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글은 리포터 여러분을 위해 청주밥 카페에서 가져온것입니다.
많은 도움이 될 내용으로 참고하세요
기사란 무엇인가?
1. news는 무엇일까?
그럼 기사 즉 news란 무엇일까요?
사전적인 의미로는 새로운 소식이겠죠?
그러나 뉴스는 새로운 소식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알고자 하는 것, 알 필
요가 있는 것, 그리고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을 말해 줍니다.
그럼 어떤 소재가 뉴스일까요?
먼저 일반 대중의 사랑이야기가 기사가 될까요? 그런 기사를 본적은 없
죠? 그것은 대중들의 관심이 적기 때문이겠죠?
만약 강타의 연애기사라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기사는 독자들의 관심 있는 소재를 다뤄야 합니다.
또 기사는 독자들이 미쳐 알지 못하는 소재들을 다뤄야 합니다.
누군가 한강에다 폐수를 버렸다면 그것을 직접 목격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 내용을 잘 모르겠죠?
이러한 것을 기사화 시켜서 독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도 기사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입니다.
또 불우한 이웃을 돕는 사람을 취재하거나, 새로운 교육부 장관의 입각
때 장관과 인터뷰를 통해서 정책을 알아 보는 것도 기사의 하나입니다.
한마디로 기사란 알리고자 하는 가치가 있는 것을 일컷는 말입니다.
기사는 어떻게 쓰는가?
자…이제는 기사작성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할까요!
기사는 육하원칙(누가, 어디서, 언제, 어떻게, 무엇을, 왜)에 맞춰서 써
야 됩니다.
그러나 육하원칙만 모두 넣는다고 기사가 전달 하고자 하는 내용을 제대
로 전달하지는 않습니다. 다음 예제를 살펴볼까요.
예) 지난 달 31일 오후 3시경에 북청군 하거서면 하신흥리 웅동이란 곳에
서 백주(대낮)에 큰 범 한 마리를 잡았다. 잡은 사람은 풍산군 안수면 장
평리 이모씨와 동군 안산면 파발리 김모씨로 그렇게 큰 범은 근래 보기
드문 범이라 한다.
위의 예문 기사는 육하원칙에 충실해서 기사를 작성한 것 입니다. 그러
나 육하원칙에만 충실했다고 위의 기사가 좋은 기사처럼 보이지는 않죠?
위 기사에서 빠진 것은 바로 기사 작성의 요령입니다.
즉, 주안점이 없는 기사는 독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보다는 호기심만
유발하게 되는거죠~
같은 기사라도 육하원칙중에서도 가장 주안 되는 것에 좀더 초점을 맞춰
야 합니다.
만약 어린이가 잡았다면 육하원칙중 누가에 치중해야 할 것이요, 종로 사
거리에서 잡았다면 어디서에, 대낮에 잡았다면 언제에, 호랑이라도 굉장
히 큰 것이면 무엇을에, 서로 싸워서 사람도 거의 죽을뻔했다면 어떻게
에 치중해 써야 합니다.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또한 간결하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문
장의 길이는 40 ~ 60자 정도가 적당합니다.
예) “한편 소 최대 광산지역의 하나인 우크라이나공화국 소재 돈바스탄
전에서 18일 6천여명의 광부들이 러시아측으로부터 경제적으로 완전독립
할 것을 촉구하면서 3일째 파업을 계속함으로써 옐친에 또 다시 타격을
가했다고 현지방송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알렉산데루 루츠코이 러시아
공화국 부통령은 이날 공화국 정부를 ‘음모의 온상’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 보리스 옐친 공화국 대통령에 또 다시 정면 도전했다.”
위의 기사를 보시기에 어떠세요? 기사를 읽다가 숨이 차죠? 이렇듯 긴 문
장의 기사는 독자들에게 정보 전달보다 지루함을 줍니다.
다음으로 구어체를 써야 합니다. 문어체는 아무래도 딱딱하겠죠? 부드러
운 구어체로 기사를 작성하되, 표준어 사용을 잊어서 안됩니다. 그리고
‘설명했다’ ‘밝혔다’ ‘주장했다’ ‘거듭했다’등의 단어를 반복해
서 써서는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쉬운 단어, 쉬운 말을 써야 합니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단어를 사용하면 기사가 머릿속에 들어 오지 않겠죠?
예) “최근 삼성 현대 엘지 등 국내 유수의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사상 최
악의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반도체 장비업체들
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는 ‘역경기양극화’ 현상이 반도체 분야에서 벌어
지고 있다.
→ 최근 삼성 현대 엘지 등 국내 대표적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유례 없이
고전하고 있는 반면 대부분 중소기업인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오히려 호황
을 누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대부분 중소기업인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반면 삼
성 현대 엘지 등 국내 대표적 반도체 생산업체들은 유례 없이 고전하고
있어 ‘양극화’ 현상이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단어 다듬기
1. 어휘/용어를 문맥에 맞게 쓰자
예제)
1. 일요일마다 천주교에 다닌다.
2. 러시아 붕괴 이후 강대국간의 냉전 체제가 무너졌다.
3. 정의에 대해 자각을 심어 주고자 한다.
