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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기장 달음산 】
(인기200대명산 184번째 산행기)
(2014.07.05.토)
■ 부산 근교의 금정산, 천성산, 대운산을 오르며 동쪽으로 또는 남쪽으로
머리에 왕관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산 위에 쌓아 올린 거대한
성채처럼 보이기도 하는 멋있는 산을 볼 수 있다. 기장 바닷가에 있는
달음산(588m)이다. 달음산은 팔기산과 함께 기장을 대표하는 산으로,
그리 높지는 않으나 몇 가지 특색을 가지고 있다.
어렵고 높은 산을 좋아하는 전문 산꾼이나 이제 산에 걸음마를 시작한
어설픈 초보자나 모두 좋아한다는 점이다.
보통의 산들은 오른다고 해도 더러는 민틋하고 편안한 곳이 있기도 하고
내려가는 곳도 있다. 그러나 달음산은 한번 산에 붙으면 고스락까지
계속 오르기만 해야 하고, 산의 머리를 이루고 있는 거대한 바위덩이를
오르려면 꽤 어렵고 위험하기도 해서 전문에 가까운 바위타기도 해야 한다.
그 때문에 해외 고산을 목표로 하는 훈련등반이 이 달음산에서 종종 벌어진다.
반면 그리 높지 않고 크지 않아서 쉬는 시간까지 합해도 3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어 산을 잘 오르지 못하는 사람들도 이 산을 즐겨 찾는다는 것이다.
( '한국의 산천' 에서~~ )
■ 부산 기장 일광면에 위치한 달음산은 해발 588m로 인기명산 171위다.
▶ 산행코스 : 옥정사->갈미재->달음산정상->해미기고개
->월음산->해미기고개->광산마을
◎ <부산해운대 장산>의 산행을 종료한 후 원래는 <해운대역>에서
<좌천역>으로 자주 다닌다고 하는 버스를 타고 <좌천역>에서 하차하여
<광산마을>로 진입, <옥정사>로 부터 <달음산>산행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산시간이 생각보다 늦게 끝나고 중간 이동시간이 길어지면
자연 하산시간이 길어져 서울로 되돌아갈 시간이 만만치가 않았다.
곧바로 택시를 타고 <옥정사>로 향하였다. 16시경이니 이제
조금 여유가 생긴듯 하여 천천히 간식을 한 다음 <달음산>을 오른다.
▼ 원래 <좌천역>에서 이 곳 <옥정사>까지도 걸어오려면
시간좀 걸리는 거리인데 곧바로 이 곳 <옥정사>에 오니
시간이 많이 절약된 셈이다. 돈이 좋긴 좋다...ㅎㅎㅎ
단아한 절인 <옥정사>에 내려 간식을 챙겨먹고 주변을 둘러볼
시간도 없이 곧바로 오를 준비를 한다. 약수를 한모금 하려고
하였으나 생각보다 물이 더러워서 먹을 수가 없었다.
▼ 쓰레기를 태우는 소각장이 있는 곳이 들머리이다.
▼ 이정목이 하나 보이는데...믿을게 못되는것 같고...
오르면서 보면 1,350m는 더되는 거리인 것 같았다.
정상까지 2.5km정도...정상에서 하산길도 2.4km정도...
<해미기고개>에서 <월음산>을 갔다가 오지 않을경우
도합 5km정도를 생각하면 될 거리인거 같았고...
▼ 계절이 여름으로 달리다가 보니 역시 멋진
<각시원추리>가 반겨주면서 화사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 <붓꽃>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꽃창포>가 피어있다.
가장 쉬운 구분은 <꽃창포>는 이렇게 노란무늬인데 반하여
<붓꽃>은 부채를 펴고 있는 것 같은 그물무늬로 하여 구분한다.
▼ 조금 오르노라니 안부에 도착이 된다.
우측으로 올라가면 <갈미산>을 다녀올 수가 있다.
▼ 아래에서 보는 거리 표시보다 조금 늘어났다.
