참고 하시길 바래요.
미리 다 볼려고 마시고~~요.
저는 이제 방사성 동위원소치료 후.. 자료에 신경써서 볼려고 합니다..
모두들 평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수술에 치료에 적극 임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갑상 그릴라 문을 여신 석송님께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것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할렐루야!!
◆갑상선질환 전문 사이트 갑상그릴라 ▶
★병명-병원명-담당의사명의 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방사성동위원소 150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3일간입원
첫댓글 힘드셨을텐데 잘 하신거 같으네요 ,..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기다리는 중인데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
겪고 있는 중이지만.. 갑상선암 결코 만만히 볼것도 아니군요.. 집에와 자고 일어났더니 많이 붓고 갑상선치료중인지라 목이 컬컬 목소리 쉰소리. 속이 울렁~ 엉엉.. 이곳에서 우리보다 먼저 겪고 본의 아니게 2차 3차 하신분들 대단하신것 같아요.. 준비 잘하세요..
아주 잘하신것 같네요. 수고하셨어요^^ 수박! 정말 강추죠? 최고인거 같아요.. 저도 일부러 음성맹동수박(최고의당도)반통 썰어갔거든요.. 그거아녔으면 못버텼을거같아요.. 저도 살아남아서^^ 지금 서울나비의원에 와있답니다. 여기 좋은데요!!
태윤맘님.. 씩씩한것 같으시네요.. 저도 준비 철저히 하는데도 동위원소 치료후의 증세가 있네요.. 속이 미식거려 얼큰한걸 먹으니 속이 쓰리고.. 아이고.. 산 넘어 산이련가?? 그러나 이또한 지나가리라.. 믿으며 잘 버티고 있습니다.. 평안하게 잘 관리하세요..
저요오드4주째 하고 있습니다 18일 날 동위원소 치료 입원날이라 저요오드식이 좀 길어지네요 ㅜ
웃을거야님의 후기 많은도움이 되네요
준비철저히 하신거 배워서 저도 함해보려고요 ^^
수고하셨습니다...
저요오드식이 길어서 힘드시겠군요.. 남은 기간동안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하시길 바래요.. 하루 한시간이내로 주변을 산책하고 운동하는것도 꼭해주세요.. 도움 될거예요.. 화이팅^^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내일 동위원소치료 들어가는데 열심히 잘 하고 오겠습니다^^
아이고~~ 평안한 마음으로 잘하고 오시길 바래요.. 끝나고도 체력계속 유지하고 관리해야 하니까 .. 신것으로 자극된 혓바닥을 달래주는데 캔으로 된 식혜가 많이 도움 되더군요.. 저는 집에 와서 울렁증이 생겨 먹어보니 정말 편안했어요.. 준비할때 챙겨가 보세요 ^^
저두 낼 울산으로 동위원소 150하러 갑니다....
좀 두렵고 잘 할수 있을려나?? 생각 뿐이였는데....
올려주신 글덕분에 맘이 한결 편하네요~
퇴원하셔서 집에서 일상생활 하고 계시는건가요??
녜^^ 저는 아이들이 다 커서 학교에 나가있는 관계로 남편과 둘이라.. 집에서 편히 요양하고 있습니다.. 평안한 마음으로 `잘할수 있어` 자신을 다둑이며 잘하고 오세요..화이팅~~~
이야 무사히 마치셔서 부러워요 조도 경대병원가고싶은데 수술을 건양대병원에서 해서 건양대병원으로 8월1일 동위원소 치료 입원차갑니다 지금 담주부터 저요오드식들어가구요^^
자세하고 힘을 주시는 후기 너무 감사히 잘 봤습니다. 내일 입원하는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침 종이컵에 뱉기요 ㅎㅎ 건강하세요!
고생하신 수기 너무 고맙게 느끼고 갑니다. 10/17날 중앙대학교에서 동위원소 하는데 두근두근 걱정반인데 잘 이겨내야 하는거져~~가족과 내 자신을 위해 치료를 위함이니 겪어내야할 몫....
침을 삼키라고 들었는데 뱉어내도 되나요?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한달 정도 남은 수술후에 이러한 글을 쓰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곧 해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 (많이 겁났는데 잘 대처해보려구요)
경대병원에서 동위원소치료가 예약되어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것같아요^^ 감사! 감사!합니다^^
곧 동위라 저요드식하고 있는데 도움 많이 되네요~ 감사해요 저는 카톨릭에서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