용어를 정확하게 쓰지 않고 무심히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글은 문법적으로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논리를 정확히 표현하지 못합니다. 예제1)에서 ‘다니다’는 구체적 목적이 되는 장소가 있을 때 씁니다. 2에서는 나라 이름을 잘못 썼고, 3에서는 ‘자각(스스로 깨달음)’과 ‘심어주다’라는 말은 의미가 서로 대립하여 어울리지 않습니다.
다듬은 문장
1. 일요일마다 천주교회(성당)에 다닌다. (또는 천주교를 믿는다.)
2. 소련 붕괴 이후 강대국간의 냉전 체제가 무너졌다.
3. 정의에 대해 자각할 수 있도록 일깨워 주고자 한다.
2. 주관이 많이 담긴 단어에 객관성을 주자.
예제)
1. 대학이란 곳에 가야할지 의문이다.
2. 이른바 사랑따위에 울지 않겠다.
3. 정치가들이 하는 꼴을 보면 가관이다.
주관이 많이 담긴 단어는 논리를 전개할 때 객관성을 잃게 합니다.
객관적으로 서술하지 않으면 논리가 비이성적으로 흐르고, 감정이 지나치면 독단으로 끝납니다. 때로는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자기 글에 빠져 헤매는 사람도 많습니다. 주관이 많이 담긴 단어로는 ‘결고, 누구나, 과연, 설마, 제발, 어차피, 불과, 심지어’따위가 있습니다.
예제)1.2에서 글쓴 사람이 ‘대학, 사랑’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위’는 ‘종류나 정도’라는 뜻도 있지만, 여기서는 ‘사람이나 사물을 얕잡아 일컽은 말’입니다. 예제)3에서 글쓴 사람이 대상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듬은 문장
1. 대학에 가야할지 의문이다.
2. 사랑 때문에 울지 않겠다.
3. 정치가들이 하는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3. 쉬운말로 쓰자
예제)
1. 공장 책임자는 그 사실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2. 청소년이 해방감을 맛볼 기회가 전무했다.
3. 시행 착오를 반복할 것이 명약관화하다
쉽게 써도 될 것을 일부러 어렵게 쓰는 것은 자신의 지식 수준을 자랑하려는 가벼운 짓입니다. 어느날 텔레비전 연속극을 보았는데 도시에 사는 젊고 발랄한 두 남녀가 심각하게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말이 오고가다가 남자가 여자를 큰소리로 나무랬습니다. 잠깐 침묵이 흐르고 이윽고 여자 주인공이 대답하였다. “백골난망”입니다. 갑자기 연속극의 분위기는 사극이 되었습니다.
글에서도 그럴 분위기가 아닌데 일부분만 어렵게 쓰면 글의 전반적인 흐름이 틀어져 그 부분이 어색해집니다.
4. 말버릇을 글로 쓰지 말자
예제)
1. 이런 사실은 뭐랄까,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2. 어쩔 때는 우리에게 닥치는 어려움을 피하려고
3. 근데 우리는 상황이 나쁘다고 일찍 자신을 포기한다.
말할 때 발음하기 쉽게 원래의 음운을 바꾸기도 하고, 음절을 줄이기도 합니다. 또 ‘에~, 저~, 음~, ~말이야, 그러니깐, 있잖아요, 저기요, 글쎄요’ 따위로 이야기를 중간을 끊어, 한 호흡 쉬면서 의미에 마디를 주기도 합니다. 글은 읽는 이를 상대로 써야 하는데, 말버릇까지 글로 옮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언문일치’라고 하지만 말을 글로 쓸 때 달라지는 것도 있습니다. 말버릇대로 글을 쓰면 글의 흐름이 부드러우지나 분위기는 가벼워 보입니다. 예제)2에서 ‘어쩔’은 ‘어찌할’의 준말이 아닙니다.(예: 어쩔 도리가 없었다.)
다듬은 문장
1. 이런 사실은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2. 어떤 때는 우리에게 닥치는 어려움을 피하려고
3. 그런데 우리는 상황이 나쁘다고 일찍 자신을 포기한다.
5.조사(토씨)를 바르게 쓰자.
예제)
1. 4.19 주도 세력에게서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온 김대표는
2. 지역적인 편견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3. 도덕면에 있어서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다.
조사는 우리말의 첨가어다운 특성을 잘 보여 준다. 조사를 여러모로 붙여서 의미를 다양하게 전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말에서는 격조사를 쉽게 생략하며, 의미를 섬세하게 표현할 때는 보조사를 붙입니다.
예제)1.2에서 ‘에게서, 으로부터’가 국어 사전에 설명되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쓰임이 어색하여 우리말이 아닌 듯합니다. 영어의 ‘from’을 직역한 것같습니다. 특히 예제)3의 ‘있어서’는 일본말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다듬은 문장
예제)1. 4.19주도 세력에게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온 김대표는
2. 지역적인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3. 도덕면에서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다.
6. ‘의’를 줄이자
예제)
1, 언어의 순화의 방향의 설정
2. 시민의 권리를 무시해서는
3. 나의 합격을 기뻐해 주시오.