지금은 <옥정사-달음산>이 1.6km정도 되는 거리란다. ㅎㅎㅎ
▼ <달음산>의 특징중 하나가 계속해서 오르막길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고산 등반을 한다거나 중요한 등반이 있기 전에 체력단련 차원에서
이 곳을 찾아서 쉼없이 올라서 체력을 다지기도 하는 코스인 모양이다.
▼ 이제 <옥정사-달음산>의 거리가 2.5km로 또 늘어났당...ㅋㅋㅋ
<예림마을>로 가는 갈림길도 통과를 하면서 계속 오름질이다. ㅎㅎㅎ
▼ 소방서에서 긴급구조를 위해서 표시해 둔 곳들이
산마다 제각각이다. 요런것도 모두 통일좀 해서 만들면 좋겠다.
▼ 산을 3개째 타는 것이라 다리가 팍팍하당...ㅎㅎㅎ
조금 오르다가 보니 조망처 같은 곳이 나온다. 올라가본다.
▼ 위로 성채같은 모습을 한 바위군들이 눈에 들어오고...
▼ 아래로는 마을의 모습들도 평화롭게 내려다 보인다.
▼ 너무 열심히 올라가지 말고 자세히 읽어보고
가라고 복잡하게도 적어놨다. 군데군데 보건소에서
설치한 소모열량에 대한 안내가 많이도 보였었다. ㅎㅎㅎ
▼ 바위와 바위 사이에 계단이 만들어져 있었고...
▼ 좌측 아래부분으로 시야를 돌려보니 뾰족하게
<월음산>이 내려다 보이고 있었다. 하산길에는
저 곳을 올랐다가 다시 올라갔던 길을 되돌아 내려와서
<해미기고개>를 통해서 <광산마을>로 내려갈 생각이다.
▼ 이 곳에서 보면 동해의 푸른 바다가 멀리까지
보인다고 하던데...그저 가까운 곳만 조금 보이고 있을 뿐이다.
▼ 능선 윗부분을 지나가면서 우측 부분을 보노라니
제법 멋있는 바위들이 도열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 우측으로 있는 수직절벽을 당겨서 본다.
사람의 얼굴 모양같기도 하고...완전 수직이당...ㅎㅎ
▼ 나무가 없으면 전체적인 모습을 담아보겠지만
나무들이 있어서 그렇게 담지를 못한다. 성채같은
모양의 바위들이 있는 부분을 지나가고 있는 모양이다.
▼ 바위 암릉길을 오르고 내리고를 몇 번 하였더니
앞 부분으로 <달음산 정상>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 일자 모양의 바위에 올라 주변 경관을 내려다 보지만
멀리로는 자세하게 보이질 않는다. 오늘 조망은 모두 꽝이당...ㅋㅋ
▼ 뒷쪽을 돌아서서 지나왔던 길도 되돌아보고...
▼ 조금 더 진행하면서 좌측 멀리 바라보니
완전 삼장법사 스타일의 기암들이 보이기도 한다. ㅎㅎㅎ
▼ 31번 국도가 지나가는 바닷가 쪽을 살펴보니
<임랑해수욕장>이 위치하고 있는 <임랑해변>의 모습이 희미하다.
▼ 드디어 정상이 있는 문턱을 들어서고 있는가 보다.
▼ 갑자기 이정표가 한쪽으로만 볼 수가 있게 되어있다. ㅋㅋㅋ
▼ 양쪽에서 다 볼 수 있게 해놓으면 어디가 덧난가? ㅎㅎㅎ
요렇게 만들어둔 이정목은 처음보는것 같기도 하고...ㅎㅎㅎ
내려가는 길은 <광산마을>까지 2.4km라고 표시가 되어 있었다.
▼ 내 체중과 비교하여 여기까지 올라온 소모열량을 보니
안심스테이크1인분에 해당되는 615kcal정도가 소모된 모양이다. ㅋㅋㅋ
▼ 해발 587m의 <부산기장 달음산>에서
인기200대명산 184번째 인증샷도 한 컷을 해본다.
