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雞林歷史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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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기행 후기방 동바교의 교조이자 신과 인간의 중재자 ㅡ 리장 동바만신원(东巴万神园) 딩바스뤄(丁巴什罗, Dingbashiluo)
浮雲 추천 0 조회 1 26.08.28 03:35 댓글 6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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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5:14 새글

    단순히 외래 문화를 모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삶에 맞게 재해석한다.
    ​티베트 밀교의 '보병'이나 '삼차창'을 가져왔지만, 나시족은 이를 고유의 자연관(인간과 자연신 '슈'의 화해)을 담아내는 그릇으로 재탄생시켰다.

  • 작성자 05:15 새글

    원뿔형 삿갓처럼, 남하한 이주민들이 아열대 농경 기후라는 새로운 자연환경과 만나면서 동남아시아 농경 민족들과 닮은 생존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빚어내게 된다.

  • 작성자 05:17 새글

    딩바스뤄의 삿갓형 모자가 베트남의 대표적인 원뿔형 모자인 ‘논 라(Nón lá)’를 떠올리게 하지만, 나시족과 베트남(비엣족) 사이의 직접적인 종족적 친연성(혈통적 연관성)은 거의 없다.
    ​형태가 매우 비슷해 보이는 이유는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농경 문화권 전체에서 나타나는 기후적·생활 방식적 Convergence(수렴 진화) 때문이다.

  • 작성자 05:19 새글

    동바교의 주체일​나시족은 고대 북방의 강족(古羌人) 계통으로, 티베트 고원 주변에서 남하했다.
    한·티베트어족(Sino-Tibetan)**의 티베트·미얀마어파에 속하여, 민족·언어적으로는 티베트족, 이족(彝族), 하니족과 가깝다.

  • 작성자 05:20 새글

    비엣족 (베트남 주류 민족)은 고대 남방 백월(百越) 세력과 오스트로아시아 계통이 융합된 민족이다.
    오스트로아시아어족(Austroasiatic)에 속하며, 캄보디아의 크메르족이나 남방 소수민족과 언어적 뿌리를 공유한다.
    혈통과 언어의 출발점 자체가 전혀 다른 두 민족이다.

  • 작성자 05:23 새글

    모자 모양이 닮은 진짜 이유는 ​원뿔형 삿갓(Conical Hat)이 ​벼농사를 지으며 볕이 강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아열대·열대 기후 지역(중국 남부, 베트남, 동남아, 심지어 한국·일본의 일부 삿갓)에서 원뿔형 구조가 가장 효율적이다.
    비가 올 때는 물이 빠르게 흘러내리고, 볕이 내리쬘 때는 어깨까지 그늘을 만들어 준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나무, 짚, 야자잎, 넓은 나뭇잎을 짜서 만들기 때문에 지역에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매우 유사한 형태로 제작되었다.

  • 작성자 05:24 새글

    딩바스뤄가 쓴 원뿔형 모자는 나시족 사제(동바)나 일상 민중들이 들판에서 쓰던 나시족 전통 삿갓/두건을 소박하게 표현한 것이다.
    ​나시족은 고대 유목민(강족)에서 리장에 정착하며 농경 민족으로 변모했기에, 남하한 이후 운남성의 습한 기후에 적응하며 이러한 형태의 삿갓 문화(농경 문화의 도구)를 자연스럽게 공유하고 쓰게 된 것이다.

  • 작성자 05:26 새글

    자연환경이 만들어내 친연성으로 인류학에서는 이를 '문화적 수렴(Cultural Convergence)' 또는 '기후·지형적 적응'이라고 부른다.
    ​지리적·혈통적으로 전혀 다른 민족이라도 비슷한 자연환경(강한 햇빛, 잦은 비, 아열대 농경 기후)과 동일한 재료(대나무, 짚, 넓은 잎)라는 조건이 주어지면, 생존을 위한 최적의 도구로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발명해 내게 되는 것이다.

  • 작성자 05:27 새글

    빗물이 가장 빠르게 흘러내려 젖지 않고, 햇빛을 360도로 넓게 가려주며, 모자 안쪽에 공기 층이 생겨 통풍에 유리한 완벽한 '지리적 필연의 형태'이다.
    ​베트남의 논 라(Nón lá), 나시족의 전통 삿갓, 한국의 삿갓, 일본의 스게가사(菅笠), 중국 남부 민족들의 *두훠(斗笠)가 모두 이와 같은 맥락에서 탄생했다.

  • 작성자 09:14 새글

    왼편 비석 모양(석판)에 음각으로 새겨진 동바 문자는 동바교의 교조인 '딩바스뤄(丁巴什罗, Dīngbāshíluó)'의 이름을 적은 동바 표의·표음 문자 명문이다.

  • 작성자 09:49 새글

    맨 위쪽의 기호 (山/왕관 형태)는 '딩(丁)' 또는 '동(东)'으로 딩바스뤄의 머리에 쓰는 신성한 관모(또는 두건)나 신성함을 상징하며, 딩바스뤄의 이름 첫 음절인 '딩(丁)'을 나타내는 표의/표음 기호이다.

  • 작성자 09:17 새글

    ​가운데 인물이 앉아 있는 형상은 '바(巴)' (사제, 지혜로운 스승)이며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동바 사제(智者)의 모습으로, '동바(东巴)' 또는 '스승(巴)'을 직접 그린 상형문자이다.

  • 작성자 09:18 새글

    가운데의 물고기 형상은 '스(什)'이며 나시어로 물고기를 뜻하는 발음('스')을 빌려온 차음(借音, 표음) 문자로, 딩바스뤄의 두 번째 음절인 '스(什)' 소리를 나타낸다.

  • 작성자 09:19 새글

    ​아래쪽의 세로 줄 세 개 (|||)는 숫자 3으로 문장의 단락 구분이나 음절을 연결하고 조율하는 보조 기호이다.

  • 작성자 09:20 새글

    맨 아래쪽의 나무/소라 형태 기호는 '뤄(罗)'이며 소라/고둥(또는 솟아오른 싹) 모양의 발음('뤄')을 빌려온 표음 기호로, 딩바스뤄의 마지막 음절인 '뤄(罗)'를 나타낸다.

  • 작성자 09:22 새글

    ​직역하면 "동바교의 지혜로운 스승, 딩바스뤄 (丁巴什罗)"가 되며 옆에 조각된 신상이 다른 일반 사제나 신령이 아닌, 동바교의 창시자이자 최고 교조인 '딩바스뤄' 본인임을 증명하고 표식하기 위해 새겨놓은 신명(神名) 명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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