우리말에서 ‘의’가 여러 의미로 쓰이는데, 대개는 일본말 ‘노’에서 온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말에서는 ‘의’를 생략해도 데체로 의미가 전달되나 일본말에서는 전혀 생략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습관으로 될 수 있으면 ‘의’를 없애거나,다른 조사로 바꾸거나, 서술성을 주어야 의미가 뚜렷해집니다.
다듬은 문장
1. 언어 순화를 위해 방향 설정하기
2. 시민이 지닌 권리를 무시해서는
3. 내가 합격한 것을 기뻐해 주시오
7. ‘을/를’을 아무데나 붙이지 말자.
예제)
1. 형이 나를 매를 때렸다.
2. 옛날 여인들이 혼수감으로 가장 탐을 냈던 물건이다.
3. 사고 차량을 견인을 시작했습니다.
목적격 조사 ‘을/를’을 아무데나 붙이면 의미 전달을 모호하게 만듭니다. 이는 말버릇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개 문장이 길어져서 중간에 한 번 쉴 때쯤 붙입니다. 때로는 강조하는 단어에’을/를’을 붙이는 듯하기도합니다. 이럴 때는 ‘을/를’을 빼거나 다른 조사로 바꾸어야 합니다.
다듬은 문장
1. 형이 나를 매로 때렸다.
2. 옛날 여인들이 혼수감으로 가장 탐냈던 물건이다.
3. 사고난 차를 견인하기 시작했습니다.
8. 존칭어를 쓰지 말자.
예제)
1. 그 방면으로 유명한 교수님을 알고 있다.
2. 아시다시피 그 분은 항상 좋은 말씀을 많이 하셨다.
3. 충무공께서는 뛰어난 전략가이셨다.
기사는 객관적으로 써야 합니다. 나와 개별적으로 가깝거나 먼관계를 보여주려고 ‘높임법’을 써서 존대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문법의 격식체 가운데 ‘해리체’문장을 쓰면 객관적이며 산뜻하고 감칠 맛이 있습니다. 격식체에서 ‘합쇼체’문장(문장 끝에 ‘-습니다./ -ㅂ니다. ?시로’를 붙인다.)을 쓰면 정중하고 부드럽고 점잖은 느낌을 주지만 기사로는 적당하지 못합니다.
다듬은 문장
1. 그 방면으로 유명한 교수를 알고 있다.
2. 알다시피 그 사람은 항상 좋은 말을 많이 했다.
3. 충무공은 뛰어난 전략가였다.
9. 틀리기 쉬운 말(맞춤법)
예제)
1. 그렇게 할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던지 말던지 나는 몰른다.
2. 공부할려면 똑바로 앉아라.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
3. 뻐스를 타고 전자마켙에 가서 칼라 테레비를 사왔다.
기사를 작성할 때는 항상 국어 사전을 가까이에 놓고 틈틈히 찾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국어 사전이야말로 말글살이의 기준입니다. 사람들은 영어 단어 철자가 틀리면 부끄러워 하면서도 우리말 틀리는 것은 예사로 생각합니다. 또 국어 사전을 찾아 보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우리말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예제)1에 있는 ‘-ㄹ런지, -던지, 몰른다’는 발음하기 편하니깐 ‘말’로 그렇게 많이들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말들입니다. 쉽게 구별하려면 시제를 넣어 봐야 합니다. ‘먹었는지 ? 먹는지 ? 먹을는지, 보았는지 ?보는지 ?볼는지, 갔는지 ?가는지 ?갈는지, 들었는지 ?듣는지 ?들을는지’
예제)2에 있는 ‘-ㄹ려면, -ㄹ려고’도 쉽게 발음하려고 쓸 뿐입니다.
예제)3은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어야 합니다. 외래어는 외래어 표기 사전을 참고 하여야 합니다.
10. 띄어 쓰기
띄어쓰기는 다음과 같은 원칙이 있습니다.
1.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써야 합니다.
: 너야말로, 너하고, 나말고는
2. 의존 명사는 앞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
: 어떤 분이 잘하는 이로 뽑혔습니까?
떠난 지는 얼마 안 되었으나 어쩔 수가 없었다.
예쁘기 때문이다.
한 가지, 한 자, 두 그릇
3. 숫자 띄어쓰기
: 한 개, 백 원
1994년 8월 15일, 10개, 7미터
천여 년간
4. 접속 부사는 모두 띄어써야 합니다.
: 나 또는 너, 열 내지 스물, 국장 겸 과장, 청군 대 백군
5. 보조 용언은 본용언과 띄어 쓰기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써도 됩니다.
: 불이 꺼져 간다 / 불이 꺼져간다
비가 올 성싶다 / 비가 올성싶다
6. 용언 어간에 붙어 어미처럼 굳어 버린 단어는 붙인다.
: 먹을망정 말은 한다. 꼭 갈거야
결박당하다
팽이치기, 시부모, 사랑하기
보다못해, 이때, 그때
왔다갔다, 덜커덩덜커덩, 오나가나
쉴새없이, 어림없는 어처구니없는
7. 성과 이름, 성과 호 따위는 붙여 쓰고, 이에 덧붙는 호칭어는 띄어쓴다. 다만 성과 이름, 성과 호를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띄어 쓸 수 있다.