▼ 축 쳐진 상태라 자세도 지대로당...ㅎㅎㅎ
완전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어서 옷도 축 쳐지공...ㅎㅎㅎ
▼ 天地人이 아니라 天地海로 구나...ㅎㅎㅎ
이 곳이 바닷가이긴 바닷가인 모양이다. ㅎㅎㅎ
▼ 토요일 오전 근무를 하고 가까운 곳에 친구랑 왔는가 보다.
이 곳에 산다는 친구들이 처음와보는 나에게 길을 묻는다.
오던 길을 내려가기는 싫고 어떻게 내려가면 되느냐고...ㅎㅎㅎ
▼ <달음산 정상>에서 또 오랜 시간을 쉬어간다.
▼ 표지석이 있는 바로 아래로는 천길 낭떠러지다.
까마귀 한마리가 먹다남은 음식 찌꺼기를 탐내는지 계속 노려본다.
▼ <바위채송화>를 처음본다.
화려한 색상으로 <달음산정상> 이 곳 저 곳을 수놓고 있었다.
▼ 부산 사는 산객들과 함께 내려간다.
한 친구는 처음 이 곳에 왔을때 <백양산> 들머리였던
<만덕고개>쪽에서 살고 한 친구는 이 곳 <기장>쪽에서
산다고 한다. <백양산>, <장산>을 돌아 이 곳 <달음산>에
왔다고 했더니 입을 쩍 벌린다. ㅎㅎㅎ <냉정역>에서 <장산역>
쪽으로 올 때 잠깐 지도를 보아두어서 이 곳에 사는 친구들에게
<달음산>에 대한 설명과 내려가는 길도 아는척을 해주공...ㅎㅎㅎ
▼ 반대편쪽으로 올라와도 제법 멋진
모습들을 보면서 올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바위채송화>가 색감도 좋고 반짝반짝 빛이 난다. ♬♬
▼ 내려오면서 <달음산>의 전체적인 모습을 되돌아본다.
정상부쪽에 온통 암릉으로 되어 있어서 제법 멋진 형태를 보여준다.
▼ 앞에 보이는 <월음산>을 댕겨올테니
먼저 내려가라 하고 천천히 <월음산>을 향한다.
돌아갈 걱정을 하였더니 차량을 가져왔다고 흔쾌히
기장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 그 곳에서 부산역에
가는 광역버스같은게 많이 있다고 하면서...ㅎㅎㅎ
▼ 이 나무의 꽃 이름이 뭔지 지난번 <장성 축령산>에서도
화려하게 피었더니 <부산기장 달음산>에도 나무에 화려하게 피었다.
▼ <달음산>과 <월음산>의 사이인 <해미기고개>에서
<월음산>까지는 1.0km가 된다. 다시 내려와서 <광산마을>을
향해서 빠른 걸음을 재촉하면서 내려가기 시작한다.
▼ 제법 나이가 먹은 노송 한그루가 우람한 자태를 뽐낸다.
▼ 기도원쪽으로 내려오면서 반가운 계곡이 있길래
차가운 계곡에 발을 담그고 양말을 갈아 신었더니 개운하다.
마을에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던 부산 친구들에게 신세를 지고...
기장에 도착하여 막걸리 한잔을 하자고 하였더니 극구 사양이다. ㅎㅎ
<기장>에서도 변두리라 차량 이용하기가 쉽지 않았었는데 이 곳
친구들을 만나서 아주 쉽게 <기장>까지 나와서 버스를 이용하여
부산역에서 KTX로 편하게 서울로 향할 수가 있었다. ㅎㅎㅎ
인기200대명산 184번째 산행지는
<부산기장의 달음산>이었다.
나즈막한 산이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막의
연속이었고, 정상부에는 멋진
기암들이 성채를 만들고 있었다.
기장의 앞바다로 펼쳐지는
푸르른 동해의 끝도 없는 조망은
볼 수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마음씨 좋은 부산 친구들을
만나서 아주 편하게 변두리를
빠져나올수 있었던
<부산기장의 달음산>
이었다.
(끝)
첫댓글 부산까지 납시셨구만...ㅋㅋ
대단하이~!!
명산을 돌다가 봉께 그리되는구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