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말씀을 통해서 보았듯이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했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가 전하는 말씀이 자신들에 생각에 좋든지 좋지 않든지 따르겠다고 했던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군 지휘관들과 오만한 자들이 그 말씀을 거부합니다. 그들은 이미 예루살렘을 떠나 이집트로 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한 번 더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하나님의 말씀이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으라고 했을 때 오만하게 반응합니다(1-2). 심지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했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예레미야가 네리야의 아들 서기관 바룩이 바벨론에 그들을 넘기려고 한 것이라고 모함합니다. 결국 지도자들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과 예레미야와 바룩을 데리고 애굽(이집트)으로 내려 갑니다(1-7).
하지만 그 곳에서도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유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큰 돌 여러 개를 가져다가 바로(파라오)의 왕궁 대문의 벽돌로 쌓은 축대에 진흙으로 감추라고 하십니다. 또 그 백성들에게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그의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왕을 불러 그의 왕좌를 감춘 큰 돌들 위에 놓고 화려한 큰 장막을 치게 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바벨론이 이집트를 쳐서 이길 것이라는 뜻입니다. 바벨론 왕이 와서 애굽 사람들을 칼로 치고, 사로잡으며 또 온 땅을 치고 애굽의 신들의 신당을 불사를 것이라고 합니다. 옷을 두르듯이 애굽을 쉽게 물리치고 바벨론 왕은 평안히 그곳을 떠날 것이라고 합니다(8-13).
42장에서 바벨론 왕을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물었던 아사랴와 요하난와 오만한 자들은 단지 그들의 생각과 계획을 하나님께 확인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묻는 행위 자체는 바른 것이지만, 그 동기는 악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을 말씀하든지 순종하겠다고 했지만, 막상 하나님의 응답이 그들의 계획과 생각과 달랐을 때 그들은 거부합니다. 그저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들의 계획과 뜻에 도움이 되고 맞을 때만 따르려고 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사자성어 ‘감탄고토’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달면 받고, 쓰면 뱉는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께 우리의 계획과 뜻을 묻는 것은 옳고 바른 자세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말씀이 나의 생각과 계획과 다를 때에도 순종할 것인지 입니다.
결국 오늘 말씀에서 남은 유다 민족들은 하나님을 말씀을 거스르고 이집트로 갑니다. 그 결과가 어떻습니까? 바벨론 왕이 이집트를 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를 '내 종'이라고 부르십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시고 우리보다 우리 상황을 더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말씀을 기억하면서 때로 하나님의 말씀이 내 계획과 생각에 다른 것을 말씀할 때도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할 때 하나님은 당신이 원하시는 길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선한 길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