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2월 23일)
<욥기 23장>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 발견할 곳을 알꼬. 그리하면 그 보좌 앞에 나아가서 그 앞에서 호소하며 변백할 말을 입에 채우고 내게 대답하시는 말씀을 내가 알고 내게 이르시는 것을 내가 깨달으리라. 그가 큰 권능을 가지시고 나로 더불어 다투실까. 아니라 도리어 내 말을 들으시리라. 거기서는 정직자가 그와 변론할 수 있은즉 내가 심판자에게서 영영히 벗어나리라.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편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편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욥23:3-10)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히10:38,39)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롬8:17-27)
『엘리바스가 아무 증거도 없이 자기를 불의한 죄인으로 고소하는 말을 들은 욥은 반박을 하거나 답변을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반복되는 논쟁에서 더 이상 논리의 진전도 없이 인과응보론만 고집하며 전혀 근거도 없이 자신을 고소하는 말에 대해서 더 이상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욥은 하나님만이 나의 사정을 알아주시리라는 소망을 갖고 하나님 앞에 나가 자신의 결백을 변론하여 무죄함을 판결받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지금 욥을 번민케 하는 것은 아무리 해도 하나님을 만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편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편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라고 한 것은 하나님은 분명 살아계시며 또 항상 일하시는 분이지만, 지금의 자신에게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도 없고 그 음성을 들을 수도 없는 ‘숨어 계신 하나님’(the hidden God)이시기에 답답함을 토로한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억울함을 하나님께 호소할 수도 없는 답답함을 토로하던 욥이 갑자기 어조를 바꾸어서 지금 당하고 있는 고난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는 일임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길을 정해 놓으신 가운데서 지금 고난을 주고 계신 것으로서, 그 고난은 자신을 정금과 같이 깨끗하고 순결하게 만드시기 위한 연단의 과정임을 깨닫고 고백한 것입니다.
이처럼 욥은 계속되는 고난 속에서 믿음이 쇠퇴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하나님에 대한 인식과 영적인 깨달음이 더욱 발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그가 역동적인 참 믿음을 가졌음을 말해줍니다. 의인들이 가진 믿음은 고난으로 인해 뒤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성도들을 더 성숙하게 만드는 것이 그 특징이며 역동성입니다.
그러나 욥은 이처럼 고난의 의미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지만, 현재 자신이 당하는 고난의 극심함과 억울함을 호소하며 계속 탄식을 합니다. 한편으로는 고난의 의미를 깨닫고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자 하면서도, 지금 겪고 있는 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신음하고 탄식하는 욥은 오늘 구원의 과정 속에 있는 성도들의 실존적 모습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언젠가 구원이 완성되고 영광을 누릴 소망이 있기에 항상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죄와 악의 세력이 활개를 치는 불완전한 세상에 살면서 때로는 감당키 어려운 고통과 곤고함을 겪어야 하는 현실로 인해 아파하며 탄식하기도 하는 것이 성도들의 실존적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런 성도들을 위해 성령님은 탄식하며 기도하고 계신 것입니다.
오늘도 고난을 통해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로 연단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기뻐하되, 도무지 기뻐하기 힘든 큰 시련과 고난을 당하더라도 성령님의 간구와 위로와 도우심으로 마침내 정금과 같은 믿음의 사람과 하나님의 아들로 변화될 것을 믿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오늘의 기도 ● “우리를 연단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소망 중에 기뻐하며 인내하는 믿음을 주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U/59
첫댓글 아멘
정금같이 될 그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