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동강 난 광복절 기념행사.
어제 광복절 기념행사가 정부 주도로 대통령이 참석하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그런데 이와 같은 행사가 또 다른 곳에서도 열렸는데, 이종찬이 회장으로 있는 광복회와 이에 편승한 야당이 함께한 행사가 정부행사에 반대하고 따로 열렸다.
이 행사를 주관한 이종찬.
그는 그가 밀었든 사람이 독립기념관 관장에 낙선했다고 반발하며 막강한 대통령 권력에 맞서 별도로 광복절 행사를 개최했다.
조폭집단 같이 변해버린 야당은 또 하나의 사회를 흔들 맞춤 기회라 생각하고 국회의원 전원을 이끌고 바로 이 행사에 참석해서 기념식은 둘로 쪼개진 상태로 열려 볼썽 사나운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주고 있다.
지금의 이나라의 야당이라는 것은 정부가 하는 모든 행사나 정책에
모두 딴지를 걸어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 그 존립 목적인 단체라 이종찬의 이 대찬 반발에 얼씨구나 하며 그쪽으로 몰려가 여당과 정부를 친일로 또 덮어 씌우려 하고 있다.
살아있는 막강권력에 대들어 따로 기념식을 개최하는 이종찬의 기질과 기백이 대단하다.
이 대통령에게 맞짱 뜨려고 대 드는 대단한 뱃심을 가진 이종찬
그는 누구인가?
온 집안이 독립운동에 참여해서 이 사람의 할아버지 형제 모두가 일가를 데리고 만주로 가서 모두가 독립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의 성골 집안 자손이다.
초대 부통령을 지낸 이시영 선생이 그의 종조부이다.
전두환이 그의 보안사 참모들인 허화평, 허삼수,
이학봉들을 데리고 권력을 잡은 후 체육관 선거이지만 대통령에 출마하고자 할 때, 그리고 총선으로 국회를 장악 하고저 할때, 정당을 만들었는데 이정당이 민정당이고 이 민정당을 만든 자가 바로 이종찬이다.
당연히 민정당 사무총장을 했고 전두환 정치의 오른팔 역할을 했다.
노태우 김영삼 대통령 시절이 지나고 김영삼 대통령 말기에 외환위기가 와서 국가가 대혼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차기 대선이 가까워 오고 김대중은 영국으로 달아나 아직 귀국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여권에서는 박찬종, 이인제, 이수성, 이회창 등 많은 사람들이
대권에 나서서 백가쟁명을 하고 있으나
제일 필요한 전직 대통령 김영삼의 낙점을 못 받아 애를 태우고 있을 시점에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의 제안으로 이종찬과 만난다.
두 사람은 경기고 동기로 절친 사이라 한다.
김우중이 "모두 대통령 한다고 저 야단들인데 남 줄 것 뭐 있니.
마, 네가 해라.
돈은 내가 밀어줄게."
이 팩트는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실히 밝혀진 것은 아니고 더욱이 은밀히 계획된 만남인지 어쩌다 식사자리에서 나온 말 인지는 밝혀진 것은 없고 이어지는 스토리와 함께 대우그룹이 몰락한 후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 신동아인지 월간 조선인지 월간지에 어느 기자가 쓴 르포 기사인 (대우 그룹 해체의 진실)에서 읽은 것입니다.
기사가 이어집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차기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김대중의 귀에 들어가고 이때 김대중이 대로했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는 김대중은 이 두 사람이 자기를 밀고 있는 줄 알았는데 배신감이 생겼겠지요.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뒤에 김대중이 이 두 사람을 처리 한 방식이 전혀 다른 방법이었습니다.
한 사람은 몰락으로,
나머지 한 사람은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자리로 임명합니다.
당시의 재벌이라는 것은 권력에 밉보이면 바로 몰락의 길로 갑니다.
돈 줄을 꽉 붙들어 버리면 그냥 도산되지요.
금융기관이라는 것은 모두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야 했습니다.
은행장의 인사권을 청와대가 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우 그룹 해체가 오로지 김대중에 대한 역심 때문 만 이라고는 단정 지을 수는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당시 외환 위기 해결방안을 놓고 신흥경제 관료들과 김우중의 견해 차이가 컸고 김대중은 한때는 김우중의 방안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정부의 경제관료 회의에 김우중을 참석시켜서 관료들이 김우중의 의견을 청취하게 했다고 합니다.(심장섭 저 김우중과의 대화. 페이지 225)
그러나 이 책에서도 신흥관료와의 의견 차이가 컸고 결과 적으로는 김대중이 관료들의 손을 들어주었으나 뒤에 대우 그룹을 해체수순까지 가지고 간 것에 대해서는 의문이라 했습니다.
그렇게 까지는 가져갈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고 난 후 재벌순위 3위의 대우 그룹은 해체의 길로, 이종찬은 김대중정부 초대 정보부장으로 갑니다.
김대중의 뛰어난 책략과 용인술을 보는 장면입니다.
자기를 죽이려 했든 전두환의 오른팔을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중앙정보부장으로 발령을 낸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종찬이라는 사람을 다시 봅니다.
그의 변신을 봅니다.
마치 공작새와 같은 화려한 변신.
그의 내면에 숨겨져 있는 권력에 대한 야망과 정치적인 분망함.
그리고 독립운동가 명문의 자만심.
이후 이종찬은 여러 번의 변신을 계속합니다 마는
별 다른 빛을 못 보고 90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의 관록과 이력으로 지금 윤대통령과 맞서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의 OK 목장의 결투가 어떻게 결말이 날지, 걸 기대.
如 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