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blind 소아응급의료는 이미 x된거같다
=============================================
블라인드에 소아과 아닌 의사가 자기 애기 아프고 올린 글인데 서울권인데도 입원 받아줄 인력이 없으니까 의사 본인 애기여도 입원 못시키고 뺑뺑이 돌다가 집에서 버텼다고 쓴 글.
원래 100일 미만 신생아는 전신패혈증, 요로감염, 뇌수막염 오면 위험할 수 있어서 응급실가도 입원시켜서 검사하고 항생제 쓰는게 필수이고, 글쓴이는 의사니까 그걸 알았음에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나 봄.
최근에 크룹 5살 애기 죽은 것 때문에도 위험할 상황을 응급실에서도 더욱 안 만들고싶어 함. 받아주면 고소당하는데 못보겠다고 하는게 낫겠지.
지금 소아 응급실이 없는게 아니라 응급실에서 입원할 소아 병상이 없는게 문제라 이 사단이 나는건데, 특히 당직 인원이 없어서 밤에 당직설 의사가 없으니 입원이 안되는 게 문제임.
이대목동 신생아 사건 터진 이후로 소아과 전공의 급감해서 그나마 올해까지가 몇명은 남아있고 아마 내년부턴 이런 일,뉴스 비일비재해질거야. 놀랍지도 않을 만큼.
Q. 응급실에서 환자 거부 못하게 해라.
> 어차피 6월부터 응급환자 수용곤란 고지제도 시행됨.
환자가 보기 싫어서 입원 안받는게 아니라 와도 전문의가 없어서 입원(검사&치료)이 안되니까 응급실에서는 응급 처치만 하고 집에 귀가시켜도 할 일 다한 것.
Q. 소아과 의사 당직 안서고 뭐하냐. 당직시켜라
> 이미 몇년전부터 나이 많은 교수들이 당직을 많이 하면서 버티고 있음. 개선되는게 없으니 번아웃이나 사직도 많아져서 전국에 소아과 교수 자리도 많이 비어감.
Q. 공공 의대 늘려서 소아과 의사 양산하자
> 지금도 의사 3000명 나와도 소아과 30명대 나오는 실정인데 원인 개선이 안되면 퍽이나 소아과 하겠다.
Q. 공공 소아과 의대 만들자
> 더 생각 없이 하는 말이고 애초에 위헌임. 만든다고 쳐도 최소 10년 이상 지나야 배출.
Q. 수가를 개선해라
> 소아 수가를 개선하는건 필요하겠지만 당장 자기 건강보험료 더 내고 싶은 사람은 없음.
내 생각은 입원 병상을 늘리는게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입원할 자리 그 자체가 아니라 소아과 당직할 의사) 그걸 병원에서 몰라서 그러는게 절대 아니고.
병원 입장에선 소아과 당직의 뽑아도 적자니까(소아과 자체가 적자임) 안뽑고 병동을 닫는 게 이득이 됨.
1명의 당직의사가 보통 평일 1일 주말 1일 당직하니까 당직 굴리려면 병원마다 최소 3명은 필요한데 낮밤 바뀌고 밤새 일하는 일을 누가 선호하겠어. 그리고 최근에 전공의가 지원 안한거지 그전 몇년동안 소아과는 인기과였어서 기존 전문의들은 많음. 소아과가 안되니까 다른 일 하는거지.
전공의가 해왔던 당직을 전문의가 할 수 있게끔/하고싶게끔 정부지원금을 소아 입원환자 인당으로 병원에 줘서(수가 개선이랑 비슷한 형태) 병원에서 소아과의사를 뽑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함
첫댓글 이러는데 애를낳으라고...ㅠㅠ누가 낳아요....
애들한테는 안타깝지만 애부모들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함... 자기애 아프다고 막무가내로 무례하게 굴고 화내고 때리고 소송걸고 나같아도 전공 고르라고 하면 애 앞세우고 갑질하는 부모들한테 질려서 소아과 의사 안 할듯
33 진상부모가 한둘이어야지
내주변에만봐도...절레절레
444
66
진짜 심각하다
길 하나 건너면 피부과 성형외과는 줄줄이 나오는데 외과 소아과 찾기가 힘든 현상이 너무 괴이하다..
2..
햐...인맥으로 진료받네 ㅋㅋㅋ소아과 현실도 ...인맥없음 치료도 못받는 현실도.. 나라가 왜이렇게됏지ㅜ
공공 의대가 위헌이란건 어디서 근거한 말이야? “위헌 소지가 있다”가 아니라 헌법 재판소에서 위헌이라 판결난 적이 있나?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
공공의대 자체가 위헌이라기보다 공공의대 졸업자를 소아과로 필수 배치시키는것이 위헌이라능거 아닐까? 국가가 개인의 직업 선택 자유를 뺏을순없으니까
내가 알기로 없음, 그리고 저건 글쓴 여시의 개인적인 의견인 듯?? 치대 한의대처럼 애초에 소아과로 국한해서 뽑는 제도를 신설하면 위헌소지는 없을 거 같은데...
사실 위헌은 헌재 판결 나봐야 아는거니까 다른 사람들이 말해봤자 다 자기 주장이지 뭐 ㅎㅎ
진상부모들 때문에 애들이 피해보네
일단 수가부터 올려야지 고생하고 못버는데 바보아니고서 누가 소아과 가겠어 출산율 올리는데 쓰는 세금 이런데다 써 태어난 애기들은 지켜줘야지 진상놈들 처벌도 강화하고
진상부모도 문제인데 애초에 돈이 안되는데 누가 소아과를 하고 가겠어.
소아과만이 아니라 외과도 마찬가지잖아. 소아과 이전에는 외과도 같은 문제로 한동안 시끄러웠는데 뭐.
수가 올려야되는데 그게 부모들만 내는 돈이 아니잖음. 전국민이 내야하는데 쉽지 않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아. 나도 이렇게 생각해
와 최근 본 글 중에 가장 객관적으로 원인과 대안을 분석한 글 같아..글쓴 여시 혹시 의료 종사자..? 진짜 놀고 있는 전문의만 데려와도 훨씬 나아질텐데 그게 진짜 어렵다 ㅠㅠ.....
본문에 이 부분 있는데 굳이 수가 때문만이라고 할 수 있나;
일단 돈이 되게 하는게 중요할거같은데..
에류
1진상 2수가ㅋㅋ 소아과 의사 피부과랑 똑같이 월 천 받는다고 해도 피부과 감 소아과는 애도 달래야되고 부모도 달래야되거든 다들 얼마나 예민하신지 말한마디 잘못했다가는 큰일나서요
난 교사라 읽는데 소아과의사가 1. 돈안되고 2.진상 문제 얘기하니까 그래도 사람들이 들어주네싶어 기시감이 든다 저기는 소송당하면 진료닫고 기피하지만 학교는 정말 아동학대로 고소비일비재해도 공무원이라 파업도 못하고 다들 울면서 일하거든 아동 만나는 현장은 심각하다는걸 국민정서가 이제는 알아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