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8장
30 엘리야가 모든 백성을 향하여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라 백성이 다 그에게 가까이 가매 그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되
31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의 수효를 따라 엘리야가 돌 열두 개를 취하니 이 야곱은 옛적에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기를 네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하리라 하신 자더라
32 그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그 돌로 제단을 쌓고 제단을 돌아가며 곡식 종자 1)두 스아를 둘 만한 도랑을 만들고
33 또 나무를 벌이고 송아지의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이르되 통 넷에 물을 채워다가 번제물과 나무 위에 부으라 하고
34 또 이르되 다시 그리하라 하여 다시 그리하니 또 이르되 세 번째로 그리하라 하여 세 번째로 그리하니
35 물이 제단으로 두루 흐르고 도랑에도 물이 가득 찼더라
36 저녁 소제 드릴 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말하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37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38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39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
40 엘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바알의 선지자를 잡되 그들 중 하나도 도망하지 못하게 하라 하매 곧 잡은지라 엘리야가 그들을 기손 시내로 내려다가 거기서 죽이니라
41 엘리야가 아합에게 이르되 올라가서 먹고 마시소서 큰 비 소리가 있나이다
42 아합이 먹고 마시러 올라가니라 엘리야가 갈멜 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43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쪽을 바라보라 그가 올라가 바라보고 말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이르되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
44 일곱 번째 이르러서는 그가 말하되 바다에서 사람의 손 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이다 이르되 올라가 아합에게 말하기를 비에 막히지 아니하도록 마차를 갖추고 내려가소서 하라 하니라
45 조금 후에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서 하늘이 캄캄해지며 큰 비가 내리는지라 아합이 마차를 타고 이스르엘로 가니
46 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임하매 그가 허리를 동이고 이스르엘로 들어가는 곳까지 아합 앞에서 달려갔더라
설교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은 몸을 상하면서까지 부르짖었지만 바알은 아무 대답도 없었습니다.
엘리야는 백성들을 불러 모으고 먼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재건했습니다. 야곱의 아들 지파 수대로 열두 개의 돌을 가져와서 제단을 쌓고 도랑을 팠습니다.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얼마나 황폐해졌는지를 보여줍니다.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재건하는 것은 신앙을 재건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엘리야는 사람들을 시켜서 물을 길어와 번제물과 나뭇단 위에 붓게 했습니다. 두 번 더 그렇게 하라고 해서 사람들이 모든 세 번 물통에 물을 채워 제물과 나뭇단 위에 부었습니다. 물이 제단을 흠뻑 적시며 흘러내려 도랑에 가득 괴었습니다.
엘리야가 왜 이렇게 했을까요?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놀라운지를 증거하기 위해서입니다. 물에 흠뻑 젖어 있는 나무와 제물에 불이 붙고, 도랑의 물까지 말려 버리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면 하실 수 없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것과 제가 주님의 종이며 이 모든 일을 주님께서 하신 일임을 보여주옵소서”(36절)
“제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셔서 주님만이 하나님이시며 하나님만이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는 분이심을 알게 해주십시오”(37절)
엘리야가 기도한 내용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시옵소서
2) 엘리야가 하나님의 종이며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 모든 일을 행한 것을 드러내시옵소서
3)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마음을 돌이키신다는 사실을 드러내시옵소서
엘리야의 기도는 하나님 중심적인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의 기도에 불로 응답하셨습니다. 불이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도랑의 물까지 말려 버렸습니다. 이로써 오직 하나님만이 참 신이심을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목격한 백성들은 여호와가 하나님이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엘리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비를 내려주셨습니다. 언약적 저주로 임했던 3년의 가뭄이 끝나고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엘리야에게 능력을 주셔서 이스르엘로 들어가는 곳까지 아합 앞에서 달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셨습니다.
주안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도할 때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알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고백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우리의 마음을 돌이키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합시다.
우리의 기도에서 하나님 중심의 믿음이 잘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쁨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죄악된 길에서 속히 돌이켜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