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50종 이상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용치놀래기, 어렝놀래기, 사랑놀래기, 황놀래기
옥두놀래기, 호박돔 등 15종 정도가 분포하고 있다. 용치놀래기, 황놀래기는 암수에 따라 체색이 완전 다른 종으로
어업인들 뿐만 아니라 전문 분류학자들도 다루기 어려운 분류군이다.
여기에다 놀래기류는 성전환이 가능한 '트랜스젠더'로 유형은 암컷으로 태어나 자라면서 수컷으로 성별을 바꾸는
특이한 생태를 지니고 있다.
용치놀래기 [multicolorfin rainbowfish]
농어목 놀래기과의 바닷물고기이다. 얕은 연안의 암초지대에 살면서 주로 낮에 활동하고, 겨울에는 깊은 바다로 들어가
겨울잠을 잔다. 자라면서 암컷에서 수컷으로 성별을 바꾸는 특이한 번식 전략을 지니고 있다
몸 색깔은 암컷과 수컷에 차이가 있어서, 수컷은 등쪽이 청록색이고 배쪽이 황록색인 반면, 암컷은 전체적으로 붉은빛이
강하고 등과 배쪽 모두 황록색을 띤다. 수컷은 가슴지느러미 끝에 검은색 반점이 있어 암컷과 구별되며, 암컷의 경우 몸
옆면을 따라 기다란 갈색 띠가 선명하게 보인다. 봄과 가을 사이에는 깊이 3~5m인 얕은 연안의 암초지대에 살다가 겨울이 되면 깊은 바다로 들어가 겨울잠을 잔다.
주로 낮에 먹이를 찾아 활동하며, 밤에는 바다 깊은 곳 모래 바닥으로 내려가는 습성이 있다 |
용치놀래기는 자라면서 암컷에서 수컷으로 성별을 바꾸는 특이한 번식 전략을 지닌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산란기는 늦은 봄으로,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바다 밑에 알을 낳는다.
사랑놀래기 [blackspot hogfish/pigfish]
농어목 놀래기과의 바닷물고기.
몸길이 약 60cm이다. 몸과 머리는 모두 옆으로 심하게 납작하며, 몸높이는 높고 몸길이는 비교적 짧아 체형이
긴 달걀 모양이다. 머리는 작으며 눈도 작고 머리의 가운데에 있다. 주둥이의 등쪽은 움푹 들어가 있다.
주둥이도 길고 뾰족하며 입은 그 끝에 열린다. 양 턱에 2줄의 이빨이 있는데, 바깥쪽 이빨은 원뿔니 모양이고
위턱의 뒷끝에는 큰 송곳니가 있다. 아가미뚜껑앞뼈에 톱니가 약간 있다.
연안 정착성 어류로 약간 깊은 암초 지역에 서식한다.
항상 단독생활을 하며 밤에는 바위 틈새나 바위구멍 속에서 잠을 잔다.
산란기는 늦은 봄으로 추정되며, 바다 밑에 산란한다.
황놀래기 [黃─, bambooleaf wrasse] |
농어목 놀래기과의 바닷물고기. 난류성으로 해조류나 암초가 있는 곳에 서식하는 육식성 어종이다.
크기에 따라 암컷에서 수컷으로 성전환을 하며, 겨울에는 모래 속에서 동면을 취한다
암컷의 몸은 전체적으로 적색을 띠며 눈의 위아래로 4, 5줄의 적갈색의 가로띠가 아가미뚜껑부 앞까지 나타난다.
등지느러미는 선명한 노란색 바탕에 시작 부위에 검은 반점을 가지나 뒤쪽으로갈수록 옅어진다. 9~14cm 정도 크기의 개체가 암컷에서 수컷으로 성전환을 하며, 서식장소와 성에 따른 체색이 다양하다. 수족관전시실에는 용치놀래기, 황놀래기가 성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
어렝놀래기 [cocktail wrasse] |
수컷 흑자색으로 비늘의 변두리에는 황록색의 물결무늬, 암컷 적갈색 또는 황록색으로 배의 옆구리에 약 5줄의
황자색 반점 등지느러미의 1번째와 2번째 가시의 지느러미막은 실 모양으로 길며 수컷의 경우 그 길이가 더 길다.
측선은 등지느러미 뒤 연조(soft ray:마디가 있고 끝이 갈라져 있는 지느러미 줄기) 아래서 급히 배쪽으로 구부러졌다.
비늘은 크고 뺨과 아가미뚜껑에도 비늘이 있다.
등지느러미의 1번째와 2번째 가시의 지느러미막은 실 모양으로 길며 수컷의 경우 그 길이가 더 길다.
측선은 등지느러미 뒤 연조(soft ray:마디가 있고 끝이 갈라져 있는 지느러미 줄기) 아래서 급히 배쪽으로 구부러졌다.
비늘은 크고 뺨과 아가미뚜껑에도 비늘이 있다.
호박돔 [scarbreast tuskfish]
농어목 놀래기과의 바닷물고기이다. 혹돔과 체형이 비슷하며, 이름과는 달리 분류상 돔에 속하지 않는다.
따뜻한 바다 연안의 암초에 가까이 있는 모래밭에 살며, 밤에는 바위틈새나 바위구멍에서 잠을 잔다.
성게, 조개류, 갯지렁이류, 등을 먹으며, 주로 모래 속에서 먹이를 찾아내는데, 입 안 가득히 모래를 넣고
있다가 뱉어내는 동작을 4~5번 되풀이해서 먹이를 찾아낸다.
한 쌍 또는 단독으로 생활을 하는 것이 많다. 암컷에서 수컷으로 성전환을 하며, 산란기는 6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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