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6일 (목)
제목 : 요셉의 용서
오늘의 말씀 : 창세기 46:28-34 찬송가: 132장(구 38장)
28 야곱이 유다를 요셉에게 미리 보내어 자기를 고센으로 인도하게 하고 다 고센 땅에 이르니
29 요셉이 그의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의 목을 어긋맞춰 안고 얼마 동안 울매
30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
31 요셉이 그의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에게 이르되 내가 올라가서 바로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가나안 땅에 있던 내 형들과 내 아버지의 가족이 내게로 왔는데
32 그들은 목자들이라 목축하는 사람들이므로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왔나이다 하리니
33 바로가 당신들을 불러서 너희의 직업이 무엇이냐 묻거든
34 당신들은 이르기를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목축하는 자들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소서 애굽 사람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당신들이 고센 땅에 살게 되리이다
중심 단어: 야곱, 유다, 요셉, 고센, 안고, 울매, 바로, 목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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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재회
29절: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이함/ 아버지를 안고 얼마 동안 욺
31-34절: 가족들이 목축을 생업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에게 말하라고 조언함
도움말
1. 유다(28절): ‘찬양’을 뜻한다. 야곱의 4남이며, 요셉을 구했고(37:26-28) 형제 중 지도력을 발휘한 바 있다(43:3). 이스라엘의 실질적 장남으로, 다윗과 메시아로 이어지는 왕권을 약속받았다.
2. 가증히 여기나니(34절): ‘혐오하다’를 뜻한다. 농경민(애굽인)과 유목민(히브리인)의 이질감만이 아니라 애굽인이 소를 신성시한 데 비해 히브리인은 소를 잡아 제사 드리는 종교적 이유도 있다.
말씀묵상
아름다운 요셉의 용서
요셉의 용서는 모든 가족 관계를 회복시켰습니다. 그의 용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공의와 섭리에 대한 전적인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다른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며 나아가 사랑까지도 나눌 수 있는 적극적인 행동을 합니다. 용서하고 사랑하는 요셉의 모습에서 우리는 삶의 모범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온갖 멸시와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후에도 사람들을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눅 23:34). 그리고 그들의 구원을 다 이루셨습니다(요 19:30). 용서와 사랑은 그리스도인이 삶에서 계속 실천해야 하는 덕목입니다(골 3:13).
요셉의 생존 전략
요셉은 가족들에게 목축이 그들의 생업이라고 바로에게 말할 것을 조언합니다. 당시 목축업은 애굽인들이 천대하던 직업이었습니다(34절). 애굽인들과 경쟁하는 산업이 아니라는 점에서 목축업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착하여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데 좋은 직업군이었습니다. 요셉은 이를 얘기하면 바로가 고센 땅에서 살게 해 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고센 땅은 지리적으로 애굽과 격리되어 있어, 우상 문화에 동화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신앙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바로가 요셉 가족들을 환대했던 모습을 볼 때, 요셉의 가족들은 애굽 사회에서 큰 부와 명예를 가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세상의 것보다 더 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목적과 가치를 추구했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요셉의 재회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요셉은 가족들의 생업과 신앙을 지키기 위해 어떤 조언을 합니까(34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용서에서 그치지 않고 상대를 사랑하며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합니까?
2. 여러분은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 어떤 가치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을 애굽으로 내려가게 하시고 고센 땅에 거주하게 하셨을까?
야곱이 요셉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애굽으로 내려가다가 브엘세바에서 희생제사를 드렸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은 이곳인데... 그때 하나님께서 이상 중에 나타나셔서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라고 말씀하신다.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애굽이 아니라 가나안 땅에서 큰 민족을 이루시면 안 되는 것이었을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에게 동일한 약속을 하셨다.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그렇다면 가나안 땅에서 번성케 하시고 그 땅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시면 될 텐데 왜 굳이 애굽까지 내려가게 하셨을까?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나님은 이삭이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다.
‘창15: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14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만약 이스라엘이 애굽이 아닌 가나안 땅에서 큰 민족을 이루었다면 아마도 스스로 큰 민족이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만약 이스라엘이 바로의 노예가 되지 않고 가나안 땅에서 평안히 살았다면 그들이 하나님을 구하며 살았을까?
만약 이스라엘이 광야 40년의 세월을 보내지 않았다면, 만약 그들이 가나안 족속과 싸우지 않았다면...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큰 민족으로 만들되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민족이 되게 하셨다.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가 정착할 땅은 고센 땅이었다. 그곳에서 야곱은 사랑하는 요셉과 재회한다.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
그리고 야곱은 마지막 여생을 이곳에서 보내게 된다.
야곱이 마지막 남은 인생 가운데 반드시, 꼭 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것은 브엘세바에서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자손들에게 전하는 것이었다.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야곱의 자손들이 지금은 비록 고센 땅에 머물면서 애굽의 비천한 민족으로 살아가겠지만, 훗날 하나님이 반드시 그들을 인도하여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리라는 약속을 기억하며 살게 하는 것이었다.
요셉은 바로를 만나기 전 주의할 점을 가르쳐준다.
‘바로가 당신들을 불러서 너희의 직업이 무엇이냐 묻거든,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목축하는 자들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야곱이 고센 땅에서 살아가는 방법은 애굽 사람들 앞에서 낮추고 살아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자손도 출애굽 할 때까지 종이 되어 살아가게 된다.
2024년을 준비하는 나에게 주님은 겸손하게 주님을 따르라고 말씀하신다. 이해가 가지 않고, 여러 가지 의문이 들지만, 분명 주님의 계획이 있음을 믿기에 순종하며 따르려고 한다.
반드시 꼭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씀하시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알기에 침묵으로 반응하고 싶다. 그런데 주님은 나에게 이 말씀을 찾아 읽게 하신다.
‘출9:25 우박이 애굽 온 땅에서 사람과 짐승을 막론하고 밭에 있는 모든 것을 쳤으며 우박이 또 밭의 모든 채소를 치고 들의 모든 나무를 꺾었으되
26 이스라엘 자손들이 있는 그 곳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더라’
주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 더욱더 강조하신다. 내가 꼭, 반드시 해야 할은 ‘작은교회 목회자, 작은 영혼, 들꽃 공동체를 바른길로 인도하는 것’이다.
길이 협착하고 좁지만 주님이 우리와 함께 가는 길이기에 가장 안전한 길이다.
아멘 그렇게 하겠습니다. 겸손히 주님만 따라가겠습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길, 바른길 그 길이 바로 생명의 길이요, 가장 안전한 길임을 믿습니다. 날마다 내가 가고 싶은 데로 가려는 이 종의 마음을 낮추시고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내 자신과 타협하지 않고 들꽃공동체를 주님께 인도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