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곡선을 다채롭게 활용한, 우아함이 집안 곳곳에 녹아들어 있는 클래식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만나보자. 대만 타이중시의 실내 건축가 화랑실내설계(禾廊室內設計)에서 작업을 맡은 이 집은, 기교를 한껏 드러낸 화려함과 섬세한 컬러 감각이 어우러진 클래식 스타일로 단숨에 눈을 사로잡는다. 우아함을 기반으로 하는 당당한 표정이 매력 포인트지만 무거운 느낌은 들지 않는다. 내리누르는 중후함 대신 품격있는 다정함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공간, 클래식 스타일에 빠지고 싶은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프로젝트다.
클래식이 꽃피는 거실
거실의 첫인상은 상당히 강하고 뚜렷한 편이다. 곡선 중심으로 풍성한 볼륨감을 살린 가구 디자인을 바탕으로 화려한 패턴을 가미했으며, 천장에는 고풍스러운 샹들리에가 클래식 스타일의 정점을 찍는다.
눈여겨볼 점은, 가구와 소품 중심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실내 건축의 기본 요소는 모두 심플한 모던 스타일을 연출했다는 점이다. 여러 장식 요소가 섞여 있음에도 압박감이 느껴진다거나 산만하고 복잡한 이미지가 떠오르지는 않는 것은 바로 이런 심플한 기본 배경 덕분일 것이다.
고급스러운 우아함
거실 가구의 포인트는 우아한 곡선과 볼륨감에서 찾을 수 있다. 매끈한 대리석 바닥으로 전체를 마감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패턴이 다른 대리석 아트월을 매치해 여성미가 가미된 우아함을 끌어올렸다. 같은 소재로 통일감은 살렸지만, 패턴에 차이를 둠으로써 지루하지 않은 스타일을 연출한 공간이다.
넓은 공간을 화려하게 채운 현관
현관은 여유로운 공간이 가진 장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양각으로 조각을 넣은 현관 수납장과 과감한 색감의 그림, 바닥을 채우는 장식 패턴 모두가 넓은 현관을 가득 채우는 요소들이다. 모두 강한 개성을 가진 인테리어 요소들이지만, 서로 시각적으로 충돌하지 않고 적당한 간격을 둔 채 균형을 잡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거실 뒤편 오픈형 서재
거실 뒤편에는 오픈형 서재가 자리 잡고 있다. 두 개의 책상을 마주하도록 배치해 가족 모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과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는 휴식을, 독서를, 공부나 인터넷 사용을 하며 같은 공간에서 각자 필요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가족들의 시간을 하나로 묶어주는 장소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공간을 분리하는 중간 문
서재 뒤편으로는 집을 두 개의 영역으로 나눠주는 중간 문이 있다. 오픈 서재를 포함한 거실과 주방, 다이닝룸으로 구성된 공용 공간이 하나로 묶이고 이 문 너머로 있는 욕실과 침실이 사적인 공간으로 분리된다. 성격이 다른 두 개의 영역이 간격을 두고 있기 때문에 사적인 공간에서 느끼는 안정감은 상대적으로 커지게 된다.
안쪽에 자리한 다이닝룸
오픈되어 있지만, 구조상 독립적인 분위기가 유지되는 다이닝룸의 모습이다. 식탁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맞춤 수납장이 둘러싸고 있으며, 안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주방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공용 생활 공간과의 사이에 다이닝룸이 있기 때문에 주방은 전체 시선에서 자연스럽게 가려지게 된다. 주방이 노출되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낀다면 추천할 만한 레이아웃이다.
산뜻한 블루 포인트 주방
블루 컬러 포인트 덕분에 맑고 상쾌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주방을 만나보자. 벽면을 따라 피팅한 기본 구조에 아일랜드 조리대를 추가한 라인으로, 동선이 입체적이고 상당히 여유로운 조리 공간을 확보하는 장점이 있는 주방 디자인이다.
젊은 감각을 가미한 아이 방
아이 방은 곡선이나 볼륨감을 빼고 직선 위주의 디자인으로 담백하게 인테리어했다. 블루 컬러를 포인트로 넣는 것으로 전체 컨셉의 흐름은 유지했지만, 그 톤을 낮추고 다른 장식 요소를 자제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쾌한 젊은 감각과 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브라운 톤의 반건식 욕실
마스터 욕실은 전체 타일을 브라운 톤으로 통일해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가 감돈다. 화사한 블루 컬러의 세면대 하부장 덕분에 무거운 느낌 없이 부드럽게 중화되는 느낌이다.
건축가는 욕실 전체를 세면 공간과 욕조로 분리하고 파티션을 설치해 반건조 구조로 만들었다. 관리가 수월하며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 욕실처럼 공간만 넓다면 상당히 실용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우아한 멋이 감도는 마스터 침실
마스터룸의 모습이다. 이곳에서는 거실에서 큰 존재감을 보여줬던 클래식 디자인의 가구가 다시 한번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가구들이 보여주는 여성스러운 이미지 덕분에 침실의 표정도 한층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화이트 컬러에 블루 컬러를 매치하고, 연한 민트 컬러로 뒷받침한 점도 사랑스러운 침실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큰 역할을 한다.
효율성이 높은 드레스룸
마지막으로 살펴볼 곳은 드레스룸이다. 사방을 둘러싼 시스템 가구에 가운데는 아일랜드형 서랍장을 배치했다. 모든 아이템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동선도 편리한 조합이다. 뛰어난 수납 효율성 덕분에 공간 대비 수납량도 매우 높은 편이니 드레스룸 수납 가구를 선택할 때를 대비해 기억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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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 빠져보자. 품격이 느껴지는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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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3 15:4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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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꿈꾸는 스타일의 인테리어예요.. 너무 멋져서 댓글 남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