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에 가장 먼저 뉴스가 떴고 포틀랜드 지역 신문인 오레곤 트리뷴에도 트레이드 합의 소식이 떴습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포틀랜드의 현금과 뉴올리언스가 보유하고 있던 27번 픽의 맞교환이 합의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드래프트가 3번픽 밑으로는 선수들의 실력이 비등비등하고 전체적인 드래프트 depth가 상당히 좋다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뉴올리온스가 상당히 손해보는 트레이드를 한듯한 느낌이 들긴합니다..안그래도 뉴올리언스는 벤치멤버가 가장 큰 약점인데.. 27번픽 정도면 쓸만한 루키를 지명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명권을 현금과 맞바꾼 것은 실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편 포틀랜드 입장에서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13번픽, 33번픽, 36번픽, 56번 픽에 27번픽을 추가함으로서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픽 2개, 2라운드픽 3개로 도합 무려 5개의 픽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트레이드의 의도는 크게 두가지면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유망주 모으기입니다.
포틀랜드 GM이 asset된 유망주를 뽑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니 일단 선수들을 뽑아놓고 이 선수들의 능력에 따라 로스터에 추가하려는 의도로도 볼 수도 있는데, 사실 유망주가 많은 포틀랜드가 무려 6명의 신인을 지명한다는 것은 좀 가능성이 적은 얘기인듯합니다. 안그래도 다음시즌부터 그렉오든과 루디 페르디난즈가 로스터에 합류하는데 여기에 6개의 지명권은 너무 많죠.
두번째로는 트레이드를 위한 사전 작업일 가능성을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이미 포틀랜드는 재럿잭과 샐러리비우기 카드인 라프렌츠, 그리고 이번 드래프트 픽들을 이용해서 타팀의 에이스급 선수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27번 픽을 추가하면 트레이드를 성사시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수 있겠죠. 최근에 멤피스의 마이크 밀러를 노린다는 루머가 터지기도 했었는데, 이제부터 드래프트 데이까지의 포틀랜드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포틀랜드 프론트진은 이미 지난 오프시즌에 랜돌프 트레이드 등을 통해 성공적인 로스터 개편을 해낸 적이 있으니 이번에도 뭔가 큰 일을 벌이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