: 서화담, 한슬기,
채영신 씨, 최치원 선생, 세종 대왕
한밝은누리 / 한 밝은누리
문장 다듬기
1. 겹문장에서 관형사형 어미를 줄이자.
예제)
1. 내 가슴에 아직 많은 사랑이 남았습니다.
2. 생수 개발에 관한 문제점이 많다.
3. 고객 여러분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한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우리말에서는 용언이나 한 문장 끝에 관형사형 어미 ‘-(으)ㄴ, -는, -(으)ㄹ, -던’을 붙여 관형어로 만들고, 그 관형어로 체언을 꾸밉니다.
예를 들어, ‘멋진 양복이 많다.’라는 문장에서 ‘멋지다’끝에 ‘-ㄴ’을 붙여 관형어로 만들고 ‘양복’을 수식하게 합니다. 이렇게 겹문장을 만들어도 우리말은 전체 문장의 호흡이 짧은 편입니다.
작은 문장이 결합하여 겹문장이 될 때, 관형절이 많이 섞이고 전체 문장의 호흡이 길어지는 것은 서양식입니다. 우리가 가진 ‘언어 인식 체계’와 달라서 우리는 그 전체 문장을 한꺼번에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
다듬은 문장
1. 내 가슴에 아직 사랑이 많이 남았습니다.
2. 생수 개발에 문제점이 많다.
3. 고객 여러분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서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2. 우리말을 토로만 쓰는 버릇
예제)
1. 세계 만방에 고하야 인류 평등의 대의를 극명하며
2.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자, 수도 동파 위험
3. 구성원 상호간의 비판과 타협 역시 민주주의의 한 양식이다.
한자어로 어휘를 합성하고 뒤에 조사 / 어미를 붙이는 버릇이 아주 심합니다. 학생들은 교과서의 서술식 문장보다 참고서에 나오는 요점 정리를 좋합니다. 서술하여 길어진 문장보다 단어 몇 개로 기억하는 것이 쉽기 때문입니다. 신문에서도 한자어로 압축하여 글자수를 줄이고 한정된 지면에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합니다. 예제)1은 ‘독립선언문’의 압부분으로 한자에 중독된 글입니다. 예제)2는 우리말에 글잣수를 줄이려고 한자어로 압축하다 보니 말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이렇듯 조사를 여러 개 결합하여 문장의 서술성을 죽이는 것은 일본말에서 받은 영향입니다.
다듬은 문장
1. 온 세상에 널리 알려서, 인류가 평등하다는 큰 뜻을 밝히며
2. 환절기에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유의하자, 수도가 얼지 않도록 수돗물을 약간 흐르게 하세요.
3. 구성원이 서로 비판하며 타협하는 자세도 민주주의가 지닌 한 양식이다.
3. 능동의 주체를 확실히 하자.
예제)
1. 대통령은 외무 장관에게서 방미 결과를 보고 받았다.
2. 바람이 집을 흔들었다.
3. 이 물건은 3,500원 되겠습니다.
우리말에서는 의미로 따져 세 가지를 ‘피동’으로 다룹니다. 첫째, 피동접사(이,히,리,기)가 붙어 있을 때(예: 업다 -> 업히다), 둘째, ‘아 / 어, 지다’가 붙어 있을 때(예:오해를 풀었다 -> 오해가 풀어졌다), 셋째, ‘되다, 당하다, 받다’가 붙어있을 때(예:사랑하다 ->사랑받다), 그러나 우리말에서는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주체를 한정하고 있어서 ‘피동’을 잘 쓰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 문장에 주체가 둘 이상 들어있으면 여러 조건을 따져 그 중 하나를 능동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다듬은 문장
1. 외무 장관이 대통령에게 방미 결과를 보고했다.
2. 바람에 집이 흔들렸다.
3. 이 물건은 3,500원입니다.
4. 우리말을 외래 문장 직역하듯 쓰는 버릇.
예제2)
1. 나의 살던 고향에 나의 친척이 아직 있다.
2. 나는 아이 셋을 갖고 있다.
3. 학생들은 일본제 학용품이 예뻐서 갖고 싶어 한다고 한다.
영문, 한문, 일문이 우리말과 여러모로 다른데도 외래어 ‘말버릇’을 우리것처럼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제)1에서 한국 사람들은 ‘나’보다 ‘우리’라는 말을 잘 쓰며, ‘나’를 쓰더라도 ‘나의 책’이라는 표현은 없고 보통 ‘내 책’으로 씁니다. 2는 have의 직역으로, 우리는 자녀를 인격체로 대하지, 사물처럼 다루지 않습니다. 3에서 우리말에서는 희망을 뜻하는 보조 형용사로 ‘-(고) 싶다’를 씁니다.
다듬은 문장
1. 내가 살던 고향에는 아직도 우리 친척이 살고 있다.
2. 우리 집은 아이가 셋이다.
3. 학생들은 일본제 학용품이 예뻐서 갖고 싶다고 한다.
5.주어, 목적어, 서술어를 일치시키자.
예제)
1. 부모한테서 배운 말을 부끄럽게 여기고 잊어 버리게 하는 훈련을 오랫동안 받았다.
2. 휘발유 값이 또다시 내렸다.
