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를 발명한 사람은 프랑스의 다게르나 영국의 탈보트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오늘의 사진을 있게한 사람은 이스트만입니다. 사진의 발전은 사진기의 발전이라기보다는 필름의 발전에 더 힘을 입었습니다.
암실에서나 장착하고 빼내닐 수 있었던 불편한 필름을 오늘날의 간편한 필름으로 만든 것은 오로지 코닥의 공로입니다.
코닥이 있었기에 사진의 대중화가 있게 된 것입니다.
코닥필름을 쓰냐, 안 쓰냐의 문제가 아니라 코닥이 있었기에 오늘의 사진이 가능했다는 것을 생각지 않는다면
역사를 얘기할 의미가 없습니다.
내가 고구려에 살지 않고 있는데 그게 중국이면 어떻고 한국이면 어떻냐고 되묻는다면 더 얘기해서 무엇하겠습니까?
코닥의 성장사를 잠시 살펴보면, 코닥의 창시자 이스트만은 뛰어난 발명가였습니다. 1888년 그는 손에 쥘 수 있는 크기의 휴대용 카메라를 발명하였고 여기에 내장할 수 있는 두루마리 필름을 고안하여 종전의 복잡한 현상과정을 단축하였습니다. 단돈 25달러짜리 카메라였습니다.
이 성공으로 코닥은 본격적으로 광학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스트만은 1900년에는 브라우닝 카메라, 1923년에는 에디슨과 협력하여 홈 무비 카메라와 프로젝터, 필름을 내놓았습니다. 에디슨이 영사기를 발명한 것도 그의 덕분이었습니다.컬러필름, 인스턴트 카메라, 포토CD…… 코닥의 역사는 발명의 연속과정이었습니다.
이처럼 기술이 지배하는 분야에서는 기술을 선점한 자가 이기게 됩니다. 코닥은 분명 초기 광학 기술을 선도한 회사였고 몇 안되게도 이를 유지한 기업이었습니다.
코닥의 기술적은 측면을 다시 한번 짚어본다면, 코닥은 카메라와 필름, 그리고 관련 분야에서 많은 새로운 발명으로 이 분야를 개척했지만 카메라에서는 선두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필름에서만은 여전히 세계제일의 브랜드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코닥은 현재 미국 시장의 70%, 유럽시장의 40%를 점하고 있으며 코닥이 거의 유일하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나라는 일본뿐입니다. 물론 일본의 후지 필름 때문입니다.
창업자 이스트만은 브랜드에 대한 집착이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 이름을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새로운 단어로 사용하고 싶어했습니다. 어떤 의미도 가지지 않은,그리하여 오직 자사의 상품만을 생각하도록 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기로 했고 'k'자를 유난히 좋아했던 그는 마침내 'Kodak'으로 명명했습니다. 이 '코닥'이라는 말은 셔터소리를 의미하는 의성어입니다. 사진기에서 셔터를 누르지 않으면 사진은 찍히지 않습니다. 셔터를 누르는 소리로 회사 이름을 정한 이스트만 코닥의 '코닥'은 사진이라는 말과 동의어로 쓰였습니다. 코닥이 곧 사진이고 사진이 곧 코닥이 되었던 것입니다....
코닥이 흥하고 망하는 거야 소비자가 신경 쓸 일이 아니겠지만 적어도 사진을 한다는 사람이 코닥을 모른다면 모래 위에 지은 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후지필름을 쓰지 않습니다. 코닥이 좋아서가 아니라 일본제국주의의 산물인 후지가 싫어서입니다. 친일파를 욕하면서도 군국주의 일본의 오른팔 역할을 했던 니콘이나 캐논을 아무 생각없이 받아드리는 사람들을 보면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른지 판단이 잘 서질 않습니다.
첫댓글친일/매국행위와 현재의 정상적 경제교류에 대한 구분은 필요하다고 봅니다...미국은 우리나라에 도움을 준것은 사실이지만 꼭 좋았던 것만은 아닌것으로 압니다...이권이나 사상이 그때그때 변하는데 최근의 대표적인것이 부시의 이라크침공이고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좀 이상한 역사는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자동차나 기타 가전제품등에 일제부품이나 중국산 또는 반대로 일본제품에 우리나라 부품이 들어간 것부터 이미 섞일대로 다 섞였습니다...누가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느냐가 시장경쟁체계라 생각됩니다...패션쇼사진을 삼성dslr로 찍는다고 상상해보십시요?--; 그리고 코닥은 재료회사일뿐이라 생각됩니다...
첫댓글 친일/매국행위와 현재의 정상적 경제교류에 대한 구분은 필요하다고 봅니다...미국은 우리나라에 도움을 준것은 사실이지만 꼭 좋았던 것만은 아닌것으로 압니다...이권이나 사상이 그때그때 변하는데 최근의 대표적인것이 부시의 이라크침공이고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좀 이상한 역사는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자동차나 기타 가전제품등에 일제부품이나 중국산 또는 반대로 일본제품에 우리나라 부품이 들어간 것부터 이미 섞일대로 다 섞였습니다...누가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느냐가 시장경쟁체계라 생각됩니다...패션쇼사진을 삼성dslr로 찍는다고 상상해보십시요?--; 그리고 코닥은 재료회사일뿐이라 생각됩니다...
펜탁스포럼인지,삼성포럼에 올라온 글중에 제품사진 찍는분이 하는말이 그 카메라로 찍어서 납품하긴 힘들다는 글도 보았습니다...사진으로 밥먹고 사는 사람들이 괜한말은 하지 않습니다...
사진하면 코닥, 코닥하면 사진을 연상케 했지요. 한때는 코닥필름을 많이 썼었는데 이젠 쓸일이 별로 없습니다. 마음이 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