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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1시간의 4분의 1인 15분 정도에 해당한다.
* ① 한 시의 첫째 시각(時刻), 곧 15분
② 삽시간(時間), 짧은 시간(時間)
③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하며 짧은 시간이
삼 년같이 길게 느껴짐. 일각여삼추
直(치): 물건의 값어치를 뜻할 때는 ‘치’로 읽는다.
예컨대 「사기(史記)」 <오자서전(伍子胥傳)>에
此劍直百金(차검치백금)이라는 구절은
“이 칼은 백금의 값어치가 있다”는 뜻.
千金천금=엽전 천 냥이라는 뜻으로,
많은 돈이나 비싼 값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歌管가관= 노래와 악기를 아울러 이르는 말.
樓臺루대= 크고 높게 지은 정자나 누각. 또는 높은 건물.
寂寂적적= 조용하다, 고요하다, 적적하다
寂=고요할 적. 會意(회의문자)·形聲(형성문자). 집[宀] 안에서 목소리가 작다
[叔]는 뜻. 叔의 변음이 음을 이룸.
細細세세=1.매우 가는 모양2.가늘가늘3.근근이
鞦韆추천= 그네. 민속적인 놀이의 하나. 또는 그 놀이기구.
큰 나무의 가로 뻗은 가지나 두 기둥 위에
가로지른 쇠나 나무에 두 가닥의 동아줄을 매어 늘이고,
줄의 맨 아래에 밑싣개를 걸쳐 놓고 올라서서
몸을 움직여 앞뒤로 왔다갔다한다.
鞦= 그네 추(다른 표현: 밀치 추).
韆= 그네 천.
沈沈침침= 풀이나 잡목 따위가 무성함.
沈=잠길 침, 성 심(다른 표현: 성씨 심) 俗字=沉.
해설 : 春宵一刻値千金
〇 소동파(소식) (1037~1101)의 春夜라는 7언 절구의 한 구절이다.
- 해석 : 봄날 밤의 한가롭고 아름다운 경치는 그 값이 천금과 비교할 수 있다.
(봄날 밤의 한가롭고 아름다운 경치는 천금을 주고라도 사고 싶구나.)
- 그 만큼 봄날의 경치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빼어나다고 비유할 때 쓰는 말
〇 춘야에 해당하는 날씨는 기온으로는 대략 19~22도 정도이며,
풍속은 1~2m정도로 가벼운 봄바람의 기운이 느껴지는 때이다.
〇 이백은 봄날 밤에 도리원에서 잔치하며 지은 시의 서문인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에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夫天地者는 萬物之逆旅요 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而浮生若夢하니 爲歡幾何리오.
古人이 秉燭夜遊는 良有以也로다.
況陽春이 召我以烟景하고 大塊가 假我以文章이리오.
천지(天地)라는 것은 만물을 맞이하는 여관이고,
(우리가 사는 동안의) 세월이라는 것은 (영원 가운데)
잠시 지나는 나그네이다.
뜬 인생이 꿈과 같으니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얼마나 되겠는가.
옛사람들이 촛불을 잡고 밤에 놀았던 것은 진실로 이유가 있었도다.
하물며 따뜻한 봄날이 안개 낀 경치로 나를 부르고,
대자연이 나에게 아름다운 무늬를 빌려주었음에랴.
이름이 軾(식)인 동파는 宋(송)나라 문장가로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이자
부친 洵(순), 아우 轍(철)과 함께 三蘇 (삼소)로 불린다.
봄밤이 아름다운 만큼 어렵게 얻은 짧은 시간도
천금처럼 아깝고 귀중하게 여겨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오랜만에 잡은 좋은 기회는 오랫동안 유지하고 즐기려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그 시간은 오래 지속되지 않기 마련이다.
어떻게 하면 알차고 보람 있게 시간을 보낼까 하는 것은 설계에 달렸다.
엄벙덤벙 시간만 축내다가는 호시절은 언제 왔느냐싶게 금방 간다.
※내가 헛되이 보내는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자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이다※
春夜(춘야)
蘇東坡(소동파, 1036~1101)
春宵一刻値千金
花有淸香月有陰
歌管樓臺聲細細
鞦韆院落夜沈沈
춘소일각치천금
화유청향월유음
가관루대성세세
추천원락야침침
봄날 밤의 한 순간은 천금의 값어치가 있으니,
꽃에는 맑은 향기 있고 달 뜨니 그림자 진다.
노랫소리 피리소리 울리던 누대도 고요한데,
그네 타던 정원에 밤은 깊어만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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