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보단 집에서 겜을 주로하는 겜돌이기에 이제서야 이 유명한 드라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꽤 몰입해서 잘 보았습니다. 아이유의 아이유에 의한 아이유를 위한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유의 매력을 한계치까지 다 뽑아올린듯 했습니다.
의상과 헤어만 한회에도 몇번씩 바뀌며, 스타일 또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제대로 눈뽕을 작렬합니다. 심지어 한복까지 포함합니다.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로맨틱 코미디, 액션, 판타지 아주 잠깐이지만 우주까지 무대로 삼아 현 세대 드라마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 장소를 배경으로 활약합니다.
아이유의 팬이 아니라도 드라마 초반에 아이유가 매력적으로 느꼈다면 그것만으로도 마지막회까지 몰입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어두운 연기보단 달달한 연기가 더 잘 어울렸고, 이 드라마에서 심심찮게 나오는 액션연기는 다른 종류의 연기에 비해서 쪼금 어설프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이유를 제외한 다른 출연자들의 연기력도 대부분 무난했으며, 특히 중년 배우들이 연륜에 맞는 훌륭한 연기력으로 드라마 요소요소에서 빛과 소금으로 활약해서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단점으로는 너무 무리한 전개가 많아보였습니다. 드라마 자체가 판타지다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그 판타지 세계관이라는걸 감안해서도 뭔가 고개가 갸웃거리는 무리한 전개가 있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스포츠 영화에서 이대호가 홈스틸해서 경기를 이긴다던지 하는 전개와 비슷하다고 보였습니다.
또 신파가 너무 과하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 신파를 그렇게 싫어하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횟수가 많아도 너무 많았습니다.
한회에도 두세번씩 눈물을 짓습니다. 아~~ 신파 싫어하지 않는 저도 이 정도 횟수면... 이건 쫌~~~~
마지막회도 쪼금 실망스러웠습니다. 뭔가 갑자기 일이 해결되고 다 퇴장하는 이건 마치 무슨 지각임박해서 교문으로 전력달리기하는 느낌....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 좀 더 밝은 장면을 늘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전 첨에 말씀드렸듯이 재밌게 본 드라마였다 말씀드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