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 우리의 믿음의 고백 가운데 하나님은 임재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3절에 보면 레위인 찬양대의 악기가 울리고 여호와의 선하심과 그 자비하심이 영원함을 말씀한 때에, 여호와의 전에 구름이 가득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전에 구름이 가득하였다는 것은 그 안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것을 나타내줍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임재나 현현이 종종 구름으로 형상화되기도 합니다(출16:10). 그런데 우리가 본문에서 주목할 사실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의 상징으로서 언약궤가 성전 안에 안치되었을 때, 그 즉시로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가 나타난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본절에서 보듯이 하나님의 영광은 레위인 찬양대의 악기가 울리며, 그들이 여호와의 선하심과 자비하심을 찬양할 때 성전에 가득 임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영적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임재는 결코 종교적 표상이나 상징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고, 하나님께 대한 진실한 믿음의 고백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종교적 수단과 표상, 상징, 성물이라 불리는 물체를 통해, 우리에게 임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존재와 능력을 확신하고 찬양하며, 겸손히 그의 은혜를 구하는 성도들의 믿음의 고백 가운데 임하십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종교적 상징물을 통해 임하신다면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언약궤를 메고 나갔을때 블레셋을 물리치고 승리하여야 하였을 것 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언약궤가 그들 가운데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에서 패한것은 물론, 자신들을 구원할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던 언약궤마저도 블레셋에게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였습니다(삼상 4:1-1 1). 이것은 하나님께서 종교적 상징물을 통해 임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이는 예루살렘이 바벨론이나 로마 제국에 의해 멸망 할 당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적 처소인 성전이 예루살렘에 있는 한, 예루살렘은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대와 달리 예루살렘이 멸망하고 성전마저 파괴되었던 사실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유일한 곳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 고백이 있는 곳 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으로 모이고 믿음이 고백되는 곳에는 아무런 종교적 상징물이 없다 할지라도 임재하십니다. 그러나 아무리 확고해 보이는 종교적 상징물이 있다해도, 하나님께 대한 진실한 믿음의 고백이 없다면 하나님은 그곳에 임하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분명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흔히 우리는 종교적 상징물들을 매우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한 종교적 상징물의 예로 교회 건물이나 십자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 건물을 크고 화려하게 짓기를 좋아하고 그러한 교회 건물에 하나님이 임재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가 하면 십자가에 대해서는 그것이 주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그것을 집에 걸어두거나 몸에 지니고 있으면 주님이 함께하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전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궤나 성전에 대하여 가졌던 생각처럼 지극히 미신적인 생각에 불과합니다. 물론 교회 건물이나 십자가가 중요한 종교적 상징물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러한 종교적 상징물을 통해 임재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지극히 비성경적인 생각이며, 그로 인하여 치명적인 결과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교회 건물도, 십자가도, 또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성경책조차도, 하나님께 대한 진실한 믿음의 고백이 없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의 신앙 생활에 있어서 하나님께 대한 진실한 믿음의 고백이 있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 가운데 참된 믿음이 가득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고백이 넘쳐나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은 여러분 가운데 임하사 여러분으로 하여금 놀라운 신앙 체험을 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