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의 거친 비바람이 온갖 오염원을 날려버린 듯 맑고 쾌청한 일기 속에 하루를 보내고
제17기 초기불전학림의 마지막 강의가 열리는 보리원 임시 처소를 찾았습니다.
오늘도 부처님 전 정성스런 꽃 공양과 함께 네 대의 카메라를 비롯한 각종 장비들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셋팅 완료되었고
원장스님의 감사 꽃다발이 환하게 현장을 밝하고 있습니다.
방송 직전, 여전히 긴장이 감도는 가운데 각처에서 출석을 알리는 댓글들이 올라옵니다.
원장스님께 삼귀의계와 오계를 수지하고 「자애 경」과 「큰 행복경」 독송이 이어지는 동안
원장스님의 잠긴 음성이 신축불사 등의 격무를 짐작케 했습니다.
법사스님께서는 종강을 맞아 학림 수강자 157분은 물론 학림 운영에 애쓰신 원장스님과 미디어팀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표하셨고,
연세 드심에 대한 소회와 함께 역경불사에 대한 결의를 다지시며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 「두 가지 사유경」(M19) 복습(간단하게 )
해로운 사유 | 유익한 사유(바른 사유, 정사유) |
① 감각적 욕망과 관련된 사유 | ① 출리와 관련된 사유 |
② 악의와 관련된 사유 | ② 악의없음과 관련된 사유 |
③ 해코지와 관련된 사유 | ③ 해코지 않음과 관련된 사유 |
해로운 사유를 버리고 바른 사유를 통해 사선/삼명을 체득, 사성제를 통찰하여
아라한 정등각자가 되신 과정을 간단히 언급하시고,
「사유를 가라앉힘 경」(M20)과 「졸고 있음 경」(A7:58) 의 강의를 이어가셨습니다.
▣ 「사유를 가라앉힘 경」(M20)
사왓티 제따 숲 급고독원에서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설하신 경으로
본삼매를 닦을 때 탐/진/치와 관련된 나쁜 사유를 가라앉히는 5가지 구체적 방법을 제시한 것이 경의 핵심이며
-->이것을 실현한 비구를 ‘사유의 행로에 대해 자유자재한 비구’라고 설하심.
Q. “높은 마음(4선/4처, 색계/무색계 마음)에 몰두하는 비구는 다섯 가지 표상을 때때로 마음에 잡도리해야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A. 어떤 표상에 대해 탐진치와 관련된 나쁘고 해로운 사유(12가지 해로운 마음)들이 일어나면
① 그 표상과는 다른 유익함과 관련된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함(유익한 표상으로 대체함)
| 나쁜 사유를 일으키는 대상 | [유익한 표상으로] 대체 |
탐 | 중생 | 부정의 수행 |
형성된 것들 | 무상을 마음에 잡도리함 |
진 | 중생 | 자애 수행 |
형성된 것들 | 사대를 마음에 잡도리함 |
치 | 중생 | 다섯 가지 법을 의지하는 것 (스승을 섬김, 가르침을 배움, 의미를 묻는 것, 때때로 법문을 들음, 원인과 원인이 아닌 것을 판별하는 지혜) |
형성된 것들 |
② 나쁜 사유들의 위험함을 관찰(해롭고, 비난받을 만하고, 나쁜 과보를 가져옴을 관찰)
③ 나쁜 사유들을 마음챙기지 말아야하고 마음에 잡도리하지 말아야함.(회피)
④ 나쁜 사유들의 원인을 가라앉힘을 마음에 잡도리함.
⑤ 이를 악물고 혀를 입천장에 굳게 대고 마음으로 마음을 제지하고 압박하고 짓밞아버려야 함.
->탐진치와 관련된 나쁘고 해로운 사유가 제거되고 사라짐
->마음이 삼매에 듦
->사유의 행로에 대해 자유자재한 비구(원하는 사유는 사유할 것이고, 원하지 않는 사유는 사유하지 않음)
->갈애를 끊었고, 족쇄를 풀었고, 자만을 꿰뚫었고, 마침내 괴로움을 끝냄(아라한)
법사스님께서는 경전에 제시된 예와 함께 경험담을 섞어가며 나쁜 사유를 제거하는 다섯 가지 방법을 하나하나 강조해주셨고,
③의 회피는 「모든 번뇌 경」(M2)의 봄/단/수/감/피/버/수의 피함과 같은 맥락임을 되짚어 주셨으며
이렇게 노력하는 자체가 수행이라는 말씀으로 「사유를 가라앉힘 경」(M20)을 마무리 해주셨고,
목갈라나 존자가 혼침이 생기는 인식을 내려놓고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아라한과를 얻게된 「졸고 있음 경」(A7:58) 을 덤으로 강의해 주셨습니다.
