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425장(구 217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본문의 중심내용 : 형제들에게 쫓겨나 돕 땅에서 방황하며 사는 입다에게 길르앗의 장로들이 찾아와 그들의 머리와 장관이 되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성경보기]
입다가 처한 상황
1길르앗 사람 입다는 큰 용사였으니 기생이 길르앗에게서 낳은 아들이었고 2길르앗의 아내도 그의 아들들을 낳았더라 그 아내의 아들들이 자라매 입다를 쫓아내며 그에게 이르되 너는 다른 여인의 자식이니 우리 아버지의 집에서 기업을 잇지 못하리라 한지라 3이에 입다가 그의 형제들을 피하여 돕 땅에 거주하매 잡류가 그에게로 모여 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
입다가 대처한 상황
4얼마 후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니라 5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6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하니 7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하니라 8그러므로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이제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하려 함이니 그리하면 당신이 우리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매 9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 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 하니 10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그렇게 행하리이다 하니라 11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니라
도움말
3절) ‘잡류’에서 ‘잡’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단어 ‘레크’는 ‘비어 있다’는 의미를 가지며, 아비멜렉 이야기에선 ‘방탕한’으로 번역되었다(9:4). ‘출입하다’로 번역된 단어(히. 야차)에는 ‘약탈’의 의미도 있어서, 입다는 ‘비적(匪賊) 떼의 두목’(공동번역)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해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3절 신체적 혹은 사회적 조건으로 사람을 차별하면 안 됩니다. 입다는 기생의 아들이었지만 탁월한 실력을 갖춘 ‘큰 용사’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복형제들은 그가 아버지의 기업을 받지 못하도록 그를 추방했습니다. 아버지의 집에서 쫓겨난 입다는 돕 땅으로 이주해서 잡류(건달패)의 우두머리가 되었습니다. 차별과 추방 때문에 입다는 자기 능력을 허비했고, 이스라엘은 큰 용사를 잃었습니다. 우리 공동체와 사회에도 출신, 배경, 성별, 나이 등으로 사람을 차별하거나 마땅히 주어야 할 권리를 빼앗는 모습이 있진 않습니까?
4-7절 사람은 쓰고 버릴 수 있는 소모품이 아닙니다. 암몬과 전쟁을 앞둔 길르앗의 장로들은 입다 외에는 전쟁을 이끌 사람이 없다고 판단하고, 입다를 찾아와 장관(군사 지도자) 자리를 제안했습니다. 장로들은 입다의 추방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입다를 무시하고 버리더니, 상황이 위급해지자 그의 역량을 이용하려 했습니다. 암몬과 싸움을 시작하는 사람을 ‘길르앗의 머리’(최고 지도자)로 삼겠다고 했다가(10:18) 입다에게는 장관이 되라고 한 것을 볼 때, 그들은 여전히 입다를 깔보고 있었고 전쟁이 끝나면 적당히 버리려 했는지도 모릅니다. 사람을 수단으로만 써먹으려는 풍조가 사람을 얼마나 비참하게 하는지 볼 수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 나라 공동체에서만큼은 누구나 존중할 대상이고, 수단이 아닌 목적이어야 합니다.
7-11절 하나님이 공동체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셨을 때, 자기 영달만 추구해선 안 됩니다. 입다는 뛰어난 협상의 기술을 발휘했습니다. 장로들이 장관직을 제안하자 입다는 자신을 쫓아낸 과거를 거론하며 짐짓 거절하는 체했습니다. 다급해진 장로들은 ‘머리의 지위’를 제시하며 싸워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입다는 장로들의 약속을 재차 확인한 후에 수락했고, 그러고 나서도 마치 공증을 받듯이 하나님 앞에서 이 모든 내용을 말했습니다. 그런데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입다의 마음엔 공동체를 향한 염려는 없고, 온통 자기가 얻을 지위에 관한 생각뿐이었습니다. 이번 일을 기회로 최고의 지위에 오르겠다는 집념으로 가득했습니다. 나도 하나님과 공동체를 위한 일을 이용해서 내 욕심을 채우려 들진 않는지 돌아봅시다.
[기도]
공동체-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곁에 있는 사람을 제 욕심을 채우는 도구로 삼지 않게 하소서.
열방-베트남 정부는 종교, 표현, 결사의 자유를 제한하고, 기본적인 인권 침해를 지속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인권과 자유의 침해가 감소되고, 교회와 선교사들의 사역을 안전하게 지켜 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