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평
제ㅇ회 익산백일장 고선이 지난 11월 5일 詩의 모집처인 익산시 동인당 한약방에서 있었다. 1차 예심에서 對不合, 字不正, 疊字등의 결격이 있는 응모작을 가려내고, 150여수가 본선에 올라와서 秉敦을 비롯한 李재옥, 李도근 선생등과 함께 고선에 들어갔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가벼운 실수가 고선장에서는 당락의 근간이 된다는 사실앞에, 고선관들의 신중함이 더해졌다. 응모기간이 짧고 詩題가 비교적 여타백일장의 추모시와는 달라서인지, 예년에 비해 응모작의 편 수가 많이 줄었음이 첫번째 안타까움이고, 지역을 대표하는 분들의 詩體를 모방하거나 의미의 표절이 점차 심해지는 가운데 이번 익산백일장도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것은 두번째 아쉬움 이었다.
장원인 고현우의 시는 응모작중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되어 장원의 영예를 차지한바, 기승전결에서 시제를 이끌며 통문에 있는 내용들을 충실히 언급했다. 차상이하의 입상작들도 비교적 통문에 충실하려고 애쓴 점을 가능하면 최대한 살려서 등위를 가려도, 어느 백일장이든 입상작보다는 낙선작이 많은것을 볼때의 안타까움은 세번째 안타까움이다.
고선위원장으로 익산의 지역정가에 간절히 부탁함은 정해진 범위의 지원금에서 이런저런 이유를 달아 백일장 지원금이 삭감 없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올리며, 제 ㅇ회 익산백일장 고선평을 갈음한다.
11월 10일제 ㅇ회 익산백일장 고선위원장 진주 소병돈 爬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