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AA展 / Meta Zero
2023. 8. 25. - 9. 19.
세미나 <미술진흥법 제정으로 인한 변화>
2023.9.2. 오후 4시
참여 작가
공은택 곽인상 김길웅 김미라 김범수 김보슬
김성근 김유석 김진우 이동헌 오지헌 김창겸
김해민 김효수 두 눈 맹혜영 문준용 서지현
송은성 송창애 신주혜 오용석 오태원 윤애영
윤희수 이경호 이창희 이돈순 이돈아 이이남
이재형 이정환 이종호 이필두 이현정 임종우
장성민 전혜연 정성진 정아사란 정정주 정혜진
조세민 조형래 최수현 최우희 최종운 지오최
최 철 하석준 한선현 한 호 Bernd Halbherr
Oliver Griem SUN Siran XIA Yan ZHANG Xiaot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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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미디어아트협회가 2020년 창립총회를 열고 103명의 회원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은 COVID19로 제대로 얼굴을 보며 만나거나 함께 전시한다는 것도 쉽지 않았고 작가, 기획자 회원 모두 어려운 시기에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2020년 아트팩토리 난장판페스티발, 2021년 난장판 레지던시, 2022년 난장판 미디어아트전을 이어왔고, 이제 2023년 KMAA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모여, 가능하면 모든 협회 작가와 기획자와 함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다시 출발하는 의미의 전시를 열게 되어 기쁩니다.
KMAA라는 전시의 제목은 한국미디어아트협회의 영문이름 Korea Media Art Association의 약칭에서 왔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전시로 한국미디어아트협회의 브랜드로서의 이름이 되길 바랍니다.
2023년의 주제로는 Meta Zero입니다.
Meta는 그리스어 μετά에서 유래했고 "사이에, 뒤에, 다음에, 넘어서"를 의미합니다. 화학 분야에서는 방향족 이성질체를 구분 짓는 데 사용합니다.
변태, 변신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metamorphosis 역시 meta(나중에) + morphosis(변형)이며 다시 말해 처음부터 날개 달린 곤충으로 변형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애벌 상태로 태어난 다음 나중에 변형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Meta라는 키워드는 과학의 그 넘어 공간 우주에 상관된 인간의 무한성을 의미하는 말로써 Meta와Zero는 서로 의미가 충돌하나 충돌에서 오는 예술적 중의성이 보여지는 합성어이고, 다르나 시작과 끝이 연결되어 무한적 공간이 형성되는 아트의 속성과도 통한다고 생각됩니다.
이 전시가 비록 미진하게 보이고, 누구에게는 더 훌륭한 전시의 기회가 있어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홀로 빠르게 가는 것보다 함께 천천히 협력하여 가는 것에 KMAA의 의미가 있습니다. 서로 도와주면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느릴 수 있지만 행복하고 강력한 동행입니다. 우리가 모였기 때문에 이사장인 저로서는 미술창작자들의 단체를 모아 21개의 연합 단체인 (사)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를 만들었고 3년 동안 미술진흥법을 추진하여 2023년 6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95.75%의 찬성이라는 압도적인 비율로 미술진흥법 제정이라는 성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는 그전까지 법이 없기 때문에 불합리한 관행과 작가들의 불이익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여서 함께 동행하는 것으로 앞으로 많은 일들이 희망적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한국미술의 미래를 바꾸어 나갈 수 있습니다. KMAA展과 함께 우리는 나아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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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미디어아트협회 이사장 김창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