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퀀 덕분에
예전에 사진들을 다시 꺼내보니
다시 마음이 쩡하다고 해야 할까요
음 뭔가 잘 설명 할수 없는 그런감정이 살랑이는 물결처럼 가슴을 간지럽히네요
정말 첫아기 놓은 엄마라며 다 알겠지만
아기 놓고 1년간 풋풋함이라는 감성을 생각조차 못하고 하루하루 적응하며 살아가기 바쁘잖아요
여자가 아닌 엄마로써의 적응기간
그런데 오랫만에 지난 사진들을 보니 거긴 누구의 엄마가 아니 그냥 제가 있는거에요
살쪄서 남푠 옷 입고 사는 여자말고,
껌딱지 아이때문에 잘 씻지도 못해 부시시한 머리를 한 여자말고,
아이 자는동안 밥 한술 먹어보겠다고 허겁지겁 밥 먹는 여자말고,
그냥 나
그리고 이런생각도 들더라구요
우리 신랑도 똑같은 느낌이겠지
예전의 여자친구나 아내의 느낌보단 자기아이의 엄마로 사랑이 변했을수도 있겠다구요
그래서 수자드레스는 저에게 의미가 큽니다
신데렐라의 요정할머니처럼 저를 3시간동안이라도 왕자의 반하게 해버리는 공주로 변화시켜줄것만 같거든요
세컨퀀까지 당첨되면 황금호박마차까지 받은 기분이겠죠
저에게도 돌잔치계의 로또 수자 세컨퀸의 영광을 주세요
꼭~~~~~~~~~~~~~~~
자~ 연설이 길었죠
저희 가족 스토리 들어갈께요
ㅎㅎ
저희는 동갑네기부부고
헬스장에서 트레이너와 회원으로 만나
4년간의 연애를 하고 결혼에 골인했어요
결혼식날 머리가 엄청 맘에 안들어 정면 사진은 못 올리겠네요
그리곤 호주로 신행을 갑니다
너무너무 좋아서 이민까지 고려 해볼 정도로 호주앓이를 했었드랬죠
저희 신랑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10시간 가량의 비행시간동안 뜬눈으로 보냈지만
다시 가라면 또 갈꺼라구 할 정도니,,
호주 왔으니 캥거루사진 투척
그리고 당연 오페라하우스 투척
우리의 사랑의 결실이
제 배에 찾아옵니다
태명하여 오룡이(오복을 갖고 태어나는 용띠 아기가 되으라구)
저 막달무렴 몸무게가 75키로 이상까지 올라갔구요( 그이상은 무서원서 못쟀음)
그리고 발에 부종이 엄청 심하게 와서
발목이 잘 접혀지지도 않았어요 ㅠㅠ
짠~그렇게 해서
천하장사 진주햄같은 씩씩한 아들이 태어났어요
태어날때 엄마에게 이뿌게 보일려고 미용실에 다녀왔나봐요
울프컷으로 ㅎㅎ
100일사진 투척
돌사진 투척
마지막으로 가족사진
감사합니다.
저는 오나르드레스를 메인을 했구요
세컨으로도 리마인드나 리츠(몽블라)처럼 롱드레스면 좋겠어요
아직 다이어트 중이라 하체에 자신이없거든요
아니면 리츠나 김머드 크림치즈처럼 단정하고 세련된 아이가 좋아요
제가 머리가 긴편이라 돌잔치날 헤어도 업스타일이 아닌 포니테일로 단정하게 할꺼거든요
그러나 아무거나 주셔도 감사히 받겠다는거,,,