3. 내 친구 영숙이가 시집 가더니, 예쁘고 깜찍한 왕자님을 탄생하였다.
우리말에서는 주어를 쉬 생략합니다. 그래서 앞뒤 문장에서 주체를 성명해 주지 않으면 어느 주어가 어느 서술어와 연결되는지 알 수 없다. 문장을 길게 만들면 주어 / 서술어가 일치하지 않거나 주체가 모호해지기 쉽습니다. 어떤 때는 주어 / 목적어의 호응 관계가 분명하지 못합니다. 주어와 서술어 사이에 다른 말을 ‘많이’넣지 말아야 합니다.
다듬은 문장
1. 부모한테서 배운 말을 부끄럽게 여기고 잊어 버리는 훈련을 오랫동안 받았다.
2. 휘발유 값을 또다시 내렸다.
3. 내 친구 영숙이가 시집 가더니
예쁘고 깜찍한 왕자님이 탄생하였다.
.주어, 목적어, 서술어를 일치시키자.
예제)
1. 부모한테서 배운 말을 부끄럽게 여기고 잊어 버리게 하는 훈련을 오랫동안 받았다.
2. 휘발유 값이 또다시 내렸다.
3. 내 친구 영숙이가 시집 가더니, 예쁘고 깜찍한 왕자님을 탄생하였다.
우리말에서는 주어를 쉬 생략합니다. 그래서 앞뒤 문장에서 주체를 성명해 주지 않으면 어느 주어가 어느 서술어와 연결되는지 알 수 없다. 문장을 길게 만들면 주어 / 서술어가 일치하지 않거나 주체가 모호해지기 쉽습니다. 어떤 때는 주어 / 목적어의 호응 관계가 분명하지 못합니다. 주어와 서술어 사이에 다른 말을 ‘많이’넣지 말아야 합니다.
다듬은 문장
1. 부모한테서 배운 말을 부끄럽게 여기고 잊어 버리는 훈련을 오랫동안 받았다.
2. 휘발유 값을 또다시 내렸다.
3. 내 친구 영숙이가 시집 가더니
예쁘고 깜찍한 왕자님이 탄생하였다.
6. 주어 / 목적어를 서술어 가까이에 놓자.
예제)
1, 우리는 여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의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
2. 공원은 아직도 자기가 버린 쓰레기를 되가져 갈 줄 모르는 시민 의식 때문에 쓰레기로 몸살을 겪고 있다.
3. 영수는 철수와 같이 손잡고 뛰어 놀던 순이를 좋아했다.
전체 문장의 주어부가 서술어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어느 서술어의 주어인지 판단하기 힘들때가 있습니다. 목적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홀문장이 아주 길어질 것 같으면 주어 / 서술어 사이에 수식어를 많이 넣지 말아야 합니다. 대개는 겹문장을 만들 때 이런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주어가 나오고 작은 문장을 안고 끝에 서술어를 붙이니까, 주어/서술어가 멀어집니다. 그럴 때는 서술어의 대상을 호응하는 서술어 앞쪽으로 옮겨 놓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목적어 앞에 주어를 놓는 것이 우리말의 일반적인 순서이므로 문장을 짧게 쓸 때는 주어+목적어 / 보어+서술어 순서로 써야 합니다
다듬은 문장
1. 여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는 그들의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
2. 시민들이 아직도 자기가 만든 쓰레기를 되가져 갈 줄 몰라서, 공원은 쓰레기로 몸살을 겪고 있다.
3. 철수와 같이 손잡고 웃고 뛰어 놀던 순이를 영수는 좋아했다.
7. 모호하게 표현하지 말자.
예제)
1. 미국 문화가 우리 민족의 하얀 머리를 노랗게 물들였다.
2. 우표를 제 위치에 붙여 주십시오.
3. 별로 잘 살지 못하는 나라가 많다.
어휘의 뜻이 모호하고, 대상이 분명하지 않으며, 막연하게 서술하는 때가 많습니다. 이럴때는 무엇을 주장하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구체적인 어휘를 골라 사전적 의미로, 쓰는 내용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관점이 분명하게 드러나야 합니다. 문예문처럼 빗대어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뜻이 모호해져서, 읽는 이마다 내용을 다르게 해석한다면 좋은 문장이 아닙니다. 관념적이거나 추상적인 서술로 일관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물론 모호한 문장의 앞뒤에 설명을 덧붙여 놓는다면 자기 주장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쓰고, 읽는 이가 이해하든지 말든지 마음에 두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다듬은 문장
예제)1. 미국 문화가 준 영향으로 우리 민족 문화는 순수함을 잃었다.
2. 우표를 편지 봉투 앞면 오른쪽 위에 붙여 주십시오.
3. 국민 소득이 높지 않은 나라가 많다.
8. 말을 돌리지 말자.
예제)
1.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2. 신의 축복이라 아니할 수 없었다.
3. 그린 라운드의 출범 선언에 다름 아니었다.
주장이 확실해야 하는 글에서는 말을 빙빙 돌리지 말고 곧바로 표현해야 합니다. 특히 이중 부정의 문장은 내 뜻을 곧바로 전달하지 못합니다. 내용이 확실한 논거는 말을 잘라 구체적이면서도 단호하게 진술해야 합니다.