▣ 「졸고 있음 경」(A7:58)
별도 자료를 통해 경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짚어주셨습니다.
① 부처님께서 7일동안의 경행에 지쳐 경행대 끝에 앉아 졸고계신 마하목갈라 존자를 천안으로 보고 직접 찾아가시는 과정과
② 혼침이 생기는 인식 대신 7가지 대안과 3가지 결심´실천으로 정리되는 10가지의 가르침에 이어
③ 어떻게해서 비구에게 갈애가 소멸되고---신과 인간들 사이에서 최고가 되는지를 7가지로 질문하고
④ 그에 대한 11가지 부처님의 답변을 듣고
⑤ 아라한과를 얻는 과정을 숨가쁘게 따라가 보았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첨부파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급하게 강의를 마치자 감사의 박수가 터졌고
잠시 휴식시간을 거쳐 원장스님의 마무리 시간입니다.
어찌나 간곡하게 「두 가지 사유경」(M19)과 「사유를 가라앉힘 경」(M20)을 되짚어 주시던지
'바른 사유'의 가시가 온 몸에 박히는 듯 감동이 일었고
'힘들지만 우리 모두 열심히 해보자'는 말씀에는 힘이 불끈 솟았습니다.
미디어팀에게는 또 감사인사를 어찌나 진실되게 하시던지 눈시울을 붉히실 정도였습니다.
이로써 제17기 초기불전학림의 아름다운 현장은 문을 닫았습니다.
원장스님께서는 이어질 가을 학림(제18기)은 『맛지마 니까야』1권 후반부인 「톱의 비유경」(M21)~「심재 비유의 짧은 경」(M30)을
신축 보리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할 것임을 공지하시면서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으셨지요.
10강 동안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미디어 팀장님은 사모님과 함께 거제에서 오셨다가 다시 거제로 가셔야하고(사모님 운전)
냐나닷시 장선생님은 노트북 2대를 포함하여 가방 4개씩을 들고 다니셨다고,
두 분 노고를 치하하며 봉사부자님께서 귀갓길 모습을 담아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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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의 노력과 헌신을 원장스님께서는 '무량한 공덕의 무더기'라고 칭송하셨습니다.
그외 마야 부회장님과 함께 매회 떡 공양올려주신 분들,
꽃 공양 정성스레 올려주신 분,
빈틈없는 진행(사회)에 산띠빠다 총무님,
유튜브 시청안내에서부터 수료증 발송에 이르기까지 소소한 문제들을 맡아 해결하신 까말라 봉사부장님의 노고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원장스님의 끊임없는 격려와 법사스님의 훌륭한 강의 덕분에 이 분들의 노고는 더욱 빛이 납니다.
부처님 법에 눈 뜨게 해주시고, 공부 끈을 놓지 않도록 지도해주시는 두 분 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강 하시는 모든 분들도 수고많으셨지요?
부처님 오신날 잘 맞이하시고, 제18기 학림에서 모든 법우님들을 다시 뵐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법사스님 모시고 먼 길 오가셨던 자등스님의 쾌차를 빌며 스님께도 감사인사 올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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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기 학림 후기를 보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감사드릴 분들이 너무 많고... 이렇게 공부할 수 있게 이끌어 주신 두분 스님께 무량한 감사함이 일어납니다. 이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새 법당에서 맞이할 이번 부처님오신날이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많은 법우님들과 함께 하길 소망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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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 스님께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애써주신 여러 부경 법우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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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정법을 이렇게 배울 수 있음에 두 분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17학림에 함께 해주신 모든 법우님께도 감사드리며,
보리원 새 법당에서 맞이할 부처님오신날 행사와 on-off로 함께할 제18기 학림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봅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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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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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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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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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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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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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서 오가시다니 수고하셨네요.
저도 예전 거제서 강의들으러 오가던게 새록새록 기억이 일어납니다.
다음날 일찍 출근해야하는데 각묵스님강의는 항상 시간을 한창 넘겨서 끝나고
집에 가면 거의 12시 임박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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