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던 지난 일요일(8월 11일), 팀샤이안은 두번째 미션인파서블 투어를 또다시 임파서블하게 진행했습니다.
2번째 투어는 강원도 지역 2곳을 목표로, 역시나 장거리인 점을 감안하여 이번에도 새벽 6시, 집결지에 모입니다.
어스름을 뚫고 점점 환해지는 하늘을 보며, 집결지에 도착합니다. 요즘 저희팀에서 가장 출석률이 좋은 아리님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시네요.
일단은 둘이 조촐히 출발해 봅니다.
강원도를 가려면 이곳을 안 거칠 수 없죠. 새벽 출발인 관계로 상당히 짧은 시간에 양만장까지 주파합니다.
양만장에 들어서니, 이곳에서 주말에 바이크 사진들을 찍어, 바튜메에 올려주시는 분이 저희를 반겨주듯 사진을 찍어주십니다.
많이들 찍히시는 모양인데, 전 처음 찍혀보네요........ㅋㅋ
아래 첫사진이 바튜메에서 다운받은 사진입니다.
주차를 하고 나니, 버섯돌이님이 뒤늦게 출발하였다고, 만날 수 있는 곳을 알려달랍니다. 횡성의 두번째 휴식장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버섯돌이님과의 시간도 맞출겸 느긋하게 쉬어 갑니다.
날씨는 좀 흐려있습니다. 요즘같이 더운날 햇빛이 내리쬐지 않으니 그나마 좀 시원한 듯 합니다.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있으니, 오늘 투어는 소나기만 잘 피해 다니면 좀 덜 더우려나~~~~~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느긋한 휴식을 취한후, 버섯돌이님과 조우하기로 한 횡성까지 달려갑니다. 별로 덥지도 않은듯 하고, 도로에 차도 별로 없어 신나게 달려봅니다. 그리고, 두번째 편의점에서 다시 잠깐 쉬어갑니다. 아리님과 수다를 떨다보니, 얼마 안있어 버섯돌이님이 도착합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이제 셋이 되어 오늘의 첫 목적지 정선 오장폭포를 향합니다.
출발하고 나서 얼마 안되었는데, 언제 흐렸냐는 듯 해가 내리쬐기 시작합니다. 양만장에서의 바램이 무색해 지며 슬슬 더워지기 시작합니다. .....ㅋ
그래도, 정선으로 가는 길은 너무 좋습니다. 말로 설명하긴 어렵고, 정선길은 직접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강과 산이 어우러지고 그 사이로 적당히 구불거리는 길들이 탄성만을 자아내게 합니다.
시간만 좀 많았으면 정선 구석구석을 천천히 즐기면 좋을텐데, 당일치기 장거리 투어라 마음만 바빠 빠른 속도로 내달리다 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오장폭포~~~ 캬~~~ 이쁘네요^^
저희가 갔던 시간이 역광이라 사진이 자연의 장관을 잘 못 담네요....ㅠㅠ
미션사진들은 햇빛때문에 세로로 줄이 하나씩 생기고......쩝
이곳의 미션을 완성했으니, 다음 장소로 서둘러 출발해 봅니다. 다음 장소는 삼척 새천년해안도로....
정선에서 삼척으로 가는 길도 역시 좋습니다. 강원도 길은 어디를 가도 좋은듯 합니다.
그리고, 도착한 삼척. 바닷바람이 시원합니다.
이곳 새천년해안도로에는 바다쪽으로 이사부 사자바위가 있습니다. 미션 사진에도 이 바위가 있어, 그 바위쪽으로 붙여 애마들을 나란히 세워봅니다. 다른 분들은 주차장에서 세우고 찍으시는 것 같으나, 저희는 다른분들과 차별을 두기 위하여 좀더 바위쪽으로 들어갔습니다.....ㅋㅋ
바닷바람도 시원하고, 이곳은 역광이 아니라 사진도 잘 나오네요~~~^^
버섯돌이님은 깜박하고(더워서 정신이 없었나? ㅠㅠ) 1901 손동작을 안하고 찍었습니다.
우쩌나~~~ 또 가야 하나~~~ㅠㅠ.
아니면 단체사진을 미션사진으로 써야 할듯 합니다.....ㅋ
삼척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나니 벌써 1시가 넘었습니다. 배고파~~~~~
얼른 점심장소로 향합니다. 더우니 시원한 음식으로, 미션장소에서도 얼마 멀지않은, 삼척에서 나름 맛집이라는 딸부자막국수 집에 갑니다.
낮이 되면서 너무 더워 시원한 음식점으로 들어가기 바빳고, 늦은 점심에 배가 고파, 음식사진도 안남기고 그냥 허겁지겁 먹기만 했습니다....ㅋㅋ
점심을 맛있게 먹고, 이제는 복귀길에 오릅니다. 네비로 복귀시간을 대강 계산해보니, 밤이나 돼야 들어갈 듯 합니다.
마음이 좀 초조해 집니다.
아멜을 알차처럼 타며, 평속 120 이상으로 마구 마구 열심히 달려봅니다. 그래도 시간은 많이 줄지 않네요.....ㅠㅠ
결국, 중간에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간 시간은 저녁 9시 30분이 좀 넘었습니다.
새벽 6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역시, 정선 거쳐 삼척까지는 당일치기로는 넘 먼 거리인가 봅니다.
새벽바리로 시작하여 밤바리로 마무리 되었네요.
그래도, 덥고,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장거리인만큼 원없이 실컷 달려본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으… 우지영사님 글을 보니 한국 도로가 넘 생각나네요.. 새벽에 일어나 가볍게 달리다 국밥집에서 아침먹고 달리다버면 시골길 산길 시원하게 달리던 그 길들이 그립습니다.. 어렵사리 이제 눈에 익어가나 했는데 캐나다에 와서 국밥더 못먹고 하루 1,000km씩 달렸더니 더더욱 그립네요..
에구~~~. 타향살이가 길어질수록 향수병이 생긴다 하던데.... ㅠㅠ
그래도 캐나다의 끝도없이 펼쳐진 도로들 달리면서 또다른 힐링의 시간들 가지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한번씩 한국 들어오시면 뜨끈한 국밥먹고 함 같이 달릴날을 기대해봅니다~~^^
먼거리를 당일투어로 다녀오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윈디님은 이미 다 거쳐가신 장소인듯 합니다. 그래도 가끔씩 이렇게 하루종일 달리기만 하는것도 또다른 라이딩의 즐거움인듯 합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더운 날씨에 장거리 투어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 ~~
담엔 여유있게 박투어로 계획하심이~ㅎ
박투어는 제가 시간이 안나서... 쩝.
그래도 혹시 몰라 경상도 지역은 박투어 대비하여 남겨놓을 생각입니다...ㅋㅋ
인디언 바이크는 어딜 가도 촬영대상이지요~ 제 스카이블루 빈티지는 아줌마들이 보면 꼭 한번 만지고 갑니다~~ 킄
이쁘고, 잘 달리고... 이런 날씨에, 그 먼 장거리를 아무 이상없이 달려주니, 애마가 될 수 밖에요~~~
그 마음이 주변에도 전해지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