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저녁..아니 벌써 어제저녁이네.. 오랜만에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야"" 우리집으로 와라"
지가 뭔데 명령이야
" 야! 일단 와봐 "
그친구가 사는 맨션이름은 전주역 앞의 로마나이트클럽 뒷골목에 있는
그 유명한 부국(富國)맨션(참! 유치하다 맨션이름!) 205호 의 문을여는순간
" 나가자 "
그리고 그 친구를 따라나오는
그동안 뜸했던 동창놈 2마리
"야"" 어디가는거여"
" 고기부페 "
" 응? 그래 네가 쏠라고?
" 응.....그래..이번에 공사하나 맡엇지.그래서 자축하는 의미에서......
그런데 공사비는 공사가 끝난뒤에 지불한데...
그러니 오늘저녁은 각자 쏘자"
불만있으면 니가 쏘든지 "
"아이구 이걸..................
4마리의 배고픈 돼지 들이 간곳
"4천냥 고기부패 " (송천동에 잇는 송천국민학교..
아니 송천초등학교 앞에 있답니다)
그리고 참고로 하나 더 말하자면 송천동 농수산물시장 입구에도
고기부페가 하나 잇는데 거기는 3900냥이랍니다...
.다른점은 무엇이냐면 다 같은데 3900냥 짜리는 후식 아이스크림이 없답니다.
좌우지간에 고기부페에 착석해서
각자가 삼겹살을 이만큼담고 ...난 돼지갈비를 한접시 담았다.
(난 삼겹살을 별로 안좋아한다)
" 쩝쩝쩝쩝쩝쩝쩝" '우적 우적 우적..."
옆에서 멍하게 보던 아주머니들중 한명이
" 아저씨들 소고기를 먹지그래요? "
그러자 친구 한놈이
" 전요 세상에서 삼겹살이 제일 맛있어요
갑자기 뜨겁게 달궈진 불판으로 녀석의 입을 쑤셔막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걸 간신히 참았다
한참먹다가 내가 탄고기를 몇점을 버렸더니
동창녀석이 날 보며 말한다.
" 야 그거 버리면 안돼 "
" 왜? "
" 저기 저 아줌마한테 이걸 들키면 .. "
" 들키면? "
" 저 아줌마가 주방에가서 총을 가져다가 우리에게 총을 겨누면서 이렇게 말할꺼야
[ 코드명: 사형 사형..... , 당장 3초안에 모든 음식물을 섭취하시오 ] "
삼류 SF 만화가 애들을 다 망쳤다.
우적우적우적우적우적 야 상추좀 더 우적우적 고기좀더 우적
아이스크림좀더 우적우적우적 끝. 배부르게 먹고 꺼억....
주위에 둘러보니 어느덧 아줌마들에게 포위됬다
대장아줌마가 아무말없이 불판을 쓰윽뺀다
그리고 아줌마2호가 숯불을 싸악뺀다.
주위에 손님은 오직 우리뿐이다
나오면서
" 저건 우리의 권리를 침해한거야..동창1
" 2시간동안 먹었으면 됐지 뭘바래? " 동창2
" 아 잘먹었다 그래도 " 동창3
" 우린 저 아줌마들 에게 처형당하지 않을걸 다행으로 ..여겨야 해 " 동창4(나)
소화도 시킬겸 다른놈들은 차로 보내고
난 걸어서 집에가는데 저녁 봄바람이 차다(우리집은 바로 송천동이라서)
아아아아아아.......세상에 모든 삼류를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