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309장 (구 409장) / 출애굽기 2 : 1 - 15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09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2장 1절 – 15절 말씀입니다.
1.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 들어
2.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3.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 강 가 갈대 사이에 두고,
4. 그의 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고 멀리 섰더니,
5.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 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6.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이르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로다.
7. 그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당신을 위하여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이 아기에게 젖을 먹이게 하리이까.
8.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가라 하매
그 소녀가 가서 그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오니,
9.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기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을 주리라 여인이 아기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더니,
10. 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
11. 모세가 장성한 후에 한번은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보더니 어떤 애굽 사람이
한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본지라.
12.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죽여 모래 속에 감추니라.
13. 이튿날 다시 나가니 두 히브리 사람이 서로 싸우는지라.
그 잘못한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동포를 치느냐 하매
14. 그가 이르되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이르되 일이 탄로되었도다.
15.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는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았더라. 아멘!
1996년 말 기독교 대학인 한동 대학이 한참 경제적인 위기를 겪고 있을 때에 학교 재정사정은 날로 악화되어 교직원들의 월급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 때 한 교수님이 다소나마 학교에 도움을 주기 위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한 계좌 천원 운동” 을 벌리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 후원 운동을 한동대 ‘갈대 상자’ 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갈대 한 올은 약하지만 수많은 갈대가 모여 우리 시대의 나일 강에 던져질 수많은 모세를 지킬 바구니를 만들 수 있다고 믿은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한동대 갈대 상자 운동이 탄생합니다. 수많은 후원자들의 기도로 엮은 갈대 상자 안에는 이 시대의 지도자들이 될 인재들을 키우고자 하는 한동대 지도자들의 믿음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당시 한동대 총장의 아내인 김영애 권사님이 쓰신 ‘갈대 상자’ 라는 책 제 5장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모세가 태어 날 무렵 애굽에서 태어난 히브리 남자 아이는 모두 죽임을 당했다. 모세의 운명도 폭풍속의 촛불 같았다. 모세의 부모가 갈대를 꺽어 아기를 누일 바구니를 엮던 그 밤, 그들은 눈물로 통곡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하나님께서는 죽어야 할 아기를 바로 공주의 손을 통해서 기적적으로 살리셨다. 뒷날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 모세가 서는데 이 갈대 상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오늘의 본문은 바로 그 갈대 상자가 태어나는 그 역사적 상황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갈대상자 안에 담겨져 있던 모세를 통해 출애굽의 위대한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 나일 강가의 갈대 상자야 말로 모든 시대의 다음 세대를 향한 책임을 상징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특히 모세의 출생과 양육의 배후에서 책임을 다한 부모의 헌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모세의 부모에게서 배워야 할 다음 세대의 지도자를 키우는 지혜를 함께 배우고 싶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가정과 교회에서 우리는 다음 세대의 지도자를 어떻게 길러낼 수 있을까요? 첫째로, 주님께 대한 믿음이 양육의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자식 교육을 돈과 지식만으로 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자녀 교육의 가장 중요한 기초는 믿음이라고 가르칩니다. 모세가 태어나던 시대는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애굽의 새 통치자 바로는 태어나는 모든 히브리 남자 아기들을 나일 강에 던져 죽이라고 명령하였습니다.(출 1:22)
이런 상황에서 오늘 본문 2절만 보면 모세의 부모는 단순히 그 아기가 잘 생긴 것이 그를 보호하여 양육한 동기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사도행전 7장 20절에서 설명하기를 “그때에 모세가 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 그의 아버지 집에서 석 달 동안 길리더니”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아기였다.” 는데서 바로 모세의 부모의 믿음을 발견합니다. 히브리서 11장 23절에서도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 아니하였으며” - 모세의 부모는 이 아기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태어난 섭리의 아들임을 확신했고 그들은 어떤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이 아기를 길러내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태어 난 것을 확신하십니까? 그렇다면 무엇보다 믿음으로 여러분의 자녀를 기르십시오. 믿음으로 기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이 주신 자녀라는 확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믿음을 만드는 말씀과 기도로 길러야 합니다. 날마다 말씀의 젖을 먹이십시오.(롬 10:17) 매 순간마다 기도로 아기를 축복하십시오.
둘째로, 우리는 우리 자녀들을 양육하는 일에 오직 믿음으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아기의 울음소리도 커지면서 아기 모세를 더 이상 숨기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별수 없이 나일 강에 아기를 던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부모는 이 순간 이 자리에서의 최선이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그때 하나님이 주신 아이디어가 갈대 상자였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 3절입니다.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 강가 갈대 사이에 두고” 역청과 나무진을 칠한 것은 갈대 상자를 물에서 보호하기 위한 방수의 역할을 위해서였습니다.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무슨 일을 시도하다가 뜻대로 안될 때 “이제는 믿음으로 맡길 수밖에 없다.” 고 말합니다. ‘맡긴다.’ 는 것은 믿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믿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구세군의 창설자 윌리암 부스는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마귀가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손을 쓰기 전에 그들이 우리의 자녀들을 가르치는 일에, 우리가 하루라도 먼저 우리의 자녀들에게 어서 어서 손을 써서 가르쳐야 한다.” 고 말입니다.
셋째로, 우리는 우리 자녀들을 양육하는 일에 최선 다한 후, 다시 주의 일하심을 기대해야 합니다. 모세의 부모에게는 두 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최초의 3개월, 그리고 다시 모세의 어머니가 유모로서 모세가 궁중으로 들어가기 전 까지의 몇 년의 기간, 그 기간 우리가 믿기에 그들은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아들로서 모세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가르쳤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어떻게 했습니까? 주님의 일하심과 도우심을 기다렸을 것입니다. 4절을 보십시오. “그의 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고 멀리 섰더니” 이것이 바로 믿음의 기다림입니다.
그리고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 왔다고 갈대 상자를 발견합니다. 상자를 여는 순간 히브리 아기가 울어댑니다. 이어서 모세의 누이가 뛰어 나와 유모를 구해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공주는 그렇게 하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모세의 친모가 월급 받고 유모가 되어 이 무서운 시대에 안심하고 당당하게 공주의 아들로 자기 아들을 기르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되어 진 모든 일이 우연일까요? 아닙니다. 오직 믿음으로 최선을 다한 모세 부모의 믿음에 대한 응답이었고, 이스라엘을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히브리서 11장 6절의 약속을 기억하십니까?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그래서 드디어 모세가 어머니 집을 떠나 궁중으로 떠나던 날, 모세의 부모는 어린 모세에게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넌 하나님의 아들이고 히브리 백성이요. 하나님의 백성이니라.” 어린 모세는 대답했을 것입니다. “알았어요, 아빠 엄마 난 하나님의 아들로 살아갈게요.” 그리고 모세는 애굽의 궁중에서 40년을 하나님 없는 교육을 받았지만, 어린 시절 수년의 부모님의 교육을 통해 받은 그 가치관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성경 말씀 그대로입니다. 잠언 22장 6절입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아멘!
출애굽의 위대한 역사, 약속의 땅을 향한 행진은 나일 강의 기적과 함께 시작된 것입니다. 나일 강에서 건져 낸 한 사람의 모세가 바로 우리기정의 희망, 우리 교회의 희망, 더 나아가 우리 민족과 세상의 희망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부터 여러분의 자녀들을 모세처럼 갈대상자에 담듯,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여러분의 자녀를 위대한 자녀로 양육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