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상제께서 최익현(崔益鉉)이 순창에서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라사대 “일심의 힘이 크니라. 같은 탄알 밑에서 임낙안(林樂安)은 죽고 최면암(崔勉菴은 살았느니라. 이것은 일심의 힘으로 인함이니라. 일심을 가진 자는 한 손가락을 튕겨도 능히 만리 밖에 있는 군함을 물리치리라” 하셨도다. 상제께서 최익현의 만장을 다음과 같이 지으셨도다.
讀書崔益鉉 義氣束劍戟
十月對馬道 曳曳山河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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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께서는 최익현(崔益鉉)을 <一心> 의 예로 들었다. 그리고 <一心> 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설명하셨다. 이어서 최익현의 만장을 지으셨는데, 읽다보니 <순창> 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淳昌 은 天下是非神 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天下是非神淳昌運回)
(참고)
39. 상제께서 공사를 행하실 때 대체로 글을 쓰셨다가 불사르시거나 혹은 종도들에게 외워 두도록 하셨도다.
天下自己神古阜運回
天下陰陽神全州運回
天下通精神井邑運回
天下上下神泰仁運回
天下是非神淳昌運回
佛之形體仙之造化儒之凡節
그렇다치고....
(1) 一心
4. 인간의 복록은 내가 맡았으나 맡겨 줄 곳이 없어 한이로다. 이는 일심을 가진 자가 없는 까닭이라. 일심을 가진 자에게는 지체없이 베풀어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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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성사께서는 이 장면에서 왜 '49일공부' 이야기를 안하셨을까?
일단 <一心> 과 관련된 성사의 어록을 아래에 마저 보여드리겠다.
(아래)
5. 이제 범사에 성공이 없음은 한 마음을 가진 자가 없는 까닭이라. 한 마음만을 가지면 안 되는 일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무슨 일을 대하든지 한 마음을 갖지 못한 것을 한할 것이로다. 안 되리라는 생각을 품지 말라.
13. 내가 비록 서촉에 있을지라도 일심을 가지는 자에게 빠짐 없이 찾으리라.
18. 상제께서 김덕찬, 김준찬 등 몇 종도를 데리고 용두리에서 공사를 행하셨도다. 이곳에 드나드는 노름꾼들이 돈 팔십 냥을 가지고 저희들끼리 윷판을 벌리기에 상제께서 저희들의 속심을 꿰뚫고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저 사람들이 우리 일행 중에 돈이 있음을 알고 빼앗으려 하나니 이 일로써 해원되니라” 하시고 돈 五十냥을 놓고 윷을 치시는데 순식간에 八十냥을 따시니라. 품삯이라 하시며 五푼만을 남기고 나머지 돈을 모두 저희들에게 주며 말씀하셨도다. “이것은 모두 방탕한 자의 일이니 속히 집으로 돌아가서 직업에 힘쓰라.” 저희들이 경복하여 허둥지둥 돌아가니라. 종도들이 상제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윷이 되는 법을 궁금히 여기는 것을 알아차리시고 상제께서 말씀하시기를 “던지는 법을 일정하게 하면 그렇게 되나니 이것도 또한 일심이라” 하셨도다.
50. 상제께서 화천하시기 전에 섣달 어느 날 백지에 이십사방위를 돌려쓰고 복판에 혈식천추 도덕군자(血食千秋道德君子)를 쓰시고 “천지가 간방(艮方)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나 二十四 방위에서 한꺼번에 이루어졌느니라”고 하시고 “이것이 남조선 뱃길이니라. 혈식천추 도덕군자가 배를 몰고 전명숙(全明淑)이 도사공이 되니라. 그 군자신(君子神)이 천추혈식하여 만인의 추앙을 받음은 모두 일심에 있나니라. 그러므로 일심을 가진 자가 아니면 이 배를 타지 못하리라”고 이르셨도다.
(2) 一心 의 본질 = 誠敬信
나는 성사께서 말씀하시는 <一心> 이 誠敬信 의 合 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아래에 있다.
(아래)
19. 상제께서 十二월에 들어서 여러 공사를 마치시고 역도(逆度)를 조정하는 공사에 착수하셨도다. 경석, 광찬, 내성은 대흥리로 가고 원일은 신경원의 집으로 형렬과 자현은 동곡으로 떠났도다. 상제께서 남아 있는 문공신, 황응종, 신경수 들에게 가라사대 “경석은 성(誠) 경(敬) 신(信)이 지극하여 달리 써 볼까 하였더니 스스로 청하는 일이니 할 수 없도다”고 일러주시고 또 “본래 동학은 보국안민(輔國安民)을 주장하였음은 후천일을 부르짖었음에 지나지 않았으나 마음은 각기 왕후장상(王侯將相)을 바라다가 소원을 이룩하지 못하고 끌려가서 죽은 자가 수만 명이라. 원한이 창천하였으니 그 신명을 그대로 두면 후천에는 역도(逆度)에 걸려 정사가 어지러워지겠으므로 그 신명들의 해원두목을 정하려는 중인데 경석이 십이 제국을 말하니 이는 자청함이니라. 그 부친이 동학의 중진으로 잡혀 죽었고 저도 또한 동학총대를 하였으므로 이제부터 동학신명을 모두 경석에게 붙여 보냈으니 이 자리로부터 왕후 장상(王侯將相)의 해원이 되리라” 하시고 종이에 글을 쓰시며 외인의 출입을 금하고 “훗날에 보라. 금전소비가 많아질 것이며 사람도 갑오년보다 많아지리라. 풀어 두어야 후천에 아무 거리낌이 없느니라”고 말씀을 맺으셨도다.
(참고)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o71z6nDkt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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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숫자 5까지는 언급한 것으로 생각된다. 숫자 6이 보일런지는 ?.......모르겠다.
망해가는 나라를 위한 면암의 나라사랑이라는 일심의 의기를 본받을라는 뜻으로 해석해보길 바랍니다.
성사께서 천지공사 때문에 일본에게 조선을 일시 넘기기는 했지만, 적어도 일본에 대한 도끼 상소를 마다한 면암의 태도를 본받으라는 것입니다.
지금이 그런 의기를 가져야 할 때라고 봅니다.
굳이 도전께서 면암에 대한 이런 구절을 남겨놓은 이유를 고려해보라는 겁니다.
물론 각자의 자유이긴 하지만,,,
그 총칼을 든 義氣 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서 보고 있고, 그 반대편을 러시아 국민들에게서 보고 있습니다.
@far-reaching spirit 놀라운 전환 기술입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이 우크라이나 국민처럼 되기를 바란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미국과 일본은 바로 한반도를 우크라이나 같은 완충지대로 만들려고 하고 있죠.
물론 그 전에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난 것처럼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아나기로 요번에 사실상 합의한 건데 님도 찬성하는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이승만도 말로는 북진통일을 했지만, 실상 전쟁을 찬성하고는 대구까지 먼저 도망간 건데, 이번에는 그 결과가 궁금합니다.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덕을 보는 국가가 있듯이, 625에서도 가장 덕을 본 국가가 바로 진범입니다.
@담마 주우
^^ 이번 달이 庚申 이더군요.
@far-reaching spirit 예 우리도 며칠 내로 책 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이번 달 내에 말이죠.
그런데 이번 전쟁에 누가 덕을 볼까요?
@담마 주우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마당에 덕을 따져 뭐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