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동행
고은 시인의 '그 꽃' 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사람마다 각자의 산이 있지요, 성공의 산. 출세의 산. 누구나 그 산에 정신없이 오르지요. 주변의 소리도 듣지 못하고, 길목마다 보이는 것들도 음미하지 못한 채 열심히 올라갑니다. 어느덧 내려갈 때가 되어서야 내가 놓친 것들이 떠오릅니다. 그렇게 내려가다 보면, 그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꽃들이 여기 저기 피었다는 걸 알게 되지요.
어쩌면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이 미처 보지 못한 ' 그 꽃'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정신없이 살아왔는데 어느 순간 '그간 내가 무엇을 했나?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걷잡을 수 없이 들 즈음이야말로 내려갈 때입니다. 그때서야 비로서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내가 그 동안 놓친것들, 가족, 인생, 그리고 삶의 의미 등, 그러다 문득 '내 남은 삶(이생)과 '그다음의 삶(내세)'이라는 꽃이 있다는 걸 알고 놀라겠지요. 바로 '그 꽃'을 이제 바라볼 때가 아닐까요?
우리 좋으신 예수님이 '그 꽃'을 들고 기다리십니다. 이제 '그 꽃'을 함께 들고 가 봅시다. 예수님과 동행하면서.
좋은 이웃, 소망교회 박신웅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