다듬은 문장
1. 무척 고마웠다.
2. 신의 축복이었다.
3. 그린 라운드 출범 선언이었다.
9. 간결하게 쓰자.
예제)
1. 길에서는 돈 때문에 싸우더니, 집에서는 아이들 때문에 싸웠다.
2. 나는 가끔 우울증에 시달린다.
3. 그래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천하지는 못한다.
기사를 작성할 때, 쉽게 쓸수 있는 문장을 길게 나열해서는 안됩니다. 기사는 문장이 길어야지 좋은 기사가 아니라 쉽고 간결하게 내용을 전달 할 수 있는 기사가 좋은 기사입니다. 예제)1에서는 같은 글틀을 반복하여 문장이 단순해졌습니다. 예제)2에서는 멋있게 쓰려고 문장을 억지로 만들고, 의미 전달에는 큰 관심이 없는 글입니다. 예제)3에서 ‘그래서는 안 된다’가 ‘주장’입니다. 그래서 의미가 중복되었습니다.
다듬은 문장
1. 길에서 돈 때문에 싸우더니, 집에 와서는 아이들 문제로 다퉜다.
2. 나는 가끔 우울해진다.
3. 그래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도 실천하지는 못한다.
10. 명사문을 줄이고 말버릇대로 쓰지 말자.
예제)
1. 불법 시비가 잇따랐음은 물론이다.
2. 누구도 그만큼 오랫동안 명성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3. 우리 현실을 생각하면 이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얘기일 수 없음이다.
우리말의 기본 글틀은 서술어의 성질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눠 집니다. 첫째, ‘무엇이 어찌한다’로 동사가 서술어가 됩니다.(동사문 예: 철수가 간다.) 둘째, ‘무엇이 어떠하다’로 형용사가 서술어가 됩니다. (형용사문 예: 하늘이 푸르다.) 셋째,’무엇이 무엇이다’로 체언에 ‘-이다’가 붙은 것이 서술어가 됩니다. (명사문 예: 슬기는 여학생이다.)
물론 첨가어인 우리말의 특성으로 보아 동사문, 형용사문이 우리 말글살이의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서술성을 주어야 우리 말 다운 글입니다.
다듬은 문장
1. 물론 불법 시비가 잇따랐다.
2. 누구도 그사람만큼 오랫동안 명성을 유지하지 못했다.
스트레이트 기사 쓰기
이번엔 기사 쓰는 법 중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스트레이트 기사 쓰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보도 기사라고도 합니다. 시사성이 크고 중요한 사실이 내포된 뉴스기사로 즉각 보도해야 할 때 스트레이트 기사를 씁니다.
신문과 방송 뉴스 기사의 근간을 이루며 취재 기자들이 가장 역점을 두고 취재하는 기사가 스트레이트 기사입니다.
리드를 잡아라.
리드는 기사를 쓰기 위해서 시작하는 첫 도입 문장을 말합니다.
우리속담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 처럼 리드가 그 기사의 절반이 됩니다.
리드는 첫째, 사건의 핵심을 끄집어 내야 합니다. 그리고, 둘째 독자로 하여금 그 기사에 시선을 멈추고 그 기사를 읽도록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리드의 종류
1. 직접리드
"00기업이 노동자에게 일주일간 휴가와 또 다른 노동자들에게는 무기한 무급 휴가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00일 발표했다."
위의 예문과 같이 직접리드는 평서문의 형태로 기사를 직접적으로 나열하는 리드입니다.
2. 지연(간접)리드
"이 도시에 있는 한 대기업의 중역회의실이다. 바닥에는 두꺼운 카펫이 깔려있다. 수많은 중역들이 줄지어 회의실로 들어온다. 그들은 넓고 깨끗한 긴 탁자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회의 관계 서류들을 들쳐 보고 있다. 회의는 다른 공식회의와 별로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없다. 단지 남성들만의 회의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이 회사 중역진에는 한 명의 여성도 없다."
위와 같은 지연리드는 기자의 관점이 많이 작용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지연리드는 위험이 따릅니다. 독자의 관심을 끌기도 하지만 지나친 기자의 간섭은 오히려 독자의 관심을 감소시켜 신문을 던져 버리게 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3. 다요인 리드
"내년부터 국공립대 총장은 교수, 동문, 학부모 대표 등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에서 2인 이상 추천을 받아 정부가 임명하며, 사립대 총장에 대한 정부의 임명 승인권 및 취소권이 폐지되고 해임 요구권이 신설된다. 또 교수 재임용 제도도 내년부터 폐지되고, 대신 교수, 부교수는 정년 보장제로, 조교수, 전임강사는 계약제로 임용케 되며, 사립대 등록금은 89학년도 이후부터 자율 책정된다. 문교부는 25일 이런 내용의 대학 자율화 세부 실천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위와 같은 다요인 리드는 한번에 너무 많은 기사를 전달하려 하기 때문에 길이가 너무 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개나 그 이상의 요인을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하고 그 문장을 다소 길게 하는 것이 리드의 길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4. 해설적인 리드
"서울시 교통 대책회의는 00일 도심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세가지 중요 대책으로 교통 유형 조사를 실시하며, 고속도로 진입도로 3개를 신설하고, 전자감응식 신호기를 110개를 신설하기로 했다. 특히 대책회의는 대형차량의 낮시긴 도심 통행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해설적인 리드는 속보로 보도된 스트레이트 기사에 대한 새롭고, 좀더 심층적인 분석을 하는 시사잡지나 칼럼에 많이 쓰입니다.
