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시아의 북극 인접 지역의 산에서 많이 자라며 흔히 바위돌꽃으로 불리는 홍경천(Rhodiola rosea) 추출물이 초파리의 수명을
연장시켜주었다고 UC 어바인의 과학자들이 발표했다. 홍경천은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널리 알려져서 건강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홍경천 추출물이 다량 포함된 먹이를 섭취한 초파리들이 대조군의 초파리보다 10%나 수명이 연장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를 주도한 마탑
자파리교수는 “비록 이번 연구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홍경천이 수명 관련 연구의 모델 생명체인 초파리에서 효과가 확인되었다. 현재
홍경천이 사람들에게 건강식품으로 이용되면서 효과도 확인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항노화 연구의 유망 후보물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이번
결과에 이어서 홍경천 추출물이 왜 수명을 연장시키는가에 대해서도 현재 연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성체 초파리
개체군에서 각각 다른 용량의 4종의 전통 약물 추출물이 포함된 먹이를 섭취하도록 하여 항노화 활성을 평가했다. 이들 추출물은 초파리들이 평생
먹을 수 있는 효모 반죽에 혼합시켜서 먹게 만들었다. 중국 명칭으로 Lu Duo Wei, Bu Zhong Yi Qi Tang, San Zhi
Pian이라 불리는 다른 약물들이 초파리의 수명을 연장시키지 못한 것과 달리 홍경천은 수컷 초파리의 수명을 평균 3.5일, 암컷 초파리의 수명은
3.2일이나 늘렸으며, 사망률도 현저히 감소시켰다. 현재 연구팀은 초파리에서 에너지 대사, 산화 스트레스, 항산화 보호에 대한 영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홍경천의 분자 기작을 연구 중이다. 또한 마우스와 사람의 세포주를 대상으로도 연구 중이다. 이들 결과들은 이후의 임상시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경천은 스칸디나비아나 러시아의 고지대의 추운 지역에서 성장하며 수세기 동안 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 때문에
폭 넓게 이용되어 왔다. 또한 홍경천은 항산화 효과가 알려져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 지난 1940년대에도 소련의 과학자들이 홍경천에
운동선수와 우주 비행사의 스트레스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된 홍경천 추출물은 SHR-5이다. SHR-5는 피로를
줄여주는 효과가 보고되었다. 특히 야간근무자의 피로 경감효과는 컸으며 야간 노동조건에서도 피로 개선율이 20%이상이라고 보고되어 있다. 다른
홍경천 추출물은 뇌에서 인식자극과 감성진정을 촉진시킨다고 보고되었다. 신경과민, 무력증, 불안, 두통, 숙면에 대해서도 SHR-5등의 홍경천
제제들을 투여해서 유효하다는 전임상 보고도 나와있다. 가장 최근에 ‘Nordic Journal of Psychiatry’에서 SHR-5라 불리는
홍경천 추출물이 경증에서 중등도의 우울증 환자들의 증상을 경감시킨다고 보고했다(참조 URL1, 2),
많은 과학자들이 홍경천의
약학 및 의학적으로 아직도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이는 홍경천이 갖는 여러 약효의 해석이 아직 불충분하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홍경천
추출물은 기억력 및 의식장애에 대한 기대가 있다. 그 외에도 대뇌상해, 여성의 성기능 및 폐경 증후군, 고공상해, 저산소 증세, 극도의 한냉
상태에서의 효용이 기대되고 있다.
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