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 선운사 상사화
박 영 춘
어찌하여 그대는
스님을 연모 하였는가
선운산을 핏빛으로 물들이고
잎 따로 꽃 따로 피고 지는가
푸르기가 갈매빛보다 더 짙고
붉기가 핏빛보다 더 짙은
잎과 꽃이건만
잎은 꽃을 못 보고
꽃은 잎을 못 보고
어찌하여 그대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였는가
선운사 도량이 닳고 닳도록
임 그리워
바람처럼 드나들더니
죽어 핏빛으로 다시 찾아와
온 산을 불꽃으로 물들이는가
그대 이름 꽃무릇 상사화
“이룰 수 없는 사랑”
어찌하여 그대는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또 물들이는가
진정 그대사랑이 참사랑이란 말이련가
그래서 도솔암 마애불도 침묵 침묵이련가
첫댓글 주신글 감사 드립니다
선운사 를 붉게 물들이는
피빛 그리움의 꽃
나는 너를 보아도 너는 나를 보지 못하네
감사합니다.
짝사랑
알고 보면 어려운 병이지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