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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온쉽 매니저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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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말한다 제로톱에 대한 오해.
Gary Alexander Neville 추천 0 조회 948 12.06.18 17:33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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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6.18 18:23

    첫댓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걸출한 스트라이커인 파울레타의 은퇴가 포르투갈을 제로톱으로 향하게 하는 '재앙'을 가져왔죠 게다가 맨유에서 '전술킹'으로 불린 퀘이로즈가 포르투갈의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윙어 크날두를 최전방으로 배치시키는 바람에 (챔스결승의 과오를 또다시 보여주는 전술을 들고옴) 퀘이로즈의 포르투갈은 비난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골을 넣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야할 이렇다할 공격수의 부재로 골을 넣는 역할이 호날두임이 다를게 없지만 호날두를 가장 익숙한 윙에 배치시키면서 좌우 날개가 득점을 하는 시스템을 선택한 지금 포르투갈에게 가장 알맞은 옷이 아닐까 싶습니다.

  • 12.06.18 20:44

    로마도 스팔레티 시절에 제로톱으로 재미를 봤지만, 토티의 유무에 따라 경기력이 많이 갈렸죠

  • 12.06.18 23:08

    스팔레티 시절의 로마의 제로톱은 토티에 토티에 의한 토티를 위한 전술이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죠. 워낙 토티라는 선수가 플레이메이커 능력이 뛰어났지만 미들라인에 배치하면 상대 DM들의 전담 마크에 시달렸기 때문에 플레이에 가담 하기가 여의치 않다는 문제도 있었고 또 원래 선수 능력 자체가 원톱으로서의 능력도 출중한 선수였기 때문에 가능한 전술이었죠.

  • 12.06.19 00:11

    개인적으로 제로톱 전술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미들진의 풍요나 공격진의 빈곤만으로 제로톱을 사용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1. 제로톱을 사용한 감독들은 대체로 최전방 공격수 무용론을 주장한다는 것. 즉 쓸만한 공격 자원이 없어서가 아니라 미들진과 수비진의 간격이 굉장히 좁아진 현대 축구에서 최전방 공격수가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고 그에따라 최전방 공격수를 배치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주장을 합니다. 스팔레티나 오카다나 과르디올라등등 제로톱형 전술을 사용한 감독 어느 누구도 제로톱 전술을 사용하는 이유로 미들진의 풍요나 공격진의 빈곤을 들지 않았습니다.

  • 12.06.19 01:48

    2. 제로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는 감독들은 여전히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에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수비 뒷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옵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데 가장 효과적이며, 공격수가 최전방에 위치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수비진과 미들진의 간격을 벌어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죠. 단적인 근거로 현대 축구에서 최정상에 있는 공격수들은 한결같이 옵사이드 선상에서 돌파하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제로톱 전술을 사용하는 이유는 공격진의 빈곤이나 미들진의 풍요만이 아니라 감독의 전술 철학과 성향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 12.06.19 00:57

    정말로 공격진이 빈곤한 경우 감독들은 이러한 선택들을 했죠.
    스팔레티의 경우 트레콰르티스타인 토티를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넣고 자주 내려와서 트레콰르티스타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도록 요청했습니다. 결과는 반만 성공..
    케이로즈의 경우 윙 포워드인 호날두를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때려박고 모든 기회를 어떻게든 슈팅으로 연결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결과는 패망..
    오카다의 경우 아예 최전방 공격수를 비워두고 미들진이 오버래핑해서 매꾸라고 했습니다. 결과는 반만 성공..
    과르디올라의 경우 윙 포워드인 산체스를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넣고 메시의 플레이에 맞춰주며 유기적인 움직임을 요구했습니다. 결과는 반만 성공..

  • 12.06.19 01:02

    미들진이 풍족한 경우 감독들은 이러한 선택들을 했죠.
    과르디올라의 경우 그냥 비야를 계속 썼습니다. (윗 리플의 경우에선 비야는 장기간 부상이었죠.) 비야는 상당히 부진했지만 팀 전체적으로는 엄청난 성공이었습니다.
    델보스케의 경우 그냥 토레스를 쓰거나 or 중앙 미드필더인 파브레가스를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넣고 때에따라 후커 역할, 공격수 역할, 미들 역할을 알아서 수행하도록 프리롤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반만 성공?..

    즉 각각의 사례에서 보듯이 미들진이 풍족한 경우 좋은 최전방 공격수가 있으면 그냥 공격수를 활용한 경우가 더 많고, 공격진이 빈곤한 경우 성공이라 할만한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 12.06.19 01:02

    제 생각엔 펩이나 스팔레티는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했겠지만 오키다나 케이로즈는 고육책이고, 둘다 저런 철학을 가지고 썼으리라고 보지 않습니다만.....

