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八公山/1,193m) 대구광역시 동구와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및 군위군 부계면, 칠곡군, 경산시에 걸쳐 있는 산.
대구의 진산으로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최고봉인 주봉 비로봉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봉과 서봉을 거느리고 있으며,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편 것처럼 뻗쳐있다.
팔공산을 중심으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의 경계에 형성된 환상(環狀)의 산지는 이른바 팔공산맥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대구분지의 북부를 병풍처럼 가리고 있다.
산맥은 남동쪽의 초례봉(醮禮峰, 648m)에서 시작하여 환성산(環城山, 811m)·인봉(印峰, 887m)·팔공산을 거쳐 북서부의 가산(架山, 902m)에 이른다. 인봉에서 가산까지는 팔공산맥의 주형으로 길이가 약 20㎞이다.
정상의 남동쪽으로는 염불봉, 태실봉, 인동, 노족봉, 관봉등이 연봉을 이루고 서쪽 으로는 톱날바위, 파계봉, 파계재를 넘어 여기서 다시 북서쪽으로 꺾어져 멀리 가산을 거쳐 다부원의 소아현에 이르고 있다.
특히 동봉일대는 암릉과 암벽이 어울려 팔공산의 경관을 대표하고 있다. 봉우리의 암벽은 기암이다.
동쪽의 은해사, 남쪽의 동화사, 서쪽의 파계사 및 북쪽의 군위,삼존석굴(국보 109호) 이외에도 많은 문화유적이 산재해있고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많다.
팔공산 관봉(850m)에 평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조성된 단독 원각상 갓바위는 보물 제 431호로 지정 되어 있으며, 본래의 이름은 관봉석조여래좌상으로 갓바위라는 이름은 이불상의 머리에 자연판 석으로 된 갓을 쓰고 있는데서 유래 된 것이다. 갓바위는 누구에게나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속설을 간직하고 있다.
◆산행코스 : 동화지구 주차장 - 탑골 안내소 - 깔딱고개 - 신림봉(팔공산 케이블카 상부 정거장) - 빵재 - 낙타봉 - 철탑삼거리 - 비로봉 - 동봉 - 염불봉 - 염불암 - 상상골 - 깔딱고개(신림봉 갈림길) - 동화지구 주차장
◆산행거리 : 9.46km
◆산행시간 : 3시간 56분
♧팔공산 동화지구에서 저녁에 고향 친구들 모임이 있어 단풍 구경도 할 겸해서 조금 일찍 동화지구로 가서 예약해 놓은 식당에 둘러본후 곧바로 팔공산 자락으로 스며든다.
이번 주말이 아마 금년도 팔공산 단풍 최 절정인듯 수많은 인파와 상부 케이블카 정거장이 있는 신림봉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그 인파를 헤집고 팔공산 최고봉인 비로봉, 동봉, 염불봉 암릉길을 지나 고운 단풍이 붉게 물든 염불암 암자길을 지나 다시 동화지구로 돌아 오면서 가을이 곱게 물들어가는 팔공산 자락에서 하루를 잘 보내고 저녁에는 오랫만에 만난 반가운 친구들과 그동안 살아온 인생 얘기들을 소주 한잔에 담아 밤새도록 나누면서 행복하게 보낸 10월의 마지막 주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