일종의 스트레이트 기사의 보충기사 입니다.
긴 리드는 이해하기 힘든 반면, 짧은 리드는 오히려 오도하기 쉽습니다. 길면서도 좋은 리드를 쓰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리드 작성요령
1) 뉴스성을 강조하라.
2) 간결하게 써라.
3)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하라.
4) 클라이맥스 중심으로 쓰라.
5) 명확하고 정확하게 쓰라.
6) 피해야 할 사항
- 과중한 리드를 피하라.
- 복잡하고 두서없는 문장을 피하라.
- 중요하지 않은 설명적인 말로 시작하지 말라.
- 일반성으로 시작하지 말라.
- 비유적 서두를 피하라.
- 과대 선전으로 시작하지 말라.
- 주부에 독립적인 동사를 남용하지 말라.
- 문장 서두를 바꾸어라.
- 질문 전문을 피하라.
- 부정 전문을 피하라.
- 인용 전문을 피하라.
- 구 전문을 조심하라.
잘 가려 써야 할 말
기사를 쓸때 가려 써야 할 말들입니다
-서로 구별해야 할 말.
수많은 말 중에서는 ‘정말과 참말, 무리와 떼, 세다와 강하다, 곱다와 아릅답다’처럼 서로 바꿔도 생각을 전하거나 감정을 표현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 완전한 동의어가 있지만, 다음에 제시하는 말은 뜻이 확연히 다르므로 잘 구별해 써야 합니다.
첫째 ? 첫번째
‘첫째, 둘째….’는 사물의 차례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둘째 줄의 셋째 사람, 첫째 장, 둘째아들등에 사용합니다. ‘첫번째, 두번째…..’는 반복하는 일의 횟수의 차례를 나타내는 말 입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시합, 제2차 세계대전, 세 번째 물음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다르다 ? 틀린다
‘다르다’는 ‘같다’와 맞서는 형용사고, ‘틀린다’는 ‘맞는다’와 맞서는 자동사입니다. 뜻을 설명할 필요도 없는 쉬운 말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교육방송에서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선생이 “같은 종이도 색깔에 따라 용도가 틀린다”라고 말하고, 어느 아나운서는 “자라는 아이들은 오늘 틀리고 내일 틀리다.”라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말의 의미를 잘 가려 쓰지 않으면, 쉬운말도 어렵게 느껴지는 법입니다.
낮다 ? 얕다
이 말도 글보다 말에서 많이 혼동합니다. ‘낮다’는 ‘높다’의, ‘얕다’는 ‘깊다’의 반대말인데, ‘높다’와 ‘깊다’는 혼동하지 않으나 ‘낮다’와 ‘얕다’는 많이 혼동합니다. 두 말을 옳게 쓸 경우를 구별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낮다: 천장, 산, 언덕, 지대, 계급, 지위, 정도 ,온도, 습도, 기압, 압력, 물건값, 품삯, 비율, 소리
-얕다: 냇물, 계곡, 굴, 꾀, 생각,수작, 지식, 연구, 경험
-로써, 으로써 ?로서, 으로서 ?로, 으로
모두 앞의 것은 받침이 없거나 ㄹ받침으로 끝나는 체언에 붙여 쓰고, 뒤의 것은 ㄹ받침이외 받침으로 끝나는 체언에 붙여 씁니다.
‘로써, 으로써’는 ‘-를 가지고’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로 다음과 같이 씁니다.
-석굴암과 고려 자기로써 한국 예술을 자랑한다.
-의협과 용기로써 사태를 해결한다.
-패기와 신념으로써 작전에 임하라.
-죽음으로써 나라를 지킨다.
‘로서,으로서’는 ‘어떤 지위나 신분, 자격을 가지고’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로 다음과 같이 씁니다.
-김씨는 학자로서 명성을 떨쳤다.
-국회는 국민의 대의 기구로서 행정부를 견제한다.
-유괴범은 사람으로서 차마 못할 짓을 했다.
‘로,으로’도 부사격 조사인데 ‘로써, 으로써’, ‘로서, 으로서’와 달리, 다음같이 다양하게 씁니다.
-칼로 종이를 자른다.
-붓으로 글을 쓴다.
-지혜로 백성을 다스린다.
-나무로 집을 짓는다.
-양념으로 맛을 돋운다.
-강물이 동에서 서로 흐른다.
-가족이 남북으로 흩어졌다.
-당수로 뽑혔다.
-사장으로 취임한다.
-과로로 쓰러졌다.
-어제는 때때로 비가 내렸다.
-아침 저녁으로 문안한다.
-착하던 사람이 난봉꾼으로 변했다.
-아들을 훌륭한 사람으로 키웠다.
-부하로 하여금 감시하게 했다.
-금강산은 온 누리에 명승지로 알려졌다.
-그 여인은 시인으로 유명하다.
가르친다 ? 가르킨다
-시계가 열두 시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가르키고를 써야합니다.