  • 12.06.19 01:55

    음.. 저는 로마의 경우 스팔레티의 철학이 큰 작용을 했고, 다른 경우는 스쿼드와 선수 폼에 따른 임시방편적 성격과 더불어 성향이 작용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들진이 풍족하거나, 공격진이 빈곤한 상황이 제로톱을 사용하게 되는 요인인 것은 맞으나, 저는 감독의 철학과 성향이 다른 기타 요인보다 더욱 지배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죠.

  • 12.06.19 02:07

    그렇군요..

  • 작성자 12.06.19 19:52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에 말미에 괄호에 넣기는 했지만 제가 본 이상적인 제로톱은 득점분포로 판단한 것이었을때의 이야기였습니다. ㅎㅎ 득점이 스트라이커를 중심으로 분포 되어 있는 것이 아닌, 득점이 스트라이커를 포함해 고루 분포되어있을때의 것을 빗대어본 말이었습니다. ㅠㅜ 많은 공부 되었습니다~

  • 12.06.19 08:45

    제로톱은 과르디올라의 바르샤 때문에 생긴 환상으로 강력해 보이는 전술이라고 봅니다. 일반적인 경우에서 활용될 수 없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모난.. 변칙적인 전술이죠.(토티의 경우로 증명된다 봅니다.) 리켈메님 댓글처럼 강력한 한방을 보유한.. 순간 놓치면 골로 연결되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축구라는 스포츠의 핵심적인 포메이션이죠.. 즐라탄만 봐도.. 과르디올라 역시 항상 강력한 포워드를 필요로 했었고.. 앙리(그 전에 영입된거지만), 즐라탄, 비야 등등 많이 썼지만 본인의 생각처럼 안된거지.. 제로톱을 원해서 그렇게 사용한건 아닌듯해요.

  • 12.06.19 11:05

    어쨌든 제가 생각 할 때는 제로톱 전술은 정말 '모험' 이자 얘기지치 않은 퇴장 또는 부상 변수가 생겼을 때 쓰는 응급전술로 쓰는 게 좋은 것 같아여 아예 고정전술로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싶네영

  • 12.06.19 16:51

    미드필더로서의 능력과 마무리 능력을 겸비한 메시의 위대한 면이 제로톱을 '매력적인' 전술로 보이게끔 만들었지만, 사실 펩 말고는 아무도 성공한 감독이 없다고 봅니다. 특히 한 경기 패배로 대회를 마쳐야 하는 메이저 대회나 토너먼트전 같은 경우 제로톱으로 우승한 팀이 바르샤밖엔 없지요. 극도로 좁아진 공간에서 최전방 공격수의 존재자체가 무용론이다고 주장하는 감독들조차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공격수를 투입합니다. 게다가 극도로 컴팩트한 공간에서 수비수와 비벼주고 다른 선수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전술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 작성자 12.06.19 19:52

    댓글 수가 많아서.. 욕실 노예가 러쉬 했나 싶었네요;;

  • 12.06.19 22:00

    이것이야말로 오해입니다.-ㅅ-;; 그다지 빠르고 깨끗하지는 않지만 욕실 바닥? 관리에 노예처럼 임하고 있습니닷.-ㅅ-;;

  • 12.06.19 23:09

    그리워 하시는 느낌인지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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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6.26 11:50

    개장수님 말씀대로 감독에 따라 어느 공간을 중시하느냐가 제로톱을 쓰느냐 마느냐를 결정한다고 봅니다. 로마의 경우 수비 뒷공간보다 미드필드에서의 공간을 더 중시했고 그 부분을 토티가 점유해주길 원했던 거죠. 그리고 공격시엔 토티와 다른 미드필더들이 함께 라인을 올려서 상대 공간을 공략하구요. 물론 포워드가 앞에 나와있어야 하는 순간이 분명 존재합니다. 즉 수직적 공간을 토티의 자리에 서는 선수가 알아서 판단해서 점유하는 게 필수적이죠. 토티는 완벽하게 해냈다고 보고 파브레가스나 실바는 이 부분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리켈메님이 지적하신 부분이 이 부분일테구요.

  • 12.06.26 11:56

    바르셀로나는 조금 다르다고 보는 편인데, 이 팀은 더더욱 극단적으로 수직 방향으로 짜부라져 있는 상태라, 1선이라는 개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니까요. 수직적 공간을 메씨가 적절히 점유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보다는 상대의 촘촘한 수비 진영을 메씨를 포함한 모든 미드필더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들어가는 형태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누구 하나가 그 롤을 모두 짊어지는 형태는 아니라는 거죠.

  • 12.06.26 11:59

    제로톱을 사용하고자 하는 팀들의 문제는 여기서 나온다고 봅니다. 로마의 토티같은 미들에서건 포워드에서건 완벽에 가까운데다가 공격시 위치해야 할 곳을 귀신같이 알고 점유해주는 선수도 없고, 그렇다고 바르셀로나처럼 몰아놓고 패기도 불가능하다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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