‘가르치다’는 지식이나 기술을 얻게 하는 행위를 뜻하는 말로, 예를 들면 국어를 가르친다. 예의 범절을 가르친다등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가르키다’는 어느 것, 어느 쪽, 무엇인지를 보이거나 말해서 알리는 일을 뜻하는 말로, 예를 들어 손가락으로 먼 산을 가리킨다. 시계 바늘이 열 시를 가리킨다등에 사용합니다.
고맙다 ? 감사한다
‘고맙다’는 남에게 좋은 일을 베풀어 은혜를 입히는 일을 기리는 말로, ‘갸륵하다, 거룩하다, 귀엽다, 착하다’와 병렬하는 형용사고, ‘감사한다’는 고마움에 감동해서 사례함을 뜻하는 자동사입니다.
-도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도와 주신 데 대해 감사합니다.
-고마우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호의를 고맙게 여긴다.
인터뷰 기사 쓰는 법
기사 쓰는 법 중에서 인터뷰기사 작성법에 대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1. 인터뷰 기사란
인터뷰 기사는 내용과 형식의 두가지로 나누게 됩니다. 내용상으로 구분하면, 뉴스인터뷰, 인물대담, 프로필기사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뉴스인터뷰는 우리가 텔레비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터뷰를 말하면, 인물대담은 텔레비전의 시사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특정인물과의대화를 말합니다. 또 프로필기사는 인터뷰한 사람의 프로필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기사를 말합니다.
형식상으로 구분하면, 일문일답, 녹여쓰기로 나누어 집니다. 일문일답은 질문과 답변이 확연히 구별되어 인터뷰를 하는 기사를 말합니다. 녹여쓰기는 기자가 인터뷰 대상자와 인터뷰 한 이후 서술문의 형태로 풀어 쓰는 인터뷰 기사를 말합니다.
2. 인터뷰 준비 ? 대상선정과 요청
인터뷰의 대상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자신이 쓰는 기사의 성격에 맞는 사람을 인터뷰 하는 것 입니다. 환경 오염에 대한 기사를 쓰려면, 환경 전문가와 인터뷰를 하는등 기사의 주제와 맞는 인물을 선정 하면 됩니다.
대상이 선정이 되면, 인터뷰를 요청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인터뷰에 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 대상자가 인터뷰를 거부할 때에는 끈질긴 설득이나 신뢰할만한 사람 동원하여 설득하여야 합니다.
3. 인터뷰 준비 ? 자료수집과 분석
인터뷰 대상자가 결정되면 대상자나 주제에 관련된 묵은 기사와 기본적 사실등을 충분한 자료 조사를 통하여 알아 봐야 합니다. 사전조사는 가능한 풍부하고 세심하게 준비하여야 돌발적인 상황에 대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상자의 사소한 정보(출신고교나 가족관계등)를 알고 시작하면 인터뷰가 한결 부드럽고 매끄럽게 진행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질문 내용과 순서를 점검 하여야 합니다.
4. 인터뷰 요령
인터뷰는 겸손하면서도 당당한 태도로 임해야 합니다. 인터뷰를 시작할 때는 가벼운 대화나 기분 좋게 답할 수 있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가 시작되어 질문을 할 때에는 간단하고 구체적으로, 사전에 준비내용을 확인하여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대상자가 질문 내용에 대하여 답변을 할 때는 주의 깊게 듣고, 모호한 답변은 다시 물어서 확인 해야 합니다. (특히 중요하고 예민한 대목에선 답변을 상기시키며 확인) 그리고 인터뷰 도중에는 허를 찌르는 단도직입적 질문도 해야 합니다. 질문은 다양한 각도에서 해야 합니다. 질문의 각도에 따라서 기사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5. 기사 작성
인터뷰가 끝난 후 기사를 작성할 때는 조직적인 글쓰기를 해야 합니다. 이것은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를 철저히 구상해서 기사문을 작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짜임새 있게, 정확한 표현으로 간단명료하게 작성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반영해서는 안되며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기사문의 리드는 일반적으로 요약, 인용, 상황묘사 등으로 잡아야 합니다.
일문일답 기사는 스트레이트 기사처럼 요약식 리드로 시작한 뒤 문답을 짜임새 있게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필 기사는 인용이나 상황묘사로 생동감 있게 기사문을 작성해야 합니다. (가급적 기자의 부연 설명을 줄이고, 대상자의 말을 많이 인용해야 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사 내용이 인터뷰 대상자의 말이 실제로 일치하는지 확인의 확인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 대상자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말을 합니다.)
*우리 모두 해봅시다*
평소에 인터뷰하고 싶었던 인물(혹은 단체)을 골라 인터뷰계획을 짜 봅시다. 인터뷰 인물은 누구라도 상관없으며(예를 들어, 대통령, 연예인, 대니 서 등등..) 과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야 합니다.
1. 인터뷰할 대상은 누구인가?
2. 인터뷰 대상자의 선정 이유 (인터뷰의 초점은 어디에 맞출 것인가? 즉 인터뷰 기사의 성격)
3. 인터뷰 대상자에 대한 자료수집
4. 인터뷰 대상자에게 질문할 항목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